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정

제275회 하우스콘서트 | 강태환(Alto Saxophone), 박창수(Piano)
- 일자
- 2011-02-11
- 시간
- 20:00
- 출연
- 강태환(Alto Saxophone), 박창수(Piano)
- 장소
- 율하우스 지도보기
- 관람료
- 일반 20,000원
- 문의
- 02-576-7061, 010-2223-7061

제275회 하우스콘서트
일 시 | 2011년 2월 11일(금) 8시
출 연 | 강태환(Alto Saxophone), 박창수(Piano)

PROGRAM
프리뮤직의 특성상 프로그램이 따로 존재하지 않습니다.
= Free Music =
Free Music은 정확하게는 Free Improvising Music으로 전위음악의 요소인 우연성, 불확정성과 재즈의 즉흥성이 결합된 장르라고 할 수 있다.
Jazz에서 발전된 Free Jazz는 현대음악과 접목 되면서 Free Music이란 형태로 발전해왔는데, Free Music은 오래된 음악 형식에서 탈피한 가장 자유로운 표현이므로 연주자의 마음과 음악성이 매우 확실하게 전해진다. 연주자의 내면세계를 무대에서 즉흥적으로 표현하는 프리뮤직은 함께하는 연주자에 따라 현대음악, 민속음악, 재즈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과도 쉽게 융합할 수 있는 폭넓은 형태의 열린 음악이라고 할 수 있다,
Free Music은 완전한 즉흥과 계획된 즉흥이 있으며, 공연자에 따라 약속된 즉흥을 택하는 경우와 완전한 즉흥의 경우를 택하는 경우가 있다. 완전한 즉흥의 경우 공연 무대에서 연주자끼리 첫 만남을 가지기도 하기 때문에 연주중의 긴장감은 상당하지만 그러면서 만들어 나가는 음악에의 환희는 더욱 강해진다. 작곡은 만들어 놓은 완성품이라 할 수 있다면 프리뮤직은 작곡을 해 나가는 과정을 보여주는 음악이라 할 수 있다. (글: 박창수)
PROFILE
강태환(Alto Saxophone)
강태환(1944년 인천 생)은 서울예고 재학 시 클라리넷을 전공하고 이후 20대 초반에 알토 색소폰으로 전향하였다. 1978년 퍼커션의 김대환, 트럼펫의 최선배와 함께 강태환 트리오를 결성하면서 본격적인 프리뮤직 연주를 시작하게 된다. 80년대 일본을 시작으로 독일, 영국, 호주, 홍콩, 러시아 등 활발한 해외 연주를 하게 된다. 1987년 독일 메르스 재즈페스티벌에 동양인으로서 최초로 초대 받아 연주하였다. 1989년 김대환, 최선배와 프리 색소포니스트 에반 파커, 일본의 프리 타악 연주자 타카다 미도리가 함께한 공식 데뷔작 [Korean Free Music]을 발표한다. 1991년 일본 빅터사에서 김석출(태평소), 김용택(장구)과 함께한 [도깨비(Tokebi)]를 발표, 1992년 동그라미 트리오(Ton-Klami Trio)를 결성하여 독일 전위재즈의 메카 모레스 뉴 뮤직페스티벌(Moers New Music Festival)에 참여한다. 1994년 호주 오페라홀 연주, 2002년 아비뇽음악제(프랑스)와 요코하마 재즈페스티벌 참여, 2002년 박재천, 미연과 강태환 트리오를 결성하여 음반작업과 공연활동을 하고 있다.
“그의 음악은 뭇 정보의 바닷속에 빠져 마비된 우리를 황량한 대지 위에 벌거벗겨 내동댕이친다… 코드나 소절상 제약을 지니지 않는다는 점에서는 표면적으로 비슷하지만 같은 색소폰 주자인 오넷 콜맨이나 후기 존 콜트레인, 아치 셰프 등 이른바 프리재즈의 선구자들과 강태환의 음악적 위상은 전혀 다르다. 단순한 즉흥연주가 아니라 강태환은 그런 모든 것들이 애당초 없었던 것처럼, 아무 제약없이 연주한다. 오직‘소리를 낸다’는 가장 기본적인 조건 하나로, 인간의 드러난 날카로운 신경에 매서운 찬바람을 맞히듯 가열(苛烈)한 체험을 통해 음악이 태어나는 그 시원(始原)의 풍경을 느끼게 해준다” (재즈평론가 야자와 타카키)
“심오한 영(靈)의 바람소리를 닮은 알토 색소폰의 높고 낮은 음의 동시적인 울림” (음악평론가 최경식)
박창수 (Piano)
박창수(1964년 서울 생)는 작곡가이자 세계 20여개국에서 활동하는 즉흥음악 피아니스트로, 뮤직 퍼포먼스 분야에서 독창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는 인물 중 하나다. 서울 예고와 서울대 음대에서 작곡을 공부한 박창수는 6세부터 작곡, 8세부터 피아노, 14세부터 뮤직 퍼포먼스를 시작하였고, 1986년 12월 30일 바탕골 소극장에서 뮤직 퍼포먼스
"박창수에게 있어 피아노는 살아있는 존재이며 항상 경이로움을 선사한다. 피아노는 그에게 불가사의한 대상이며 적이고 친구이고 연인이다. 끊임없이 충돌하는 해프닝과 스타일을 무한히 다채롭게 하는 뛰어난 테크닉을 구사하는 그의 퍼포먼스는 전설적이다." (음악평론가 Matthias R. Entress)
"보여지는 제스처가 줄어들면 반대로, 청각적으로 나타나는 내적 울림이 더욱 커지는, (...) 어떨 땐 드물고 어떨 땐 알찬 (여운 강한) 하이쿠 시와 같은 현혹적인 성긴 밀도의 소리" (음반평론가 Massimo Ricc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