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정

제798회 하우스콘서트 | 박창수(Piano), 김재덕(Movement) **무관중 생중계
- 일자
- 2020-08-30
- 시간
- 17:00
- 출연
- 박창수(Piano), 김재덕(Movement)
- 장소
- 율하우스 지도보기
- 관람료
- 일반 0원
- 문의
- 02-576-7061, 010-2223-7061

제798회 하우스콘서트
일 시 ㅣ 2020년 8월 30일(일) 5시
출 연 ㅣ 박창수(Piano), 김재덕(Movement)
장 소 ㅣ 도곡동 율하우스
후 원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SBS문화재단
► 본 공연은 더하우스콘서트 유튜브 채널에서 무관중 생중계로 진행됩니다.
PROGRAM
프리뮤직 | Free Music
프리뮤직은 가장 간단히 말하자면 즉흥 연주이다. 작곡된 곡을 연주하는 것과 차별화되는 것으로, 미리 준비된 것을 연주하는 것이 아닌 '작곡을 해 나가는 과정'을 보여주는 음악이다.
프리뮤직의 정확한 표기는 Free Improvising Music인데, 이는 전위음악의 요소인 우연성, 불확정성과 재즈의 즉흥성이 결합된 장르라고 할 수 있다. 재즈에서 발전된 프리재즈(Free Jazz)가 현대음악과 접목되면서 프리뮤직이라는 형태로 발전해온 것으로, 재즈에서의 즉흥성이 미리 만들어진 아우트라인(outline) 아래에서 이뤄진다면 프리뮤직은 그 조차도 없는 완전한 즉흥이다. 악보도 구체적인 계획도 없이 연주하여 무대에서의 매우 빠른 계산이 요구되는 음악이기에 상당히 지성에 기반한 작업이기도 하다.
프리뮤직은 정해진 프로그램 없이 공연 당일 연주자의 즉흥, 즉 리듬, 음계, 화성의 고정된 제약을 거부한 상황성에 기초하여 음악이 만들어진다. 이는 청중과 연주인 간의 교감, 공연 장소의 분위기, 연주인에게 축적된 삶의 경험과 생각, 연주 스타일, 단련된 기교가 한데 어우러지는 음악이고, 생동하는 기(氣)의 음악이며 그 전개를 예측할 수 없는 음악이라고도 할 수 있다. 무엇보다 연주자의 내면 세계를 무대에서 즉흥적으로 표현하여 연주하는 이의 마음과 음악성이 매우 확실하게 전해지는 프리뮤직은 함께하는 연주자에 따라 현대음악, 민속음악, 재즈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과도 융합할 수 있는 폭넓음을 가지고 있다. (글: 박창수)
PROFILE
박창수 | Park Chang Soo (Piano)
"끊임없이 충돌하는 해프닝, 무한히 변주되는 스타일을 선보이는 탁월한 테크닉. 박창수의 퍼포먼스는 전설적이다."
- 음악평론가 Matthias R. Entress
"박창수의 극적인 즉흥연주는 결코 전통적이지 않은 어법으로 음악과 퍼포먼스에 대한 새로운 관념을 창조한다. 박창수는 트레몰로, 들리지 않는 음들을 만들어내는 손바닥 치기, 낮은 음역대를 두드리는 연타, 리버브 변형 기법을 자유로이 구사하면서, 오케스트라적 색채가 강조된, 가히 세실 테일러와도 같은 음의 폭포를 들려준다."
- 음악저널리스트 Ken Waxman
1964년생. 더하우스콘서트 대표로 잘 알려져 있으며, 세계 20여 개국에서 활동하는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로 즉흥 연주에 있어 독보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다. 서울예술고등학교, 서울대학교에서 작곡을 전공한 그는 70년대부터 실험적인 퍼포먼스와 즉흥연주를 시도하며 독창적인 예술가로서의 길을 걸어왔다.
1986년 바탕골 소극장에서 "Chaos" 라는 뮤직 퍼포먼스로 정식 데뷔했고, 1990년 일본 동경국제연극제에서 발표한 작품 "Requiem I" 을 통해 강렬한 에너지를 품은 퍼포머로 각인되었다. 1995년부터 매년 음악감독으로 참여한 ‘김영희 MUTDANCE’ 와의 작업은 무대 음악 작업의 지평을 넓히는 계기가 되었다. 또한, 2003년부터 10여 년간 무성영화에 즉흥 연주를 입히는 작업에 주력하며 서울아트시네마, 전주국제 영화제, 세네프 영화제, 금호아트홀 등에서 드레이어, 무르나우, 슈트로하임, 루비치 등의 무성영화에 독창적인 해석을 불어넣었다.
