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9회 하우스 콘서트 | 고은희, 민세나, 김종한, 이지혜, 장기석
  • 등록일2007.07.29
  • 작성자정성현
  • 조회4367


하우스 콘서트의 대장님인 박창수 선생님을 콘서트 시작 전(아마도 7시35분경으로 기억한다.)에 만날 수 있었다. 만난 첫 느낌은 작은 성을 가지고 있는 어린왕자(조금은 죄송한 표현이다- 생땍쥐베리의 어린왕자로 이해해 주셨으면 한다.)라는 표현이 맞을 듯해보인다. - 뭐 다분히 주관적인 느낌이지만...

  연희동을 찾아 전철과 마을버스를 타고 가면서 하콘에 대해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만든다. 내심 잔뜩 기대하고 만났을 때 들은 하콘지기의 심정은 많이 지쳐있단다. 지쳤다고? 공연 직전이 제일 힘든 때라고 한다. 그 심정 조금은 안다. 아마 공연에 대한 조바심일거라 생각한다. 공연이 끝나고 다들 돌아가면 그는 다시 부활의 날개짓을 하면서 다음 공연을 준비하고 생각할 것이다.

  하콘 대장은 천성적으로 싸구려를 싫어하는 사람 같다. 자기가 만드는 모든 것이 싸구려로 느껴진다면 아마 그는 어디론가 잠적하고 말것 같다. 왜 그러냐구?

  여기에 온 사람이 제일 먼저 받아보는 것이 프로그램 종이 - 이거 수입지다. - 오로지 혹은 스타드림 계열의 수입지다. 장당 원가 100원짜리- A4 한 장 15원 정도이다. 더 비싼 종이도 있지만 하루의 행사를 위해 다른 종이의 여나므배의 좋은 종이를 사용했다. 그리고 오디오 라던가 마이크 시스템도 나름 좋은 것을 사용하고 있다. 그리고 하콘이 끝나고 먹고 마시는 와인과 치즈, 그리고 나초 칩, 나름 스탠딩 파티의 조건을 다 갖추고 있다. 입장료 2만원 내고 들어와 공연 재미있게 보고 와인 마시고  이야기 하다 가는 이런 좋은 문화가 어디있는가?  집주인이 손님 대접하는 솜씨가 보통이 아니다. 여기에 온 사람은 심리적으로도 입으로도 만족을 하고 간다. 다른 매체에서는 새로운 문화라고 말하지만 나는 예전의 귀족의 문화하고 말하고 싶다. 돈 많은 귀족이 친구들을 초대해서 음악가를 초청해 좋은 음악과 음식을 대접한 것처럼 하콘 대장도 (처음 오는) 친구들에게 자신의 성의를 다해 대접하는 느낌을 받았다. 그는 159회나 되는 하콘 동안 자신 만의 성을 만들어가고 있다. 마치 어린왕자의 별이 아닌 어린왕자의 성에서 친구들을 초대하는 것을 큰 낙으로 삼고 외로움을 같이 나누는 것이다.


- 일부 내용 생략 -


// 159회에 관객으로 오신 권기정님의 관람기입니다. //
* 권기정님의 관람기 원문 보기



제159회 하우스콘서트

일시: 2007년 7월 27일 금 저녁 8시
출연: 고은희, 민세나, 김종한, 이지혜, 장기석



PROGRAM

1부 뮤지컬 음악
왜냐하면 - Lunatic
good doctor - Lunatic
당신이었군요 - 마리아 마리아
나의 남자 - 마리아 마리아
on my own - Les Miserables
Home - Beauty and the Beast
I"d give my life for you - Miss saigon
Look at me, I"m Sandrady - Grease
A new life - Jekyll and Hyde
I just want to be a star - Nunsense

-- Intermission --

2부 영화 (드라마) 음악
Ave maria -SBS드라마 "천국의 계단"
manha de carnaval - 영화 "흑인 오르페"
인연 - 영화 "왕의 남자"
blue moon -영화 "내 마음에 노래하면"
l o v e - MBC드라마 "슬픈연가"

앵콜곡: good doctor - Lunat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