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 이제 프랑스로 여행을 떠나 볼까요." 라는 그분의 표현이 어찌나 정확한지
저는 정말 그 곳으로 여행을 떠났습니다. 연주를 듣는 동안 제 주변은 넓은 들판으로 변하기도 하고 하늘에 별이 가득한 낭만적인 밤으로 바뀌기도 하였습니다.

하콘에서 연주자와 맨 앞에 앉은 나를 구분해 주는 것은 높은 무대의 턱도 아니고 먼 거리도 아니었습니다. 그냥 바닥에 붙어 있는 마이크 선 한줄, 그게 전부 입니다. 연주자의 팔의 떨림, 타이밍을 맞추기 위한 호흡소리, 대화하는 눈빛 까지도 놓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곳에 있는 동안은 꿈을 꾸는 것 같습니다. 바쁘고 힘든 일상의 생활에서 제가 원하고 꿈꾸던 제 가슴 속 깊은 곳으로 들어오는 것 같았습니다. 연주를 듣고 있는 동안 악기도 다룰 줄 모르는 제가 어느새 연주자분들과 함께 피아노를 연주하고 있고 그들 곁에 앉아 눈을 마주치며 함께 호흡하고 있었습니다.

(일부내용 생략)

// 222회 관객으로 오신 홍민철 님의 관람기입니다. //
* 홍민철 님의 관람기 원문 보기

제222회 하우스콘서트

일시: 2009년 5월 15일 금 저녁 8시
출연: Trio Thalia

PROGRAM

Joseph Haydn(1732~1809) / Piano Trio in G  major
"Gypsy Trio" Hoboken XV: 25
I. Andante
II. Poco Adagio
III. Finale: Rondo ("Gypsy rondo")-Presto

Felix Mendelssohn(1809~1847) / Trio No. 1 i d minor, Op.49
I. Molto allegro ed agitato

Mel Bonis(1937~ ) /                  
Soir(저녁): Andante cantabile
Matin(아침): Andantino

Maurice Ravel(1875~1937) /  Piano Trio in a minor
I. Modere
II. Pantoum: Assez vif

Rodion Shchedrin(1932~ ) / Three Funny Pieces
I. Conversations: Rubato recitando
II. Let"s Play an Opera by Rossini : Recitativo-Allegro assai
III. Humoresque: Sostenuto assai

앵콜곡: P. Tchaikovsky / Waltz of the Flowe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