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은 불고. 아가는 자고, 우리는 흐르고...
가끔 살아있다는 게 눈물나게 고마운 시간이 있다.오늘 밤이 꼭 그랬다. 생애 처음 찾은 하우스 콘서트, 하필 마지막이라 했다, 물론 그 장소에서지만조금은 섭섭했다. 집에 돌아와 홈피를 찾아 보았다. 서울이란 거대 도시에서 작고 예쁜 섬 하나를 발견한 기분이랄까. 당장 회원 가입하고 지난 사진들을 죽 보니 연희동 시절도 참 좋았겠다 싶다, 통유리가 멋지다. 그리곤 갑자기 고개를 떨군다, 세상에 난 여지껏 이 좋은 걸 왜 몰랐을까...! 아, 만시지탄이로다.오늘 이곳을 찾은 계기 역시 자가 발전은 아니었다.그냥 토요일마다 만나 종일 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