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생처음 관람기-[403회] 2014 ONE DAY FESTIVAL
  • 등록일2014.07.13
  • 작성자차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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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3회] 2014. 07. 12 (토) 7시 – 2014 ONE DAY FESTIVAL



  남편 친구분이 초대한 음악회 "2014 ONE DAY FESTIVAL"에 가기 위해 <하우스콘서트> 나들이에 나섰다.  한국 중국 일본 세 나라에서 동시에 펼쳐지는 신기하고도 아름다운 무대에 박창수, 쉬 펑시아, 타케다 켄이치가 대표 연주자들이다.

설레임은 잠시......즉흥연주라는 건 미리 알았지만, 들어볼수록  점점 더 어려워지고 "이게 뭐지?" 하고 묻고 싶어졌다.  얼마간 방황하던 중에 문득 이런 생각이 났다. "연주를 들어 보려고 애쓰지 말고, 음악에 몸을 실어 띄워 보내자. 흐르는 음악에 마음을 기~냥 놓아두자."  

음악이 흘러가는 대로... 어려우면 어려운 대로... 나를 그냥 놔 두기로 하고, 쉬 펑시아의 힘차고 아름다운 목소리에도 귀와 마음을 던져 두었다. 연주방식은 -내게- 낯설었지만 아프리카 토템(totem)과 어느 나라인지 몰라도 샤먼(shaman)의식 등등이 연상되었다.

쾅!쾅! 격정적인 피아노 선율과 어디선가 들려오는 타악기의 울림을 몸이 알아 차리면서 마음이 편안해져 갔다. 매력적인 목소리와 음악소리의 꼭대기까지 따라 갔다가, 내 머리끝까지 먼지를 탈탈 털어 내면서 드는 청량한 이 느낌!을 난생처음 느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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