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4회 하우스 콘서트 | 구본주, 이경희
- 등록일2007.06.18
- 작성자정성현
- 조회4421

얼마전엔 이 친절하고 상냥한 TV를 보다가
그야말로 엉엉 울고 말았는데
생각해보면 나는 그렇게 눈물이 많은 사람은 아니었다.
더군다나 이 영화는 수 년전 스크린을 통해 봤던 작품.
그렇다면 도대체 이 수상한 슬픔의 정체는 무엇이었을까?
비밀은 아무래도 방심에 있었던거 같다.
영화관에 갈 때면 늘 우리는 마음의 준비를 하곤 한다.
흥! 쉽게는 감동 당하지 않을테다.
그러나 오밤중에 TV를 볼 때는
아무런 다짐도 마음의 준비도 하지 않고 있다가
그야말로 무방비 상태로 당하고 마는 것이다.
지난 금요일도 그랬다.
이제 연주가 끝났겠거니… 박수를 치면서 마음이 풀어지는데
쇼팽의 녹턴 2번이 시작됐다.
쇼팽을 바이올린으로 듣는 것도 처음이었지만
한 번 풀어진 마음속으로 파고드는 연주에는
묘한 설득력이 있기 마련이다.
생활에 있어서 방심은 늘 뻔한 결과를 초래한다
발등에 불이 떨어지거나 뒤통수를 맞거나…
그러나 삶에 있어서의 방심은
가끔이지만 선물로 되돌아 오기도 한다.
그 날의 쇼팽처럼… :)
- 일부 내용 생략 -
// 154회 관객이었던 하콘스텝 권유정님의 관람기입니다. //
* 권유정님의 관람기 원문 보기
제154회 하우스콘서트
일시: 2007년 6월 15일 금 저녁 8시
출연: 구본주, 이경희

PROGRAM
Leclair Sonata in D Major
Un poco andante
Allegro
Sarabande (Largo)
Tambourin (Presto)
Vitali "Chaconne"
-- Intermission --
Mozart Sonata in G Major k.301
Allegro con spirito
Allegro
Wieniawski Fantasy brillante on Gounod"s "Faust"
앵콜곡: Chopin Nocturne. Op.9 No.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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