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3.7 하콘 스케치 by 현서
- 등록일2014.03.14
- 작성자SARA
- 조회1316


"하라다 선생님은 센스쟁이인 것 같아요 큭큭큭~~!!!"
공연을 보고 나오며 아이의 첫 마디였습니다.
아이가 너무 크게 웃어서 방해가 된 건 아닌지 싶어.. 민망하고 죄송스러웠는데..
(멀리 떨어져 앉아서 말리지도 못하고 -.-;;;)
한편으로는, 연주자가 들려주는 이야기들을 고스란히 받아들이고 즐거워하는 아이의 모습에
저도 함께 행복했답니다 ^^
한복의 고운 자태와 몸이 빚어내는 아름다움에 넋을 놓고 바라보기도 하고
악기 마다의 소리들과 가락에 마음을 올려 보기도 하고..
그 어디에서 이런 호사를 누려볼 수 있을까요..?
내가 가락인냥, 소리인냥.. 나를 놓아볼 수 있는 경험말이에요.
그런데
연주자분들께 사진 같이 찍자고 얘기도 건내던 아이가 그날은 몸을 빼더라구요.
나중에 이유를 물으니 큰 소리로 "독도는 일본땅!"이라고 할까봐 그랬다네요 ㅋㅋ
엉뚱이..ㅋㅋ
"음악으로 우리는 하나야..^^" 라고 했더니 고개를 끄덕입니다.
역사를 좋아하는 아이라 독도 문제에도 민감한가봐요 ㅋㅋ
그러면서도 집에 오는 길에 아는 일본어 인사말을 혼자 해보네요.
다음에 또 기회가 있다면 한마디 인사는 나누게 될지도 모르겠네요 ^^
"좋아요"를 백 번 누르며 글을 마쳐야할 것 같아요.
그날의 소리가 진동이 함께 나누던 호흡이.. "좋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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