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사람을 소개받는건 참 즐거운 일입니다. 상대방의 사전 정보 없이 무작정 만나보라는 말만 믿고 만남의 자리로 가는 경험은 일상에서도 있을 수 있는 일이지요. 그 시간이 될 때까지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일까, 기대감을 갖는건 하루하루 비슷한 일상 속에서 꽤 흥미진진한 일입니다. 자! 막상 그 만남의 시간이 되었을 때 어떤 결과가 나오는지는 많은 분들이 비슷한 경험이 있으실겁니다.

...(중략)...

공연 시작시간이 되었고, 인사말씀을 간략하게 하시고 드디어 검은 장막이 열렸습니다. 10대의 어린 연주자가 소개를 받고 들어왔을 때 어떤 실력을 갖추었길래 하콘의 이런 특별대우(!)를 받고 등장할지 매우 궁금했습니다. 피아니스트 윤아인. 피아노로 걸어들어오는 그녀는 검고 곱슬거리는 허리아래까지 내려오는 긴 머리가 인상적인 어린 소녀였습니다. 건반 위에 손가락을 올리고 바흐를 연주하는 강렬한 터치가 귀에 쏙 들어왔지요. 이렇기 때문에 하콘의 재미있는 무대의 주인공이 되었구나!

(일부내용생략)

// 287회 관객으로 오신 배정현 님의 관람기입니다. //
* 배정현 님의 관람기 원문 보기




제287회 하우스콘서트

일시: 2011년 6월 24일 금 저녁 8시
출연: 윤아인(Piano)




PROGRAM

Johann Sebastian Bach (1685~1750)
Concerto in D minor BWV 974 (After Marcello)
Ⅰ. Allegro
Ⅱ. Adagio
Ⅲ. Presto
  
Franz Liszt (1811~1886)
- Consolation No.3 in D-flat major “Lento placido” S.172-3
- Grandes Etudes de Paganini, S.141 No. 6 in A minor

Claude Debussy (1862~1918)
- Prélude “Bruyères” L123 Nr.5
- L"isle Joyeuse L106
  
-- Intermission --

Serge Rachmaninoff (1873~1943)
Musical Moment Op.16
No.1 Andantino, B-flat minor
No.2 Allegretto, E-flat minor
No.3 Andante cantabile, B minor
No.4 Presto, E minor
No.5 Adagio sostenuto, D-flat major
No.6 Maestoso, C major

앵콜곡 1: F. Chopin / Nocturne No.20 in C Sharp minor
앵콜곡 2: N. Rimsky-Korsakov / Flight of the Bumbleb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