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6회 하우스 콘서트 | 아마도이자람밴드
- 등록일2006.07.24
- 작성자정성현
- 조회4552

#1 찾아 나서기
이자람, 그녀를 만나고 싶었다.
새벽, 이소라 인 줄 알고 귀를 쫑긋하며 들었던 그녀의 목소리를
아이리스 장 다큐 나레이션을 하던 그 담담하고 담백한 목소리를 듣고 싶었다.
그녀의 노래를 듣고 싶었다.
경주에서도 토요일 밤이면 안압지 호숫가에서 작은 음악회가 열린다.
오늘은 하우스콘서트라는 새로운 끌림에 찾아 나서고 싶었다.
-- 내용중략 --
#2 엿듣기
약간씩 어색한 분위기는 오히려 그녀만의 매력이다.
노래와 노래 중간에 꼭 이야기로 채워할 이유는 없지만... 무대를 바라보는 우리에게 뭔가를 전해주고 싶어 하는 그녀의 마음을 읽을 수 있었다. 머쓱해하며 바로 다음 곡을 머뭇머뭇 바로 시작해도 오히려 모두들 그녀의 그런 마음을 읽는 분위기였다. 살짝 살짝 지어지는 미소가..그것을 느낄 수 있었다. 이것이 하콘 만의 분위기는 아닐까... 감히 짐작해본다.
#3 마주보기
마지막 앵콜곡까지... 그녀의 메시지는 오늘 하루 그 자체를 즐기세요~ 하는 것 같았다.
If you close the door, I"ll never have to see the day again... 쑥스럽게 앵콜곡을 설명하고 부르는 그녀의 모습이 공연을 마무리하는 짧지만 아쉬운 감사편지 같았다.
-- 내용중략 --
#4 남겨두기
숙제를 미루고 남겨두는 건 좋은 습관이 아니다.
하지만 오늘도 남겨두고 왔다.
- 박창수 선생님과 사진 찍기. 현관문을 나서며 친구에게 부탁해서 어색해 하심에도 염치 없이 한컷 부탁 드렸건만.. 이 친구가 셔터를 너무 약하게 눌렀나보다.. 남아있지 않았다 T.T
- 어떤 분들이 오셨나 한번 쯤 더 눈 인사 하기
- 화이트 와인 마셔보기. 정성껏 준비해서 대접해 주신 음료(복숭아 맛이던데.. Peach Tea 맞나요? ^^) 와 눈과 코와 입을 살짝 취하게 했던 레드와인. 심야고속버스 타고 내려오는 동안 기분 좋게 살짝 잠들 수 있게 했다.
- 내 목소리 보다 더 많은 이야기를 듣고 오기.
이렇게 쓰다 보니... 하콘에서 누린 두 시간이 하나 버릴 것이 없어.. 길어졌네요.
오늘 제 일기장에 남겨질 시간을 함께한 내 친구와 하콘의 가족, 아마도이자람밴드에게 고마움을 전합니다.
// 126회 관객으로 오셨던 진승희님의 관람기입니다. //
+ 진승희님의 관람기 전문 보기
제126회 하우스콘서트
일시: 2006년 7월 21일 금 저녁 8시
출연: 아마도이자람밴드

PROGRAM
1. 게으름뱅이 왈츠
2. 벙어리여가수
3. 파란얼굴
4. 이상한 노래
5. that"s life
6. 바람
7. 행방불명
8. 선택
9. 밥통
10. 비가축축
11. 슬픈노래
12. 막달라 마리아
13. i"m on round
<앵콜곡>
_ Velvet Underground / After Hours
_ 판소리 수궁가 中 (관객의 요청에 의한 이자람 독창)



+ "아마도 이자람 밴드"에서 아마도와 밴드를 빼고 남은 분입니다.




+ 베이스 기타와 신디사이저, 이수현님



+ 기타와 세컨드 보컬, 이민기님


+ 드럼, 생선님 (말씀도 잘 하시고 참 재밌는 분이시더군요 ^^;;)












* 하우스 콘서트는... "변화가 반가운 곳이다."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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