이 외 주요 작품으로는 "100시간을 위한 판타지아"(1982), 24시간 12분 동안 연주한 "Ephphatha I" (1998) 등이 있으며, 최근에는 한 달간 매일 즉흥 연주를 진행한 "준비된 피아노"(2017), 24시간 24회의 즉흥 연주 프로젝트 "Why Should? Why Shouldn't?"(2018, 2019) 등 실험성이 극대화된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또한 2019년 3월에는 예술의전당에서의 즉흥 연주 무대 "박창수의 프리뮤직 - 침묵을 자유롭게 하다"로 큰 반향을 일으킨 바 있다.
자신의 작품을 통해 언제나 새로움을 추구하는 박창수의 문제의식은 인프라로서의 공연 자체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면서 탁월한 기획력을 바탕으로 한 새로운 공연문화를 만들어내고 있다. 박창수에 의해 2002년 처음으로 시작되어 대한민국에 열풍을 불러일으킨 하우스콘서트는 바로 그러한 기획력의 증명이다. '하우스콘서트'는 단순히 또 하나의 공연이 아닌, 박창수의 작품 그 자체로 여전히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김재덕 | Jaeduk Kim (모던테이블 안무가, 예술감독)
-모던테이블 예술감독, 안무가
-싱가포르 T.H.E. Dance Company 해외상임안무가
2019 21회 홍콩댄스어워드, CCDC 무용단 안무작 <장단>, Outstading Music Composition and Sound Design상 수상
2018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표창장 수상
2017 (재)전문무용수지원센터, 2017년을 빛낸 안무가상 수상
2016 핀란드 헬싱키 국제발레콩쿠르 ‘Aria’ 안무상 수상
2008 제3회 CJ영페스티벌 우수상
2008 서울국제안무페스티벌 심사위원장 특별상 수상
2008 제28회 서울무용제 경연안무상 1등상 수상
“눈에 보이는 음악, 귀에 들리는 무용.”
서사구조를 배제하고 움직임 중심의 표현을 추구하는 안무가, 김재덕은 현재 모던테이블 현대무용단의 예술감독이자, 싱가폴 T.H.E 댄스 컴퍼니 해외 상임 안무가로 활동하고 있다.
“춤추는 음악가”라는 별명을 가진 김재덕은, 한국뿐 아니라, 뉴질랜드, 브라질, 아르헨티나, 싱가포르, 홍콩 등 많은 해외 국립, 시립무용단의 게스트 안무가로 초청되어 작업하였으며, 안무작업을 할때면 본인의 무브먼트 메소드에 맞는 음악 또한 한국의 전통악기들로 구성하여, 새로운 현대 음악을 직접 작곡하여, 해외에 소개하기도 하였다. 동양의 전통성이 지니고있는 것을 탐구하고, 이것으로 독창적인 무용 뿐 아니라 음악을 함께 만들어내고자 한다. 안무가라는 명칭대신 스스로를 “표현자”라고 지칭하며 직접 작곡/편곡한 곡으로 음악과 춤의 조화를 중시하는 공감각적인 무대를 연출한다.
지난 2017년 전문무용수지원센터가 선정한 ‘2017년을 빛낸 안무가’상을 수상한 김재덕은 한국적인 소재와 특색 있는 작품으로 해외에서 먼저 주목 받으며 해외 유수의 무대에 초청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프랑스 파리국립무용센터(CND)가 주최한 ‘Camping ete’에 한국대표 슈퍼바이저로 참여하였으며, 브라질 상파울루 시립 발레단(작품명:NAK:TA), 브라질 살바도르 주립 무용단(작품명:RUBDUB), 브라질 쿠리치바 시립 발레단(작품명:Super Natural), 브라질 지아데마 시립현대무용단(작품명:Força Fluida), 아르헨티나 국립현대 무용단(작품명: Tension Espacial), 스위스 바젤 D.F.W(Dance of world) (작품명: HA-KI), 싱가폴 T.H.E 댄스 컴퍼니(Mr.Sign 외 9작품), 뉴질랜드 현대무용단(작품명:SIGAN), 홍콩 City Contemporary Dance Company(작품명:Jangdan) 등에 초청되어 안무와 작곡을 담당했다.
대표작으로는 <다크니스 품바>, <속도>,
"김재덕은 확실히 달랐다. 무엇보다 대중적인 문화적 감성이 아카데믹한 댄스와 동거하고 있는 것이 신선하고,
자국의 문화와 역사에 대해서도 자신만의 독특한 시점을 가지고 있어 작품 속에 녹여내는 것을 잊지 않고 있다."
- 무토 다이스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