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8회 하우스 콘서트 | [All that Piano 1st] - 이용규
- 등록일2008.05.05
- 작성자강선애
- 조회5584

이어지는 List의 Liebestraum Nr.3 와 La Campanella. 둘 다 좋은 곡이다. 내가 이 연주를 선택한 가장 큰 이유였던 La Campanella. 수려한 종소리. 분명 파블로프 개의 무조건 반사를 시험하기 위해 울렸던 종소리는 이와는 다를 것이다. 키신, 윤디리, 손열음, John Odgon의 연주 곡을 들어보면서 감탄하던 이 노래를 처음으로 직접 보고 들을 수 있었단 큰 수확을 얻었던 것이다. 나의 어쭙잖은 실력으로 펴보았던 La Camapanella의 악보는 봄과 동시에 덮어버리는 나의 순간반사를 실험함에 만족해야 했다.
이번 연주회에서 얻은 또 하나의 수확은 Elgar의 위풍당당행진곡을 이용규씨의 편곡으로 들었다는 것이다. 내가 좌절할 때 흥얼거리는 노래가 양희은의 ‘상록수’와 Elgar의 ‘위풍당당행진곡’이기 때문이다. ‘우리 나갈 길 멀고 험해도 깨치고 나아가 끝내 이기리라’는 상록수의 가사와 위풍당당행진곡의 긴장이 가득차 올라가는 클라이막스 부분은 그 누구에게나 벅찬 감동을 주리라 생각한다.
언젠가 이와 같은 공연을 열어보고 싶다는 나의 말에 박창수씨가 해주셨던 너무 거창하게 생각하지 말라는 말씀이 감사했다. 하지만 욕심이 난다. 언젠가는 이와 같이 거창하게 해보고도 싶다는 나의 생각이 머리 속에 말풍선으로 매달려있다.
“넌 사는 이유가 모라고 생각하는데?”
“혹시나 해서죠. 혹시 다음 번에 놓칠 수 없는 공연일정이 잡히지는 않을까…”
(일부내용 생략)
// 188회 관객으로 오신 정상진 님의 관람기입니다. //
* 정상진 님의 관람기 원문 보기
제188회 하우스콘서트
일시: 2008년 5월 2일 금 저녁 8시
출연: 이용규(Piano)

PROGRAM
F. Schubert Impromptu Op.142 Nr.2
M. Ravel Ondine
F. Chopin Nocturne Op.9 Nr.2
F. Chopin Etude Op.25 Nr.6
F. Liszt Liebestraum Nr.3
F. Liszt La Campanella
F. Schubert-F. Liszt Ave maria
R. Schumann-F. Liszt Widmung
Sousa – Horowitz – Lee The stars and stripes forever
Elgar – Lee Pomp and Circumstance
앵콜곡 1: P.I. Tchaikovsky / Schneeglockch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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