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53회 관람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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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웠던 지난 1월의 어느 토요일 오후, 서초동의 작은 악기점에서 때묻은 바이올린 케이스를 들고 들어오는 50대 남성을 봤다. 악기 갖다주는 택배 아저씨인가 했는데, 이 분이 바이올린을 꺼내더니 연주를 시작하는 것이 아닌가. 3초가 채 지나기 전에 알 수 있었다. '아, 월드 클래스다!' 이자이, 브람스, 파가니니, 바흐, 시대와 장르를 가리지 않는 10여 분간의 연주 내내 나는 경이와 황홀로 꼼짝을 할 수 없었다. 대가의 연주를 바로 눈 앞에서 혼자 듣다니. 그 분이 모든 일정을 마치고 나가시자마자 사장님께 저 분 누구냐고 물어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