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06.29 156회 장유진(violin)이영희(piano)
한 때는 좋아하는 연주자의 음악을 듣기위해 국경을 넘어 버스를 타고 10시간을 넘게 간 기억이 있다. 그러나, 자유롭고자하는 영혼과 무거운 육체의 결별(?)로 예매까지하고선 안 간 음악회가 요사이 한 두 번이 아니다.다음날 어김없이 티켓링크로부터 받는 문자,“즐거운 관람 되셨습니까, 앞으론 더 좋은 관람을위해 노력하겠습니다.” 혼자 방향성도없는 저주를 퍼부었다.이번엔 고육지책으로 약속을 잡아두었다.지하철을 타고, 마을 버스를 타고, 약도를 들고 찾아간 다른 이의 표현대로 마법의 성같기도한, 타인의 가정집 문턱을 이리 쉽게 넘어도 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