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정

제421회 하우스콘서트 ㅣ 2014. 12. 05(금) 8시 – 2014 작곡가 시리즈 5. 이신우
일자
2014-12-05
시간
20:00
출연
장소
관람료
일반 0원
문의
02-576-7061, 010-2223-7061
  • 상세정보
  • 예매안내



제421회 하우스콘서트 - 2014 작곡가 시리즈 5. 이신우

일    시  l  2014년 12월 5일(금) 8시
출    연  l  이신우(작곡)
               이경선(Violin), 윤혜리(Flute), Frederic Chiu(Piano)

 




PROGRAM

이신우

Chorale Fantasy for Piano No.3  (2010/2013)

 for Violin and Piano (2011-2013)
        I. Allegro vivo
        II. Mistico
        III. Poetico e recitando
        IV. Capriccioso e grottesco
        V. Sereno


                                 - Intermission -


for Flute and Piano (2014)

Violin Fantasy No.2 (2006)





PROFILE

이신우(작곡)
서울대 작곡과에서 강석희를 사사하면서 본격적인 작곡 공부를 시작한 이신우는 서울대 재학 시절 작곡한 트리오 <공간>이 1991년 취리히 ISCM세계음악제에 당선되면서 작곡가로 입문했다. 이후 영국으로 건너가 런던 왕립음악원에서 마이클 피니시와 공부하며 완성한 첫 작품, 오보에와 앙상블을 위한 <유추>가 1992년 로열 필하모니 협회 작곡 콩쿠르에서 우승하고, 뮤지컬 타임즈, 코넬리우스 카듀 작곡콩쿨 및 가우데아무스작곡콩쿠르에서 연이어 작품이 입선하면서 본격적으로 영국과 유럽 무대에 알려지기 시작했다. 1997년에는 시편과 고대 히브리음악에 대한 연구를 바탕으로 작곡된 대편성 관현악을 위한 <시편 20편>(1994/96, 1998 개작)이 레오날드번스타인예루살렘국제작곡콩쿠르에 입선하여 예루살렘 심포니 오케스트라에 의해 초연되었고, 이듬해 맨체스터 ISCM세계음악제에서 BBC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에 의해 개작 초연되었다.
<공간>을 포함하여 주로 영국 체류기간동안 작곡된 그의 초기 작품들은 대체로 음향적이고 현상적인 20세기 후반 유럽 현대음악의 경향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그러나 그의 생애 전환점이 된 <시편 20편>에서 이전 경향과는 완전히 다른 세계로 향하고 있는 작가의 시선을 읽을 수 있는데, 귀국 후에 작곡된 바이올린 협주곡 <보이지 않는 손>(2000/2002), 피아노 협주곡 <기쁨의 노래>(2001/2003), 현악합주를 위한 <열린 문>(2004) 을 통해 이신우의 음악적 지향점이 음향적이고 현상적인 유럽 현대음악의 경향으로부터 인간의 정신과 영혼, 죄와 구원이라는 인문학적이며 종교적인 주제로 옮겨가고 있음을 알수 있다.
이러한 경향은 이후 작품에서 보다 심화된 형태로 나타난다. 2006년부터 시작된 피아노를 위한 <코랄환타지> 연작은 성서에 나타난 인간의 죄와 구원의 문제를 음악을 통해 심도있게 다루어보고자 하는 그의 의지를 보여준다. 총 10개의 악장으로 구성된 50여분의 대작인 제1번 <내 백성을 위로하라>는 바흐 코랄의 인용 및 조성과 무조, 총렬적 사고, 복화음과 복합양식 외 다양한 기법적, 양식적 실험들을 통해 이사야서와 로마서의 메세지들을 다루고 있다. 이러한 작업들은 다양한 편성과 장르로도 시도되어 2008년 금호아트홀에서 피아노 독주를 포함한 실내악버전이, 2009년 서울대학교 미술관 MoA에서 다원예술버전 <스크루테이프의 편지>가 연주되었다. 또한 이 작품은 작곡가 이신우와의 오랜 시간 공동 작업을 통해 예술의 영적, 철학적, 미학적 사고를 공유해온 피아니스트 허효정에 의해 2012년부터 한국 및 유럽과 미국의 10개 도시에서 15회 이상 무대에 올려졌고, 2013년 카네기홀의 연주로 뉴욕 평단으로부터 “연주와 작곡가, 그리고 작품 이 모두가 이만큼 완벽한 조화를 이루어 융합되는 공연은 다시 보기 어려울 것” 이라는 평을 받았다. 이 작품은 영국 신학자, 작가 허버트의 종교시를 바탕으로 작곡된 ‘인간의 자유의지와 신적 의지’를 다루는 코랄환타지 제2번 <목걸이>(2013), 초월적 이상향을 묘사한 제3번 <알렐루야>(2010/2013)와 더불어 2013년 Studio2021 에디션에서 악보가 출판되었고 이어 Dux 레이블로 음반이 발매되었다. 코랄환타지는 2014년 비엔나 무직페라인과 뮌헨음대 연주를 거쳐 오는 12월 18일에 카네기홀에서 허효정의 피아노로 코랄환타지 전곡 연주회가 열릴 예정이다.   
이외에도 이신우의 작품은 다양한 독주자와 연주단체, 교향악단에 의해 연주되고 있다. 2003년에 그의 피아노협주곡이 최희연과 부천시향의 연주로 초연되었고 백주영과 성남시향의 연주로 바이올린 협주곡이, 피아니스트 박종화의 리사이틀로 코랄환타지 제1번이 4회 연속 공연되었다. 2010년에는 서울국제음악제의 위촉으로 작곡된 클라리넷 협주곡이 미쉘 레티엑의 클라리넷과 그레고리 노박이 지휘하는 바로크 합주단의 협연으로 초연되었고, 이듬해 클라리넷 오중주 <라멘트>가 미쉘 레티엑의 클라리넷과 앙상블 오푸스의 연주로 프랑스 카잘스 페스티발에서 초연되었다. 최근 들어서는 플루티스트 윤혜리와 바이올리니스트 이경선, 박지윤과 함께 연주 및 녹음 작업한 바 있다. 2010년에는 서울국제음악콩쿠르 준결선 과제곡의 위촉 작곡가로 선정되었으며 2014년과 2015년 커티스음악원 Young Artists Summer Program의 작곡교수로 초청되었다.
런던 왕립음악원에서 디플롬을, 런던대학교와 서섹스대학교에서 석사 및 박사학위를 취득하였고 1999년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작곡과 교수로 임용되어 작곡과 음악분석을 가르치고 있다. 2003년부터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현대음악시리즈 Studio2021와 The Pathway Concert Series 음악감독으로도 활동 중이다.


