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사람의 땀방울
두 사람의 땀방울이 바닥에 흘러 내린다. 권혁주군은 땀방울이 턱과 바이올린 사이에 대고 있던 헝겊을 흥건히 적시고, 그리고도 땀이 턱을 타고 바이올린의 가장자리에 타고 내려와 윗옷에 떨어지고, 떨어진 땀방울이 바지로 도르르 굴러내려가 바닥에 떨어졌다. "Devil"s trill"을 연주하면서, 몸짓이 격해질때마다 땀이 흩뿌려졌달까. 연주회 가서 연주자의 땀방울에 맞아 본 것은 처음이었다. 김선욱군은, 선욱군 역시 연주 시작하고 얼마 되지 않아 땀을 흘리기 시작했다. 땀이 코끝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