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6회) 기타 + 장구 + 대금 + 가야금 + 징 = 장단
  • 등록일2014.05.13
  • 작성자권호순
  • 조회1291


기타를 연주하는 사람이 가야금 연주곡을 작곡하였다 합니다....

기타연주를 가야금 연주하듯...........

악기 모양은 기타인데 제 귀에는 가야금 연주로 들렸습니다.

두번 째 곡 율(Yul) 가야금과 장구 연주만 있을 때...

정일련 님은.... 피아노옆에 살짝 엎드려 눈감고  듣고 계셨습니다.

저도 살짝 눈감고 따라했습니다. 그런데 그 뒤부터 놀라운 일이 생겼습니다.....

그때 느낌을 팸플릿에 적어 놓은 것을 옮겨 보겠습니다.



두 번째 연주곡 <율(Yul)> : 가야금 + 장구

" 안들렸던 장구소리...박자가 들렸다. 신나는 저 박자를 내가 따라갈 수 있다면....

  하우스 전체가 울리는 장구의 소리...내 심장이 울렸다...이 짜릿함은 무엇일까~?? "



세 번째 <기타 산조> : 기타 + 장구

" 기타 속에 가야금이 들어 있었다.....



네 번째 ....<섬> : 대금

" 연주가 시작되고 나는 무인도에 혼자 떨어졌다......

연주가 깊어질수록..저멀리 배가 나타나고 혼자 남겨졌던 나는.... 배를 발견......"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이라는 영화에 ... 절에 ..... 혼자 남겨진 그 느낌.....

소름끼치도록 무서우면서도 환희가 느껴지던...그..감동...



다섯 번째.. <블루 기타 산조> : 대금 + 장구 + 기타

"기타는 심장을 튕기고... 장구는 가슴을 때렸다.. 아니 심장을 때렸다...."



여섯 번째...<무(Mu)> : 가야금 + 장구 + 징

정일련님께서 30년 정성을 쏟은 곡이라고..가야금 연주자에게 압박 넣으셨던 곡 ..... ^^

"눈을 뜨면  하우스콘서트.... 눈을 감으면...경복궁 경회루의 군무가 보인다.. ...."



일곱 번째....<시나위 2>: 가야금 + 대금+ 장구 + 기타 + 징

"한풀이...명복을 기원...  기타속에 다시 가야금이 들어갔다.. 세월호도 기타 속으로 들어갔다..

영혼들이 기타 울림통 속으로 빨려들어간다...."

기타가 아니라...양금...철현금을 연주하는 것 같다..... 기타는 제2의 가야금이 되었다...



(*^_^*)

지방 갔다가 조금 일찍 올라와서 사무실 안들어가고 빈둥거리다가 하우스콘서트에 왔어요. ㅋ_ㅋ.

무조건 꼭 와야할 것만 같았던...396회 하우스콘서트의 "당김"도 "끌림"도 아닌...  "땡김"이었습니다.

그것은 장구의 울림...... 가야금을 품고 있는 기타의 손짓이었습니다..

장단이 온몸으로 느껴졌던  공연..... 장구를 치던 손을 뚫어져라 봤습니다....

아~~ 장구 배우고 싶어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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