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정

제700회 하우스콘서트(대학로) | 박창수(Piano)
- 일자
- 2019-05-13
- 시간
- 20:00
- 출연
- 박창수(Piano)
- 장소
- 대학로 예술가의집 3층 지도보기
- 관람료
- 일반 30,000원
- 문의
- 02-576-7061, 010-2223-7061

제700회 하우스콘서트 in 예술가의집
일 시 ㅣ 2019년 5월 13일(월) 8시
출 연 ㅣ 박창수(Piano)
장 소 ㅣ 대학로 예술가의 집 3층
주 소 | 서울시 종로구 동숭길 3 (동숭동 1-130)
회 비 | 성인 30,000원 / 고등학생 이하 15,000원 (*사전예약)
예 약 | https://goo.gl/phxQYa
문 의 | 02-576-7061, 010-2223-7061
후 원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SBS문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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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이 끝나자 내 옆자리의 엄마와 아이들은 그제야 ‘숨을 내쉬었다.’ 그만큼 공연은 ‘긴장된 우리’를 요구했다. 연주자의 공연을 ‘밖’에서 구경하는 수동적 관객은 박창수의 공연에 설 자리가 없다. 박창수의 공연은 바깥이 없는 ‘안’쪽의 세계, 우리를 창출한다. 박창수는 수동적일 수 없는 우리, 긴장된 우리를 만들어 낸다.
- 굿스테이지 4월호 : ’현재’의 독립선언 中 (글 : 허경) -
2002년 첫 시작부터 지금까지 약 17년간 하우스콘서트가 이끌어 온 모든 프로젝트의 중심에는 ‘실험정신’이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올곧이 지켜온 실험정신, 그리고 그에 기반한 모든 시도가 가능했던 건 바로 이곳의 수장 그 자신이 아방가르드 아티스트 때문이기도 할 것입니다.자신의 작품을 다루듯 하우스콘서트를 매만져 온 더하우스콘서트의 수장이자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인 박창수… 그가 제700회 하우스콘서트 주인공으로 무대에 오릅니다.
공연장의 분위기와 관객과의 교감 등 매 순간의 상황에 따라 서로 다른 방식으로 쌓아 올려지는 그의 음악은 이번 700회 공연에서 어떤 모습으로 만들어지게 될까요? 700회를 기념하는 이 자리에서 아티스트 박창수의 음악 그 ’안쪽의 세계’에 동참해보시기 바랍니다.
► 2019년부터 더하우스콘서트의 모든 공연은 '사전 예약제'로 진행됩니다.
공연 전일까지 예약가능하며, 공연 당일 관람을 희망하시는 경우, 문의번호로 연락바랍니다.

프리뮤직 | Free Music
프리뮤직은 가장 간단히 말하자면 즉흥 연주이다. 작곡된 곡을 연주하는 것과 차별화되는 것으로, 미리 준비된 것을 연주하는 것이 아닌 '작곡을 해 나가는 과정'을 보여주는 음악이다.
프리뮤직의 정확한 표기는 Free Improvising Music인데, 이는 전위음악의 요소인 우연성, 불확정성과 재즈의 즉흥성이 결합된 장르라고 할 수 있다. 재즈에서 발전된 프리재즈(Free Jazz)가 현대음악과 접목되면서 프리뮤직이라는 형태로 발전해온 것으로, 재즈에서의 즉흥성이 미리 만들어진 아우트라인(outline) 아래에서 이뤄진다면 프리뮤직은 그 조차도 없는 완전한 즉흥이다. 악보도 구체적인 계획도 없이 연주하여 무대에서의 매우 빠른 계산이 요구되는 음악이기에 상당히 지성에 기반한 작업이기도 하다.
프리뮤직은 정해진 프로그램 없이 공연 당일 연주자의 즉흥, 즉 리듬, 음계, 화성의 고정된 제약을 거부한 상황성에 기초하여 음악이 만들어진다. 이는 청중과 연주인 간의 교감, 공연 장소의 분위기, 연주인에게 축적된 삶의 경험과 생각, 연주 스타일, 단련된 기교가 한데 어우러지는 음악이고, 생동하는 기(氣)의 음악이며 그 전개를 예측할 수 없는 음악이라고도 할 수 있다. 무엇보다 연주자의 내면 세계를 무대에서 즉흥적으로 표현하여 연주하는 이의 마음과 음악성이 매우 확실하게 전해지는 프리뮤직은 함께하는 연주자에 따라 현대음악, 민속음악, 재즈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과도 융합할 수 있는 폭넓음을 가지고 있다. (글: 박창수)
PROFILE
박창수 | Park Chang Soo (Piano)
"끊임없이 충돌하는 해프닝, 무한히 변주되는 스타일을 선보이는 탁월한 테크닉. 박창수의 퍼포먼스는 전설적이다."
- 음악평론가 Matthias R. Entress
"박창수의 극적인 즉흥연주는 결코 전통적이지 않은 어법으로 음악과 퍼포먼스에 대한 새로운 관념을 창조한다. 박창수는 트레몰로, 들리지 않는 음들을 만들어내는 손바닥 치기, 낮은 음역대를 두드리는 연타, 리버브 변형 기법을 자유로이 구사하면서, 오케스트라적 색채가 강조된, 가히 세실 테일러와도 같은 음의 폭포를 들려준다."
- 음악저널리스트 Ken Waxman
1964년생. 더하우스콘서트 대표로 잘 알려져 있으며, 세계 20여 개국에서 활동하는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로 즉흥 연주에 있어 독보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다. 서울예술고등학교, 서울대학교에서 작곡을 전공한 그는 70년대부터 실험적인 퍼포먼스와 즉흥연주를 시도하며 독창적인 예술가로서의 길을 걸어왔다.
1986년 바탕골 소극장에서 "Chaos"
이 외 주요 작품으로는 "100시간을 위한 판타지아"(1982), 24시간 12분 동안 연주한 "Ephphatha I"
자신의 작품을 통해 언제나 새로움을 추구하는 박창수의 문제의식은 인프라로서의 공연 자체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면서 탁월한 기획력을 바탕으로 한 새로운 공연문화를 만들어내고 있다. 박창수에 의해 2002년 처음으로 시작되어 대한민국에 열풍을 불러일으킨 하우스콘서트는 바로 그러한 기획력의 증명이다. '하우스콘서트'는 단순히 또 하나의 공연이 아닌, 박창수의 작품 그 자체로 여전히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