이경선(Violin)
2014년 8월, 대한민국을 빛낸 음악인에게 수여하는 제46대 난파음악상을 수상한 이경선은 한국을 넘어 세계 무대에서 찬사를 받고 있는 바이올리니스트이다. 워싱턴 국제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한 이래 한국을 대표하는 여자 바이올리니스트로서 왕성한 연주활동을 펼치고 있는 그녀는 91년 몬트리올 국제콩쿠르, 92년 레오폴트 모차르트 국제콩쿠르, 93년 퀸엘리자베스 국제콩쿠르, 94년 차이코프스키 국제콩쿠르 등에서 연속적으로 입상하였다. 또한 몬트리올 심포니, 모스코바 교향악단, 뮌헨 방송교향악단 등 세계 유수의 악단과 협연했으며, 뉴욕의 알리스 툴리홀, 카네기홀, 워싱턴의 케네디센터 등을 포함한 미국 전역에서 연주하였다. 실내악 연주자로서도 활발한 활동을 펼쳐온 그녀는 미국의 말보로, 아스펜, 라비니아, 알펜글로우 체임버 뮤직 페스티벌, 영국의 프러시아 코브 뮤직 페스티벌 등에서 초청 연주를 하였으며, 세종솔로이스츠와 금호현악사중주단 멤버로서 전 세계에 "문화한국"의 이미지를 제고한 공로로 대통령 표창 수상하며 "대한민국 문화 홍보대사"로 위촉된 바 있다.
이경선은 서울예고와 서울대 음대 졸업 후 미국 피바디 콘서바토리에서 아티스트 디플로마와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줄리아드 음대에서 전문연주자과정을 마쳤다. 2001년부터 미국 오벌린 음악대학 조교수로, 2006년부터 휴스턴 음대의 부교수로 재직한 바 있다. 2009년부터 서울대학교 음대 부교수로 재직 중이다. 동시에 대전실내악축제 음악감독, 화음 챔버 오케스트라, SNU 비르투오지의 리더로 활동 하고 있다.

