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우스콘서트 관람기 - 오래된 축제
- 등록일2014.07.14
- 작성자이승희
- 조회1293
지인으로부터 이런 곳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며칠 전부터 설렘이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생각보다 넓고 편안한 실내를 보고 놀랐고 모두 앉아서 음악을 듣는 것이 또한 생각보다 편안해서 음악을 즐기고 집중하는데 다른 불편함이 없어서 독특한 실내에서의 새로운 음악감상은 또다른 힐링을 주었습니다. 특별히 이번 Oneday festival에서 본 음악과 한마음이 되기에 손색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날짜를 잘 잡은 덕에 Oneday festival이라는 행사에 함께 하는 한 사람이 된다는 것이 좋았습니다. 게다가 처음 들어보는 즉흥연주라는 것이 큰 감흥을 주었습니다. 각기 자신의 이야기를 있는 그대로 풀어내는 음악의 경로가 세곳의 다른 나라 악기에 얼그러지면서 그 모두가 각기 다른 나라의 사람이 아니고 서로 익숙하지 않은 악기의 불협화음을 내는 것이 아니라,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음악을 받아들이고 그래서 어떤 편견도 없는 서로를 이해하고 받아들이며 즐길 수 있는 아름다운 화음을 만들어내는 것을 볼 수 있었네요. 오히려 음악이 이래야한다는 편견을 덜 가진 아이들이 고개를 끄덕이며 음악에 몰두하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가 가진 편견과 언어로 얽힌 충돌이 아니라 음악을 통한 진심을 담은 평화를 보는 느낌이었습니다. 그 날의 제가 들은 음악은 역사를 논하는 곳이 없었던 아주 "오래된 축제"였습니다.
좋은 공연 잘 보았습니다. 그리고 와인도 감사했습니다. 지인에게도 다시 감사를 해야할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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