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회 하우스토크 | 이병우(Guitar/작곡)
  • 등록일2015.05.04
  • 작성자하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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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회 하우스토크

일시: 2015년 4월 29일(수) 7시 30분 
출연: 이병우(Guitar/작곡)

 

기타리스트 그리고 영화음악작곡가로 활동하고 있는 이병우. 
최근 십여년간 천만흥행 영화음악작곡가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데요, 30년지기 친구이기도한 하콘 주인장 박창수와 함께 영화음악 그리고 그의 음악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어린시절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을 기타로 한 음, 한 음 연주하는 것이 너무나도 즐거웠다는 그는, 후에 기타리스트로 활동하며 우연한 기회에 영화음악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96년도에 처음으로 영화음악을 작곡한 그는 작업하는 영화마다 번번히 흥행에 참패해 괜히 영화에 피해를 주는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고 합니다. 그로부터 약 4-5년 후부터 <스캔들>, <장화홍련>, <왕의 남자>, <괴물>, <해운대>, <국제시장> 등 작업하는 영화마다 엄청난 흥행을 일으킵니다. 그렇게 오랜 시간동안 영화음악작곡가로 활동해온 그는 나름의 고민과 고충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1) 영화음악을 작곡할 때 장면과 상황에 맞춰 다수가 객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음악을 하다보면 자칫 음악이 진부해질 수 있다는 점.

2) 영화에 맞는 음악에 대한 타인과의 의견차가 있는게 당연한 현상이지만, 그 의견을 좁혀가는 과정이 꽤나 힘들다는 점.

"저는 이렇게 생각하는데, 다른 사람은 다르게 생각하는거에요. 그런 점이 그 전에는 재미있었어요. 그래서 음악을 바꿔주는걸 좋아했어요. 하지만 요즘에는 고집이 생겨서 점점 예술가가 되려는지, 분명히 아닌 것 같은데 바꿔야할 때면 힘들어요. ... 슬픈 장면에 오히려 기쁜 음악을 깔자고 하면 '말도 안된다'고 하고 그러면 다시 슬프게 바꾸고, 그러면 그런 장면에서 젊은 친구들은 '이거 진부하다 어쩌고 저쩌고' 그래요(웃음)" 

당분간은 영화음악작곡은 조금 줄이고 자신의 기타음악을 직접 연주하고 싶다는 그는, 마음만큼 그렇게 하지 못해 아쉬움이 있다고 합니다. 

"어디 나오는 거 보면 기타리스트/영화음악작곡가 이렇게 나오는데, 제가 타이틀에 비해서 기타 연주 횟수가 많지 않으니까.. 이게 앞에 '前'을 붙여야 하나 싶을 정도인데, 그런건 없잖아요? 그래서 기타를 많이 쳐야겠다고 생각해요."

근래에 작곡한 음악은 조금 묵혀두었다가 보여주고 싶다는 이병우. 거듭 수정해도 흡족한 작품이 없다는 그는 올해에는 담아두었던 음악을 선보이고 싶다는 바람을 얘기했습니다. 이번엔 또 어떤 음악을 들려줄지 기대해봅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