윤혜리(Flute)
플루티스트 윤혜리는 커티스 음악원과, 파리 국립 음악원 대학원 과정, 바젤 아카데미, 맨하튼 음대에서 수학하며 실내악과 오케스트라 등에 관해 많은 연구를 하였다.
스위스 제네바 국제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3위 입상한 윤혜리는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스위스 로망 관현악단, NHK 심포니 오케스트라, 상트페테르부르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등 유수의 오케스트라들과 협연하였다. 뉴욕 필하모닉 객원으로 링컨센터에서 연주를 하였으며 뉴 월드 심포니 수석주자로 3년간 활동하였고, 스페인 테네리페 심포니 오케스트라 수석주자를 역임하였다.
2007년부터 프랑스 페스티벌 드 프레파이 창단멤버로 연주 및 마스터클래스를 개최하고 있으며 2009년 코베 국제콩쿠르 심사에 초청, 2014년 "오렐 니콜레" 국제콩쿠르의 심사위원으로 초청받았다.  
현재 아울로스 목관 오중주, 금호아트홀 체임버 뮤직 소사이어티 멤버, 아시아 플루트연맹, 한국 플루트 교육자협회의 상임이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2005부터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부교수로 재직 중이다.

Frederic Chiu l 프레데릭 치우(Piano)
프레데릭 치우의 흥미로운 피아노 연주와 교수법은 그의 다양한 경험과 관심에서 비롯된다. 아시아, 미국, 유럽에서 활동해 온 그의 배경, 음악적인 훈련과 인공지능, 인간심리학 특히 육체와 마음, 정신의 상호작용에 관한 계속되는 탐구가 그의 흥미로운 연주의 원동력일 것이다. 그가 발매한 20여장의 CD는 대중적인 쇼팽과 리스트의 작품으로부터 프로코피에프 전집까지 이르며, 비교적 덜 알려진 멘델스존과 로시니의 명작들을 피아노로 편곡한 작품들도 포함되어있다. 이 중 여러 앨범이 "스테레오 리뷰"의 올해의 앨범상, "뉴요커"의 상위 10위의 앨범에 선정되었으며, "월스트리트저널"과 "뉴욕타임즈"에서 격찬을 받은 바 있다.
그는 지휘자 스테판 산덜링이 이끄는 브렌타뉴 오케스트라와 함께 유럽과 미국에서 연주하였고, 하트포드 심포니, 데이톤 필하모닉, 켄사스 시티 심포니, 인디아나 폴리스 심포니, BBC콘서트 오케스트라를 포함하여 세계 각국 유수의 오케스트라와 협연하였다. 조슈아 벨, 피에르 아모얄, 엘모 올리베이라, 게리 호프만, 데이비드 크라카우어, 맷 하이모비츠, 세인트 로렌스, 상하이, 대달러스 스트링콰르텟과도 함께 연주활동을 펼쳐 왔으며, 애브리피셔 커리어 그란트와 줄리아드의 펫츠첵 어워드를 수상하였다.
프레데릭 치우는 클래식 음악 외의 영역으로도 예술활동을 확장하고 있는데, 셰익스피어 전문 배우인 브라이언 베드포드나 심리학자이자, 작가며 광대이기도 한 하워드 버텐과의 공동작품이 그 예일 것 이다. 힙합 아티스트인 소콜드와 메시앙 리믹스 프로젝트에도 참여하였으며, 여러 학교에서의 공연과 강연을 통하여 어린이들과도 폭 넓은 교감을 하면서 클래식 음악을 널리 알리고 있다.
Deeper Piano Studies라는 프레데릭 치우만의 혁신적인 워크샵 프로그램은 전세계의 피아노 연주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으며, 현대심리학과 음향학을 혼합한 그의 독창적인 교수법과 연주법은 피아노투데이와 뉴욕타임즈에 특집 기사로 다루어진 바 있다.
프랑스에서 12년간의 연주생활을 마친 프레데릭 치우는 미국에서 돌아온 후 여가시간에 집필, 그림, 요리로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으며, 코네티컷의 비영리 예술단체인 비치우드아트(Beechwood Arts)에서 예술활동분야의 공동감독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