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9회 하우스 콘서트 | VOMVOM(박보미, 문현미) + 박창수
- 등록일2006.05.15
- 작성자정성현
- 조회3890

그림과 음악이 공존하는 공연은 어떨까? 어떤 그림들이 눈 앞에 펼쳐질까?
궁금증을 갖고 생각하던 내 상상은 그림이 스크린에 비춰지며 숨을 내쉬었다.
언젠가 보았던 그림들, 그것들이 영상으로 쏘아지던 기억의 한계. 경험을 벗어나지 못함을 또 느껴버린 것이다.
처음보는 그림들과 색다른 소리가 공간을 채워나갔다.
스크린 위에 펼쳐진 그림들 속엔 쉽게 볼 수 있는 사물들, 사람 그리고 군중.
그렇게 내가 있었고 주변이 있었다.
스크린에 보여지는 나를 보며 재밌다는 생각을 했다. 그림 속 인물과의 동일시다.
샤워를 하고 옷을 입고
그렇게 나른함과 무기력함을 뒤집어 쓴 몸을 마음을 추스리고
집을 나선다.
때로는 어린 여자아이의 웃음소리처럼 간지럽게 목덜미를 스치기도하고 변덕으로 거칠게 온몸에 부딪히는 바람을 맞으며 그림 속 풍경에 빠져들었다.
그러나 상상만으로 그치지 않았다. 칼라믹스를 이용한 표현하기는 느끼고 즐기기만했던 내 바람을 만들기를 통해 만나게 했다.
손재주가 없어 만들기에 참여할까 말까 망설였다.
하지만 눈은 머릿속에 박힌 이미지로 인해 색깔을 고르고 있었다.
자리를 잡고 앉아 며칠 전 몸을 감싸던 바람을 느낀 풍경을 표현했다.
사람들은 저마다의 바람에 대한 기억을 표현하고 있었다.
사람들의 표정에서 역시 촉각이 느껴지는 만들기는 재미를 동반하며 어린아이의 기분을 느끼게 하는구나라고 생각했다.
공연을 보는 것 뿐만아니라 참여를 통한 공연 만들기.
재밌는 경험이다.
"내가 직접 한..." 그것으로 인해 더 기억 될 공연이 아닐까?
- 119회 관객 中 -
제119회 하우스콘서트
일시: 2006년 5월 12일 금 8시
출연: VOMVOM(박보미, 문현미) + 박창수

PROGRAM
▶ 일상에서 (10")
영상: 봄봄 / 즉흥연주: 박창수
(봄봄소개 및 인사)
▶ 바람이 말을 걸다 (28")
영상: 봄봄 / 즉흥연주: 박창수
-- Intermission --
▶ 내가 바람을 느끼는 순간 (20")
함께 표현해보기


- 공연을 준비하던때의 모습입니다.

- 영상이 필요한 공연때는 늘 어두워야 하기 때문에 색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 이분들이 그림 DJ "봄봄"입니다.

- 봄봄의 소개와 작품에 대한 소개를 하고 계십니다.


- 봄봄의 박보미씨 입니다.


- 봄봄의 문현미씨 입니다.



- 점토를 활용해 "내가 바람을 느끼는 것" 이란 주제를 표현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대학시절로 돌아 온듯 했다는... ^^;;)


- 관객분들의 작품입니다.


- 그리고 다음 미술시간을 기약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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