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4회 하우스 콘서트 | Harada Yoriyuki(Piano), 최선배(Trumpet)
- 등록일2007.03.05
- 작성자정성현
- 조회4238

어찌보면 유치하고 어이없다. 억지로 만든 이야기같다, 어설프기 짝이 없는.
그러나 맘에 안 들어, 그럴 수는 있지만, 이거 틀렸어, 그러면 안 된다. 이야기에 관한 공통 어법이 없으면 나름의 가정과 전제로 만들면 된다. 그리고 전체가 전제에 부합하면 된다.
와인을 몇 잔 마시면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연희동 하우스콘서트의 매력이다. 최선배 선생님은 음악가들을 기운 빠지게 하는 글쟁이들이 너무 많다고 하셨다. 니네들이 한 번 만들어 봐라, 그 정도 나올 수 있는가.. 글 쓰는 사람들이 자기 잣대로 생산하는 사람들을 평가하고 족쇄 채우면 안 된다는 말씀으로 들렸다.
어떤 글을 써야 할까... 생각의 틈새로 비집고 들어오는 저 특이한 발성, 아일랜드 민요를 편곡한 애냐의 음반이라 하신다. 하라다씨를 원정 온 일본 사람들도 몇 무리씩 둥글게 앉아 이야기하고 와인을 마셨다. 박선생님의 생일을 맞아 혜림씨 선애씨가 떡볶이를 맛있게 만들어 사람들과 같이 나눈다. 조그만 것도 나누는 것이 한국 사람들의 미덕인 것 같다. 언어가 좀 닮은 터키 사람들이 사과를 갈라 준 기억이 났다. 쾰른으로 가는 기차 안에서였다.
하라다씨에게 물컵을 건내준 최선배씨가 맘 씨 좋은 이웃집 할아버지 같았던 건 그 미덕이 익숙해서인지도 모르겠다. 사람들과 이야기 중 고 김석출 옹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기도 했다.
생산적인, 현장감 넘치는 음악인들과 음악 애호가들의 만남.
하우스콘서트만의 미덕일 것 같다.
-- 일부 내용 생략 --
// 144회 관객으로 오셨던 하루사리님의 관람기입니다. //
* 하루사리님의 관람기 전문 보기

제144회 하우스콘서트
일시: 2007년 3월 2일 금 저녁 8시
출연: Harada Yoriyuki(Piano), 최선배(Trumpet)

PROGRAM
* 프리뮤직으로 이루어진 공연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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