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3회 하우스 콘서트 | 박창수(Freemusic, Piano)
  • 등록일2006.03.07
  • 작성자정성현
  • 조회4817


정말 오랫만에 박창수의 프리뮤직 독주를 들어 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늘상 그랬던 그의 연주를 맞던 무거운 준비운동보다는 이번 연주회는 많은 짐들이 내려진 그런, 가벼이 산책길을 걷는 느낌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번 하우스 콘서트의 주제는 당연한 말이겠지만 뭐니뭐니해도 "박창수"였습니다. 그의 과거와 현재를 함께 만났으니 더욱 그랬을 것입니다. 항상 극단적이고 역시 박창수 다운 그런 과거 그의 작품들에서 부터 손끝으로 프리뮤직을 체험케 해주고 싶은 사려깊은 자상한 아저씨의 연민을 함께 느낄 수 있었던 오늘의 모습에까지 예술가 박창수를 더욱 가까이서 만날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던것 같습니다. 모두 저만의 생각일수도 있겠으나 적어도 저의 생각이었습니다. - 관객 -



제113회 하우스콘서트

일시: 2006년 3월 3일 금 8시
출연: 박창수



PROGRAM

▶ 아 리 랑 (2000) / 22 min / Audio / 무용음악
박창수는 1985년부터 무용음악을 시작했다. 2000년 김영희 무트댄스의 공연에 발표된 아리랑은 컴퓨터와 보이스, 피아노 그리고 신서사이저로 만들어진 음악으로, 박창수의 음악성격이 잘 나타나 있다.

▶ Requiem 1 (1990) / 18 min / Video / Music Performance
처음 퍼포먼스를 시작한 1978년 이후 박창수의 뮤직퍼포먼스가 가장 활발하던 시기였던 1990년의 작품으로 동경국제연극제에서 발표된 작품이다. 80년대의 호흡시리즈에 이은 Requiem은 90년대 6번에 걸친 시리즈로 발전했으며 그 첫 번째가 바로 이 작품이다.

-- Intermission --

▶ Free Music
1981년 처음 즉흥음악을 공식적으로 연주하기 시작했지만 Free music 이라는 타이틀을 사용한 것은 1999년 강태환과의 공연부터 이다. 박창수가 프리뮤직을 통해 궁극적으로 발견하고자 하는 것은 그의 전공인 작곡으로의 모티브 발전이라는 점이다.






- 조금은 로맨틱한 천장등만이 켜진채 무용음악 "아리랑"을 듣고있는 모습입니다.


- 뮤직퍼포먼스 "Requiem"을 감상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 연주 도중 이날 관객으로 참석한 소년 작곡가 오정웅군을 무대로 올려 함께 연주하고 있는 모습니다.




- 다시 연주 도중 관객들에게 함께 연주하기를 청한 박창수씨, 이에 당당하게 자원한 박진경 관객님


- 마지막 암흑 속 연주, 역시 박창수 다운 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