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시간의 짧은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하우스콘서트에 오는 길은 결코 쉽지 않았습니다. 영하 10도를 넘나드는 날씨에, 평소 한 시간이면 올 거리를 두시간 반동안 와야 했으니까요. 가까스로 7시 57분에 도착하여 또다른 문제가 생겼으나, 추위를 녹여주는 스태프 님의 감사한 배려 덕분에 저는 방석을 꺼내들고 자리에 앉을 수 있었습니다. 흠, 저의 의중을 읽으셨던 걸까요? 이거 진짜 즉흥 맞다고. 미리 연습해오는거 아니라고. 아, 물론 연습은 하지만, 구체적인 흐름같은 건 연주하는 그때그때 만들어가는 거라고.재즈를 가끔 들으면서도, 이게 정말로 즉흥연주 맞나 하는 의심을 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