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6. 6. 400회 하콘 스케치 by 현서
  • 등록일2014.06.08
  • 작성자SARA
  • 조회1348




400회 하콘.



적어도 내가 본 바이올리니스트 중 가장 마인드컨트롤이 이성적으로 되는 연주자.

(이런 면에서 나는 부러움의 눈빛으로 바라보았다. 열정을 고스란히 악기에 실어 연주를 하면서도 결코 어느 한쪽으로 치우침이 있지 않다는 것은 보통의 내공이 아닐터.)

또한 매번 실망을 안기지 않는 연주자.

많은 동료들과 함께 등장한 그 분을 만났다. 400회 축제에서..



뜨거웠던 그 날..

나는 마룻바닥에 앉아 재미난 소리에 큭큭 웃으며 손가락을 까딱이고 몸을 움직이며 리듬을 타는 아이와 함께 음악에 실려 탱고를 추었다.



더불어 기타선율이 어울어지는 와인파티라니..

비록 컨디션 때문에 와인을 마시지는 못하였지만 분위기에 사르르 녹아내렸다.



그렇게 400회는 모두의 축제였다.



.........



덧말 1: 그림 오른쪽의 음표가 그려진 병모양은 "청자상감운학문매병"의 모양을 그린 것이라고 함.



덧말 2: 예쁘게 장식된 400회 축하케이크에 촛불이 켜지고.. 아이의 본능이라면 당연히 촛불로 돌진하여 "후~~~" 불고싶었을테지만 그래도 좀 컸다고 본능을 꾹꾹 누르고 근처를 배회하며 바라만 보는 현서를 보았음.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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