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74회 하우스콘서트 | 2021. 11. 22(월) 8시 - 댄스컴퍼니 태 **비공개 공연
  • 등록일2021.11.24
  • 작성자하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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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하우스콘서트 제 874회 무대는 댄스컴퍼니 태의 창단공연으로 꾸며졌습니다.
예술가 故 김영희 선생님의 춤 정신을 고스란히 옮겨 만든 작품 '그녀'.
깊은 호흡으로 함께했던 그 날의 작품을 나눕니다. 

2021년 11월 22일의 기록.

2021년 7월 11일의 기록. 
 



제874회 하우스콘서트


일    시 ㅣ 2021년 11월 22일 오후 8시
출    연 ㅣ
댄스컴퍼니 태
장    소  대학로 예술가의집


PROGRAM

그녀 | She
「그녀」는 무용가 고 김영희 선생의 타계 전, 2019년 4월 20일 토요일에 제자 은혜진이 선생님과 나눈 마지막 대화를 작품화한 무대이다. 3인 안무자(은혜진, 안수연, 안정연)의 네 개 작품을 피카레스크 형식으로 구성하였다. 이 작품에 담고자 한 것은 고 김영희 선생님의 제자이자 김영희 춤의 형식과 정신을 이어받은 무용가로서 각자가 품고 있는 ‘그날’에 본 ‘그녀’에 대한 온전한 기록이다.
 

1. 그날 1
“혜진아, 내가 지금 어떻게 될지 몰라. 내일 내게로 와줘, 너에게 할 말이 있어.”
어느 날 김영희 교수님이 내게 전화를 걸어왔고, 나는 다음날 곧장 한국행 비행기를 타고 교수님에게 달려갔습니다. 그리고 온종일 감당하기 벅찰 만큼 우리의 미래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상세한 계획을 세웠습니다. 아마도 그녀는 이미 죽음이 다가오고 있다는 것을 짐작하고 있었던 듯합니다. 그때 그녀는 내게 우리의 미래를 위한 부탁을 들어주기를 청했습니다. 나는 오랜 스승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곧 다시 돌아오겠다고 답했습니다. 그런 나를 “기다려달라”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묻지는 않았습니다. 내가 다시 돌아올 때를 기다려줄 수 있는지……. 그것이 나의 잘못인 것 같습니다. 나는 스스로에게 거듭 물었습니다. 내게 그날이 돌아온다면 그녀에게 무슨 말을 해야 했을까. 그러나 답은 없습니다. “나를 기다려줄 수 있겠어요?” 오직 이토록 허망한 질문만이 내게로 되돌아올 뿐입니다.
 
안무 : 은혜진
출연 : 임희영, 신숙경, 이소미
프로젝션 맵핑 : 조예본
 

2. 길 위에 서서
1장 - 길 위에 들어서기
나는 걸어가고 있다. 걷고 또 걷고.......
길의 끝은 행복할까? 아니면 슬플까?
그 끝이 어딘지 모르겠지만, 나는 걸어간다.
 
2장 - 아직도 길 위에서
나는 생각한다. 내가 누구인지.....
나와 다른 그들.....
그들을 만난다.
그리고 그들과 함께 걸어간다.
 
3장 - 길 위의 또 다른 공존의 내 길
나는 쉬고 싶다. 나 혼자 시작한 이 길을,
그들과 함께 했던 이 길을.
이제는 나 혼자로 다시 되돌아와 그들을 바라본다.
모든 것을 받아들인 나..... 
내 마음이 편안해진다.
같이 걸어가지 않아도 영원히 그 길에 남아있을 것이다.
 
안무 : 안수연
출연 : 안수연, 김영나 / (객원) 김혜윤, 정재은, 서홍민, 김나연, 유승민
 

3. 찰나
지나간 삶, 머무는 삶, 다가올 삶에는 그때가 존재한다.
하루의 24분의 1이 되는 어느 한 시점
이 찰나의 시간이 소중하다.
순간의 기억들은 따뜻했고 잊혀 지지 않는 삶의 조각들은 자꾸만 비워내도 채워진다.
 
느낌조차 없는 찰나의 시간이 너무나 소중하다, 소중하다.
 
살아가는 모든 존재는 찰나에 생기기도 하고 소멸되기도 하며, 인간 세상의 궁극적인 모습을 시간의 개념으로 구체화하여 찰나의 소중함을 표현하고 싶다.
 
과거 현재 미래의 나의 모습을 되살려 시간의 개념을 홀로그램에 나타내려 한다.
홀로그램에서 스쳐 지나가는 자연의 풍경은 추억을 되새겨보는 시간과 앞으로 다가올 미래를 나의 모습을 예견하고 있다.
 
안무 : 안정연
출연 : 안정연, 김가현 / (객원) 정서영
 

4. 그날 2
그날 1에 이어 그날 2는 김영희 교수님과의 마지막 대화를 나눴던 그 날의 기억을 한 명의 대화 방식에서 두 명의 대화 방식으로 다르게 표현해 본 작품이다.
 
안무 : 은혜진
출연 : 임희영, 신숙경, 이소미
프로젝션 맵핑 : 조예본


*조명감독 : 한희수
*무대감독 : 김성철

 





















































Photograph by Shin-Joong 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