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8회 하우스 콘서트 | The Solists
- 등록일2006.05.01
- 작성자정성현
- 조회4826

"아카펠라" 는 이름만 들어도 무언가 기대를 하게 만드는 힘이 있다.
음악이라고 생각하면 으레 떠올리는 악기들을 없애고
오로지 목소리로 노래하고 소리를 만들어 내는 사람들.
아카펠라 그룸의 공연을 보는 기회가 많지 않기에 더 기대가 되는 것 같다.
이번 공연 역시 그랬다.
오로지 아카펠라 그룹이라는 이유 하나로 설레임이 있었다.
남자 아카펠라. 두꺼운 음역만으로 어떤 것이 표현될까.
솔리스트에 대한 어떤 정보도 알고 있지 않은 채로 공연을 보기 시작했을 땐,
아, 특이하구나.
우리나라 민요를 아카펠라로 했을 땐,
역시 한국인이구나.
점점 공연이 무르익어 가면서 카메라를 잡는 내 손이 긴장되고 떨렸다.
저 사람은 어떤 음역을 낼까, 저 사람은 어떤 소리를 내는 거지?
나 혼자 퀴즈를 하듯 소리를 맞춰보고. 신기해하고. 재밌어하고.
해 지기 전 시작한 공연이 언제 해가 졌는지도 모를 만큼 집중하고 또 집중하며 들었다.
아카펠라 공연은 또 언제 있을까?
"한국에서는 아카펠라로 먹고 살기 힘듭니다"
라고 했던 솔리스트 리더의 말 한마디가
오늘의 소중한 공연의 중요성을 한 번 더 느끼게 해준다.
- 118회 관객 中 -
제118회 하우스콘서트
일시: 2006년 4월 29일 토 7시
출연: The Solists

PROGRAM
Ave Maria (Gregorian Chant)
Rondo Alla Turca (W. A. Mozart)
Hungarian Dance (J. Brahms)
군밤타령
아리랑연곡
뱃노래
Obladi Oblada
Stand by me
Autumn Leaves
울고넘는 박달재
Freddi feel Good
트로트 메들리
YMCA
Trickle Trick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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