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re all in the mood for a melody_
- 등록일2014.08.02
- 작성자김수나
- 조회1201
Sing us a song, you"re the piano man
sing us a song tonight
Well, we"re all in the mood for a melody
And you"ve got us feelin" alr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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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계절별로 귀에 감겨드는 음악이 다르다.
그리고 대부분의 사람이 그러하듯이_
나 역시도, 재즈는 가을, 찬바람 불어오기 시작할때,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그_러한데, 얼마전부터, 갑자기, 정말 갑자기,
허대욱님의 피아노가_ 그리도 생각나는 것이다.
분명, 나는 그분을 약 2년전에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보았었고,
한동안 듣던 음악들과는 그 어떤 접점도 없는데,
그렇게 문득 생각나서, 도저히 가라앉지 않는 그 목마름에_
유튜브를 뒤지고 뒤지고 또 뒤지고, ......
그_렇게, 한달가량을 앓고 또 앓았더니_
짜짠_하고 나타난 율하우스의 허대욱님 스케쥴.
암요, 가야죠_ 기존 일정 취소할지언정 ..)a 놓치면, 다시 안올_ 공연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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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_ 애매하더랬다. 물론, 좋은게 좋은거고,
그때그때 생각나면 생각나는 대로 들으면 되는 거기는 한데,
허대욱님의 연주가 그렇게도 생각이 나면서, 도대체 "왜" "무엇때문에" 하필, 이분이여야만 했는지,
명확히 와 닿지가 않더라는 것이다.
예_를 들자면, 토니베넷은 딱, 그, old pop하는 순간, 떠오르는 그 목소리,
JK 김동욱은 애정 식은지 좀 되었긴 하지만, 그래도 그 저음_
Perhaps Love는 가사, 바하는 산넘어 산으로 쌓여지는 소리_
뭐, 대략_ 이런식으로, 그때그때, 이유가 있기 마련인데,
이분 연주는 눅진_하다고 표현하기에도 뭔가 이건 아닌데,
깔끔_하다고 하기에도 그것도 아닌데,
그렇게, 잡힐듯이 잡히지 않아 하였던 것이,
어제 2부의 레드와인 한모금이 들어가면서 아_!!
파테 또는 리예뜨와 함께하는 드라이한 레드와인,같은 연주였었다고.
눅_진__하면서도 무겁지 않은 리예뜨와 알싸_한 타닌의 오래 잔향이 담겨있던,
어제 들려주신 노래들의 제목들은 순서도 엉키고 엉키고....엉켜있지만,
찌는 듯, 아니 햇볕에 튀_겨질 정도의 한낮과, 물 벼락 떨어진 이른 저녁을 지나,
선선해진 율하우스에서의 밤은, 또 하나의 Midsummer Night"s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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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식이 리예뜨와 레드와인이었다면,
중간중간 곁들여지던 그라니따(Granita) 같았던 곡 설명들, 더블베이스 연주자님과의 주고받음 :)
쌉쌀하면서도 달콤하였던, laugh virus가 들어 있던 그라니따에_ 제대로 직격탄을 맞아서,
웃고, 또 웃고, 또 웃고_ 이렇게 웃어봤던 적이 언제였었던지,
이래저래 울컥하고, 지치던 나날이던 것을, 물에 빠진 생쥐꼴로 비 맞았던 것은 다 잊고
광대뼈가 아프고, 배가 땡기고_ 눈물이 나도록, lol, Laughing Out Loud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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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 모든 요리에, 적절한 씨즈닝이자 플레이팅 데코를 해주신 베이스 연주자님께도 감사 :)
아무리 저염식이 유행이라고 해도, 요리에 소금,이 없으면 거_참 심심하고 맛없듯이,
low voice 없는 곡들도, 영_ 심심하고, 뭐 그러하단거, ;)
Sing us a song, you"re the piano man
sing us a song tonight
Well, we"re all in the mood for a melody
And you"ve got us feelin" alr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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