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배길] 1156회 더하우스콘서트 첫 방문 후기
  • 등록일2026.05.18
  • 작성자서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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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일상 속 쉼을 갖고 싶어, 클래식 공연을 찾아보다가
좋아하는 작곡가인 바흐의 피아노 공연이 있어 예약하게 되었습니다.

푸릇함이 가득해서 오래전부터 좋아했던 동네인 혜화동에서 진행되어 더 반가웠어요.
거실이라는 공간에서 이뤄지는 공연이라는 점이 더 눈길을 가게 했던 것 같습니다.

"더 하우스 콘서트 - 거실에서 시작된 이야기, 하나의 문화가 되다"

피아니스트가 치는 건반의 울림이 바닥의 진동을 통해 온몸으로 전해지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마음에 울림이 커서 눈물이 났던 부분은 골드베르크 변주곡 중 Variation 30에서 마지막 Aria da Capo로 넘어가는 부분이었는데, 마치 긴 여정을 마치고 다시 평화로운 쉼에 다다른 느낌이 들었답니다.

진행자분께서 콘서트가 끝나고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는데, 그 이야기가 깊이 공감되었습니다.

"골드베르크 변주곡을 들을 때면 아리아를 시작으로 서른 개의 변주가 끝나고, 다시 아리아로 돌아올 때 '여행'을 생각하게 됩니다"

"어딘가로 '여행'을 다녀온 뒤, 다시 '일상'으로 돌아왔을 때, 일상으로 돌아온 '나'는 똑같지만, 이전과는 '다른 나'가 된다는 생각이 듭니다"

"들려준 아름다운 공연에 참 감사해서 눈물이 났어요"라고 말하는 어머니의 말에, 조용히 다가와 안아주는 피아니스트 배길의 따스함이 고스란히 담긴 콘서트였습니다.

"음악은 정답을 찾는 과정이 아니라, 나만의 숨결을 관객과 공유하고 대화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라고 말한 피아니스트 분의 인터뷰 내용처럼,

좋은 사람이 곧 좋은 음악가가 된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 정말 멋진 피아니스트, 그리고 공연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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