제82회 하우스토크 | 김재덕(안무가)
- 등록일2017.02.24
- 작성자하콘
- 조회1875

제82회 하우스토크
일시: 2017년 2월 22일(수) 8시
출연: 김재덕(안무가)
몸을 연주하는 표현자, 김재덕
“거울을 보고 제가 움직이는 모습을 보면서 작품을 짜요. 그런데 해외의 대가를 보면 (작품을 짤 때) 철학적 세계나, 객관적이고 논리적인 방법들이 체계화 되어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안무가라는 말이 저와는 거리가 좀 멀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래서 표현자라는 말을 하게 됐어요.”
82번째 하우스 토크는 김재덕과 함께 했습니다. 김재덕은 고등학교 1학년 때 비교적 늦게 현대무용을 시작했지만, 타고난 재능과 노력을 바탕으로 세계적인 무용가가 되었습니다. 국내만큼이나 해외에서 왕성하게 활동을 하고 있는데요, 국제안무페스티벌에 참여하는 것을 계기로 싱가포르 T.H.E Dance Company에 해외상임안무가가 된 그는, 남자 무용수 중심의 무용단인 모던테이블 댄스 컴퍼니의 대표이자 예술감독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제 30대 중반에 접어든 나이로서는 놀라울 만큼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김재덕의 무용 철학은 ‘논리가 아니라 윤리’로부터 나옵니다. 앞서 김재덕은 자신을 안무가, 무용가가 아니라 표현자라고 소개했듯이, 자신이 논리적인 체계로 작품을 짜지 않는 것뿐 아니라, 행위를 통해 윤리적 가치를 전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합니다.
“논리적인 방향과 느낌적인 것(윤리적인 것)이 있어요. 논리라는 건 숫자, 개념이고 윤리라는 건 마음, 형이상학적인 것이에요. 예를 들면 사랑, 미움, 슬픔… 이런 것들인데, 아티스트 입장에서 윤리는 느낌에서 오는 것이죠.”
“‘예술가로서 무의미한 몸짓으로 윤리적 가치를 드러낸다.’ 제가 항상 생각하는 것이거든요. ‘대중적 언어, 개념적 언어가 드러남’을 목적하지 않는 삶을 산다. 쉽게 말하면 관객들이 잘 알아들을 수 있는 것으로 작품을 짜진 않겠다는 거예요. 요즘에는 그렇게 해야 좀 더 특별해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국제 무대에서 김재덕이 주목을 받는 이유는 그만의 독특한 색깔이 있기 때문일 텐데요, 이야기를 나누면서 그 요소를 몇 가지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하나는 무용음악을 직접 작곡한다는 점입니다. 작곡을 깊이 공부를 한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하우스 콘서트 주인장인 박창수가 ‘감각이 좋고 끼가 많다’고 평할 정도였습니다. ^_^ 자기 작품에 꼭 어울리는 음악을 만드는 것은 무용가로서 쉬운 도전이 아니었을 텐데, 독창적인 작품 세계의 완성에 대한 의지가 대단하지요. 또 다른 하나는 ‘전통’이었습니다.
“해외에 나가다 보니까, 제가 동양인, 그 중에서도 한국인이란 걸 생각하게 되더라고요. 그러다 보니 전통적 사운드를 이용해서 음악을 만들게 되고, 음악을 만들다 보니 몸이 그렇게 움직여지더라고요. 근데 나쁘지 않더라고요. 행복하기도 하고 뭔가 이들에게 새로운 것을 느끼게 해주는 것 같기도 하고…. 또 전통적인 것을 좋아하는 이유가 디오니소스적인 것이 살아있어서 그래요. 축제적인 느낌이 살아있다 보니까…”
서로 다른 것을 하나로 엮었을 때 나타나는 새로운 가능성을 매섭게 포착해내는 김재덕만의 감각이 놀라웠습니다. 내가 원하는 것과 상대방이 원하는 것이 충돌할 때, 주저 없이 내가 원하는 것을 추구한다고 말하는 그의 모습에서 젊은 예술가의 열정 또한 느껴졌고요. 굉장히 좋은 안무가를 발견한 것 같아 반가웠다는 박창수 대표의 말처럼, 저희도 그랬답니다 ^_^
재덕씨, 반갑습니다!
