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7회 하우스 콘서트 (비공개) | Trio Thalia
- 등록일2006.12.21
- 작성자정성현
- 조회4902

첫번째 M.GLINKA의 곡은 세 분이 이야기 하듯 주거니 받거니 하는 모습이 굉장히 보기 좋았어요.
자신의 소리를 내면서 남의 소리를 귀기울여 듣는 모습이 오랫동안 함께해온 세 분의 모습을 보여주는 듯 했어요. 매 악장마다 박수를 치고 싶은 맘을 억누르는 것이 힘들 지경으로, 연주자 모두 열정적으로 저희를 순식간에 매료 시키셨죠 ~
그렇게 첫번째 곡이 끝나고 두번째 곡은 D.SHOSTAKOVICH의 Piano Trio No.1 in c minor, Op.8 이었어요 ~
쇼스타코비치는 워낙 유명한 작곡가이기 때문에 당연히 아는곡이겠거니 하고 들었는데 ^^;
제가 아는 곡은 아니었어요. 푸훕 ~ 이 곡은 굉장히 남성적인 곡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
특히 !! 바이올린을 연주하신 김이정님의 고음처리가 무척이나 깔끔하게 돋보였다눈 ~
잠깐의 휴식시간을 갖는 동안 박창수 선생님께서 몸으로 음악을 느껴보라는 말씀에 음음 ~
이번에는 귀로도, 몸으로도 느껴봐야 겠다 생각을 했죠 ~
A.ARENSKY의 Piano Trio No.1 in d minor, Op.32는 매 악장 몸으로 전율이 느껴졌어요 ~
2악장 현을 튕기며 연주하시는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 하네요 ^^ 그렇게 신나는 연주를 즐기고나서 3악장이 시작되었는데.. 굉장히 구슬프고 허전한 느낌이 방금전의 들뜬 맘을 차분하게 가라앉혀 주더라구요 ~ 다양한 감정을 몸으로 느낄 수 있는 곡이었어요. 첼로의 저음 연주부분에서는 정말 그 진동이 몸을 타고 올라오더라구요 ~ 이번 곡역시 자신의 악기를 내몸의 일부처럼 자유자재로 다루시던 Trio Thalia의 연주가 일품이었어요 !
그리고 마지막 곡으로 연주해주신 R.SHCHEDRIN의 Three Funny Pieces for Piano Trio는 정말 새로운 음악을 접할 수 있는 신기한 곡이었어요. 주변에 있는 모든것들이, 심지어 관객들의 웃음까지도 악기로 변하는 재미난 곡이었죠 ~ 중간 중간 웃음이 터져나왔죠 ~ 너무 즐겁고 유쾌한 곡이었어요 ! 이해하기 힘든 선율이 많았지만 연주 그 자체 만으로 기쁨을 주셨던 것 같아요 ~
-- 내용 생략 --
// 137회 관객으로 오셨던 유지연님의 관람기입니다. //
* 유지연님의 관람기 전문 보기
제137회 하우스콘서트
일시: 2006년 12월 18일 월 저녁 8시
출연: Trio Thalia (김이정. 이숙정. 오윤주)

PROGRAM
M. GLINKA (1804~1857)
Trio Pathétique for violin, cello & piano in d minor (1827)
-Allegro moderato
-Scherzo: Vivacissimo
-Largo
-Allegro con spirito
D. SHOSTAKOVICH (1906~1975)
Piano Trio No.1 in c minor, Op.8 (1923)
-Andante
-Allegro
Intermission
A. ARENSKY (1861~1906)
Piano Trio No.1 in d minor, Op.32 (1894)
-Allegro moderato
-Scherzo: Allegro molto
-Elegia: Adagio
-Finale: Allegro non troppo
R. SHCHEDRIN (1932~ )
Three Funny Pieces for Piano Trio (1981/1997)
1. Conversations: Rubato recitando
2. Let"s Play an Opera by Rossini: Recitativo- Allegro assai
3. Humoresque: Sostenuto assai
* 앵콜곡
Vittorio Monti : Czardas













* 하우스 콘서트는 ... "모르는 곡이여도 기꺼이 즐길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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