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 금요일 밤, 아버지를 만나는 밤!
  • 등록일2014.03.24
  • 작성자홍명화
  • 조회1392
감상평을 써달라는 포스트잇을  받고 짧은 글을 남겼지만 그 감동이 잊혀지지가 않아 게시판을 찾았습니다.
벌써부터 찾아가고 싶었어도 이런 저런 이유로 미루다가 딸과 함께 찾았던 지난 금요일, 안산에서 퇴근 후 부랴부랴 버스를 타고 갔지만 8시 30분이 되어서야 도착했네요. 꽉 막힌 길 위에서 "한 시간만 들어도 좋다"고  스스로 위로하고 갔으니 그래도 그것으로 크게 만족할 수 있었습니다. 가끔 대형공연장만 찾았지 이렇게 마룻바닥에 앉아서 연주자들과 함께 호흡하고 그 분들의 땀방울까지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공연장이 있다는게 얼마나 놀랍고 반가웠던지요... 밤 늦게까지 적극적으로 활동하시던 모든 젊은 스텝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박창수님의 문화사랑 활동에 대해서는 여러 언론매체를 통해 많이 접하고 있습니다만 지치지않는 열정으로 이렇게 꾸준히 좋은 자리를 만들어 주시니 어떤 말씀으로 감사를 드려야할지요. 자주 찾아서 응원 할게요^^
음악을 듣는 동안,  이제 60을 훌쩍 넘은 저를 비롯한 우리 4남매에게 어릴적 부터 클래식의 아름다움을 생활 속에서 꾸준히 느끼게 해 주셨던 돌아가신 친정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이 물밀듯 밀려와 눈시울이 뜨거워졌습니다. 앞으로 율하우스 마룻바닥에서 아버지와 자주 만나  따뜻이 기대어 음악 얘기 많이 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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