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정

제903회 하우스콘서트 | JULY Festival. 박창수(Piano)
- 일자
- 2022-07-04
- 시간
- 20:00
- 출연
- 박창수(Piano)
- 장소
- 대학로 예술가의집 3층 지도보기
- 관람료
- 일반 30,000원
- 문의
- 02-576-7061, 010-2223-7061

제903회 하우스콘서트 in 예술가의집
일 시 ㅣ 2022년 7월 4일(월) 8시
출 연 ㅣ 박창수(Piano)
장 소 ㅣ 대학로 예술가의집 3층
주 소 | 서울시 종로구 동숭길 3 (동숭동 1-130)
회 비 | 30,000원 (*사전예약/70명)
예 약 | https://bit.ly/3zzDztW
문 의 | 02-576-7061, 010-2223-7061
후 원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SBS문화재단, 주한 리스트 헝가리 문화원
페스티벌 전체 일정 및 프로그램 보기 : https://blog.naver.com/julyfestival/222765970206
► 예정되어 있던 바이올리니스트 우예주씨의 개인 사정으로 인해 연주자 대체하여 진행합니다.
본 공연에 한해 문자 예약이 가능합니다 (010-2223-7061)

PROGRAM
프리뮤직 | Free Music
프리뮤직은 가장 간단히 말하자면 즉흥 연주이다. 작곡된 곡을 연주하는 것과 차별화되는 것으로, 미리 준비된 것을 연주하는 것이 아닌 '작곡을 해 나가는 과정'을 보여주는 음악이다.
프리뮤직의 정확한 표기는 Free Improvising Music인데, 이는 전위음악의 요소인 우연성, 불확정성과 재즈의 즉흥성이 결합된 장르라고 할 수 있다. 재즈에서 발전된 프리재즈(Free Jazz)가 현대음악과 접목되면서 프리뮤직이라는 형태로 발전해온 것으로, 재즈에서의 즉흥성이 미리 만들어진 아우트라인(outline) 아래에서 이뤄진다면 프리뮤직은 그 조차도 없는 완전한 즉흥이다. 악보도 구체적인 계획도 없이 연주하여 무대에서의 매우 빠른 계산이 요구되는 음악이기에 상당히 지성에 기반한 작업이기도 하다.
프리뮤직은 정해진 프로그램 없이 공연 당일 연주자의 즉흥, 즉 리듬, 음계, 화성의 고정된 제약을 거부한 상황성에 기초하여 음악이 만들어진다. 이는 청중과 연주인 간의 교감, 공연 장소의 분위기, 연주인에게 축적된 삶의 경험과 생각, 연주 스타일, 단련된 기교가 한데 어우러지는 음악이고, 생동하는 기(氣)의 음악이며 그 전개를 예측할 수 없는 음악이라고도 할 수 있다. 무엇보다 연주자의 내면 세계를 무대에서 즉흥적으로 표현하여 연주하는 이의 마음과 음악성이 매우 확실하게 전해지는 프리뮤직은 함께하는 연주자에 따라 현대음악, 민속음악, 재즈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과도 융합할 수 있는 폭넓음을 가지고 있다. (글: 박창수)

PROFILE
박창수 | Park Chang Soo (Piano)
1964년생이자 더하우스콘서트의 대표로 잘 알려져 있는 박창수는 세계 20여 개국에서 활동하는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로서 즉흥연주에 있어 독보적 위치를 점하고 있다. 서울예고, 서울대 음대에서 작곡을 전공한 그는 70년대부터 실험적인 퍼포먼스와 즉흥연주를 시도하며 독창적인 예술가로서의 길을 걸어왔다. 1986년 바탕골 소극장에서 「Chaos」라는 뮤직 퍼포먼스로 정식 데뷔했고, 1995년부터 매년 음악감독으로 참여한 ‘김영희 MUTDANCE’와의 작업은 무대 음악 작업의 지평을 넓히는 계기가 되었다. 주요 작품으로는 「100시간을 위한 판타지아」(1982), 24시간 12분 동안 연주한 「Ephphatha I」(1998) 등이 있으며, 최근에는 한 달간 매일 즉흥 연주를 진행한 「준비된 피아노」(2017), 24시간 24회의 즉흥 연주 프로젝트 ⌜Why Should? Why Shouldn't?⌟(2018, 2019) 등 실험성이 극대화된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또한 2019년 3월에는 예술의전당에서의 즉흥 연주 무대 「박창수의 프리뮤직 – 침묵을 자유롭게 하다」로 큰 반향을 일으킨 바 있다. 자신의 작품을 통해 언제나 새로움을 추구하는 박창수의 문제의식은 인프라로서의 공연 자체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면서 탁월한 기획력을 바탕으로 한 새로운 공연문화를 만들어내고 있다. 박창수에 의해 2002년 처음으로 시작되어 대한민국에 열풍을 불러일으킨 ‘하우스콘서트’는 바로 그러한 기획력의 증명이다. '하우스콘서트'는 단순히 또 하나의 공연이 아닌, 박창수의 작품 그 자체로 여전히 진화를 거듭하고 있으며, 그 공로를 인정받아 2021년 제70회 서울시문화상, 2022년 신일문화재단 제1회 언성히어로 특별상을 수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