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5회 하우스 콘서트 | 양고운
  • 등록일2007.06.26
  • 작성자정성현
  • 조회4408


잠시 후 등장한 연주자 양고운 씨를 만난 느낌은 이루 말로 설명하기 어려울 만큼 감동적이었다.
그의 바하와 파가니니의 곡 연주에 대해서는 그 명성을 익히 들었었기에,
‘정말 잘 한다,’ ‘역시 다르구나’ 라는 것을 확인하고 감격하였다.
싱그런 미소와 솔직 담백한 그의 모습과 태도는 시종일관 청중들을 편안하게 해주었던 듯하다.
특히 연주를 시작하기 전, 나긋나긋한 목소리로 설명하신 Bach 음악에 대한 기독교 정신과 Bach의 가족적인 특성에 대한 이해는 오늘의 음악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
미리 준비 없이 연주하신 파가니니 24번을 통해서는 변주의 다양한 기술을 이해하는 것 보다
인간으로서 이러한 다양한 변주가 가능하구나 하는 감동의 느낌이 앞섰다.

이러한 전문가로서의 연주 역량을 가까이서 보고 느낄 수 있었음에서 더 나아가서
우리 모녀의 하콘 참여를 더욱 의미있고 경이롭게 만든 것은 인간으로서의 양고운 씨를 만났음이다.
연주후 턱받침과 목의 땀을 닦으시면서 습기 찬 손을 드레스에 문지르시는 모습,
에어콘에 다가가 손을 대 보시는 모습 등등 너무나 인간적이었다.
또한 이전 협연에서 지하 준비실의 영향으로 바이올린이 습기를 먹어
바로 소리가 나지 않고 목이 쉬었다는 듯한 표현에
바이올린을 생명체로 소중하게 다루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 일부 내용 생략 -


// 155회 관객이었던 우민지(장혜정)님의 관람기입니다. //
* 우민지(장혜정)님의 관람기 원문 보기



제155회 하우스콘서트

일시: 2007년 6월 23일 토 저녁 7시
출연: 양고운



PROGRAM

JS Bach
Partita no. 2  BWV1004 in d minor
Allemanda
Corrente
Sarabande
Giga
Ciaconna

-- Intermission --

Sonata no. 3  BWV1005 in C major
Adagio
Fuga
Largo
Allegro assai


앵콜곡 1 : Paganini / Caprice Op.1 No.24
앵콜곡 2 : Dvorak / Humoresq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