“거울을 보고 제가 움직이는 모습을 보면서 작품을 짜요. 그런데 해외의 대가를 보면 (작품을 짤 때) 철학적 세계나, 객관적이고 논리적인 방법들이 체계화 되어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안무가라는 말이 저와는 거리가 좀 멀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래서 표현자라는 말을 하게 됐어요.”
82번째 하우스 토크는 김재덕과 함께 했습니다. 김재덕은 고등학교 1학년 때 비교적 늦게 현대무용을 시작했지만, 타고난 재능과 노력을 바탕으로 세계적인 무용가가 되었습니다. 국내만큼이나 해외에서 왕성하게 활동을 하고 있는데요, 국제안무페스티벌에 참여하는 것을 계기로 싱가포르 T.H.E Dance Company에 해외상임안무가가 된 그는, 남자 무용수 중심의 무용단인 모던테이블 댄스 컴퍼니의 대표이자 예술감독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제 30대 중반에 접어든 나이로서는 놀라울 만큼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김재덕의 무용 철학은 ‘논리가 아니라 윤리’로부터 나옵니다. 앞서 김재덕은 자신을 안무가, 무용가가 아니라 표현자라고 소개했듯이, 자신이 논리적인 체계로 작품을 짜지 않는 것뿐 아니라, 행위를 통해 윤리적 가치를 전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합니다.
“논리적인 방향과 느낌적인 것(윤리적인 것)이 있어요. 논리라는 건 숫자, 개념이고 윤리라는 건 마음, 형이상학적인 것이에요. 예를 들면 사랑, 미움, 슬픔… 이런 것들인데, 아티스트 입장에서 윤리는 느낌에서 오는 것이죠.”
“‘예술가로서 무의미한 몸짓으로 윤리적 가치를 드러낸다.’ 제가 항상 생각하는 것이거든요. ‘대중적 언어, 개념적 언어가 드러남’을 목적하지 않는 삶을 산다. 쉽게 말하면 관객들이 잘 알아들을 수 있는 것으로 작품을 짜진 않겠다는 거예요. 요즘에는 그렇게 해야 좀 더 특별해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국제 무대에서 김재덕이 주목을 받는 이유는 그만의 독특한 색깔이 있기 때문일 텐데요, 이야기를 나누면서 그 요소를 몇 가지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하나는 무용음악을 직접 작곡한다는 점입니다. 작곡을 깊이 공부를 한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하우스 콘서트 주인장인 박창수가 ‘감각이 좋고 끼가 많다’고 평할 정도였습니다. ^_^ 자기 작품에 꼭 어울리는 음악을 만드는 것은 무용가로서 쉬운 도전이 아니었을 텐데, 독창적인 작품 세계의 완성에 대한 의지가 대단하지요. 또 다른 하나는 ‘전통’이었습니다.
“해외에 나가다 보니까, 제가 동양인, 그 중에서도 한국인이란 걸 생각하게 되더라고요. 그러다 보니 전통적 사운드를 이용해서 음악을 만들게 되고, 음악을 만들다 보니 몸이 그렇게 움직여지더라고요. 근데 나쁘지 않더라고요. 행복하기도 하고 뭔가 이들에게 새로운 것을 느끼게 해주는 것 같기도 하고…. 또 전통적인 것을 좋아하는 이유가 디오니소스적인 것이 살아있어서 그래요. 축제적인 느낌이 살아있다 보니까…”
서로 다른 것을 하나로 엮었을 때 나타나는 새로운 가능성을 매섭게 포착해내는 김재덕만의 감각이 놀라웠습니다. 내가 원하는 것과 상대방이 원하는 것이 충돌할 때, 주저 없이 내가 원하는 것을 추구한다고 말하는 그의 모습에서 젊은 예술가의 열정 또한 느껴졌고요. 굉장히 좋은 안무가를 발견한 것 같아 반가웠다는 박창수 대표의 말처럼, 저희도 그랬답니다 ^_^
재덕씨,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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