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8회 처음 하우스콘서트 다녀오다.
- 등록일2013.12.28
- 작성자송태호
- 조회1831
항상 홈페이지를 통해 하콘을 접하고 있어 처음 갔었음에도 별 어색함이 없었습니다.
부지런한 집사람덕에 일찍 자리를 잡아 벽에 기댈수도 있고 설 수도 있는 이른바 특석(?)에 앉아 공연을 관람하였습니다. 10팀이나 되는 공연... 박창수씨의 말대로 "음악뷔페"였습니다.
맛을 보았으니 다음에는 전문메뉴를 맛보러 가야겠죠.
각설하고,
첫번째 연주인 오보에와 피아노 듀엣은 평이 객관적이지 않으므로 생략합니다.
두번째 색소폰 쿼르텟은 남성적이고 매우 정확한 호흡을 자랑하더군요. 카르멘의 익숙한 선율을 목관같은 금관으로 들으니 좋았습니다. 특히 바리톤 색소폰의 저음은 아주 매력적이었습니다.
세번째 팀의 음악은 국악의 형식을 빌었는데,,,, 왜 국악을 크로스오버로 하는 팀들의 음악은 항상 감상적일까요? 다음에는 신나는 장단도 기대해 보고 싶네요.
네번째 연주자의 웨스트사이드 스토리중 한곡은 좋았습니다,,
다섯번째 첼로 듀오의 음악에서는 서로간에 오가는 소리없는 호흡 같은 걸 느꼈는데.. 특히 심준호씨 앞으로의 활약 기대합니다.
숨가쁘게 5팀의 공연이 끝나고 나니 시간은 벌써 9시반...워낙 사람이 많아 정신 없던 인터미션이 지나고 박창수씨가 작지만 큰 경품을 추첨하였습니다. 하콘 시디 박스세트 저도 욕심 났습니다만 다른 분께 돌아갔습니다. (나중에 돈 많이 벌어 돈내고 살께요~~~ㅠㅠ). 박창수씨가 쓴 책도 3분을 추첨하여 나눠줬습니다.
2부늬 첫번째이자 여섯번째 순서인 바이올린과 비올라의 듀오, 혹시 모녀분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모짜르트 답게 유려하고 화사했습니다.
일곱번째 기타퀸텟은 일렬로 서서 연주한 적이 처음이어서 그런지 시작과 끝이 어수선 하긴 했지만 앵콜곡까지 수고하셨습니다. ( 저는 사실 10팀이나 되어서 앵콜곡은 안되는 줄 알았어요.. 연주자님들 모두 앵콜을 신청하고 싶었습니다만.... )
여덟번째 마호가니킹은 아마도 버스킹을 많이 경험했다고 보입니다. 특히 멤버들의 능수능란한 스캣이 인상 깊었습니다. 맨하탄 트랜스퍼의 음악을 해도 아주 멋있게 들렸으리라 생각합니다. 이팀은 3월에 하콘 공연이 있다더라구요. 흥겹게 이른 봄을 겪고 싶은 분들에게는 좋은 공연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아홉번째 피아니스트는 앞을 보지 못하는 분이었습니다.
스탭의 도움으로 입장하여 피아노 앞에 앉아 건반의 위치를 여러번 손으로 확인한 후 시작하기 전의 그 적막함.............
곡도 굉장히 난이도 있는 곡이라고 생각하는데 미스터치 하나 없이 훌륭한 연주를 선사해 주어서 매우 감사했습니다.
드디어 대망의 열번째이자 마지막 피아노 쿼르텟..
생각해보면 10팀의 연주자들이 모두 리허설을 했을테니 공연시간만큼 걸렸을 터이고 그럼 마지막 출연자는 거의 3시간을 기다렸다가 연주하였을텐데...그동안 계속 긴장하고....손도 굳고 그러지 않았을까 하는 걱정아닌 걱정을 하였는데...아주 완숙하고 격정적인 하모니를 이뤄 멋진 공연의 대미를 장식했습니다.연륜이란 것이 괜히 있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도 들고.....
하콘만의 3부 와인파티와 연주자들과의 대화시간에는 저녁도 거르고 간 터라 주전부리부터 주섬주섬 챙겼습니다. 특히 참치 샌드위치 대박이었습니다.....
아이를 픽업해야 해서 중간에 자리를 떴지만 그 후로도 광란의 앵콜공연이 있었다고 하니 좀 부럽네요...
오늘 아침에 일어나니 온몸이 아우성을 칩니다.
하지만 빠르고 편리한 것만 찾는 세상속에서 느리고 불편함을 감수하며 보는 하콘 매력덩어리입니다.
P.S. 박창수 선생님.. "느낌 아니까~~~ " <- 이거 뭔지 모르시죠? ㅎㅎ
젊은 스탭들에게 물어보세요.....
부지런한 집사람덕에 일찍 자리를 잡아 벽에 기댈수도 있고 설 수도 있는 이른바 특석(?)에 앉아 공연을 관람하였습니다. 10팀이나 되는 공연... 박창수씨의 말대로 "음악뷔페"였습니다.
맛을 보았으니 다음에는 전문메뉴를 맛보러 가야겠죠.
각설하고,
첫번째 연주인 오보에와 피아노 듀엣은 평이 객관적이지 않으므로 생략합니다.
두번째 색소폰 쿼르텟은 남성적이고 매우 정확한 호흡을 자랑하더군요. 카르멘의 익숙한 선율을 목관같은 금관으로 들으니 좋았습니다. 특히 바리톤 색소폰의 저음은 아주 매력적이었습니다.
세번째 팀의 음악은 국악의 형식을 빌었는데,,,, 왜 국악을 크로스오버로 하는 팀들의 음악은 항상 감상적일까요? 다음에는 신나는 장단도 기대해 보고 싶네요.
네번째 연주자의 웨스트사이드 스토리중 한곡은 좋았습니다,,
다섯번째 첼로 듀오의 음악에서는 서로간에 오가는 소리없는 호흡 같은 걸 느꼈는데.. 특히 심준호씨 앞으로의 활약 기대합니다.
숨가쁘게 5팀의 공연이 끝나고 나니 시간은 벌써 9시반...워낙 사람이 많아 정신 없던 인터미션이 지나고 박창수씨가 작지만 큰 경품을 추첨하였습니다. 하콘 시디 박스세트 저도 욕심 났습니다만 다른 분께 돌아갔습니다. (나중에 돈 많이 벌어 돈내고 살께요~~~ㅠㅠ). 박창수씨가 쓴 책도 3분을 추첨하여 나눠줬습니다.
2부늬 첫번째이자 여섯번째 순서인 바이올린과 비올라의 듀오, 혹시 모녀분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모짜르트 답게 유려하고 화사했습니다.
일곱번째 기타퀸텟은 일렬로 서서 연주한 적이 처음이어서 그런지 시작과 끝이 어수선 하긴 했지만 앵콜곡까지 수고하셨습니다. ( 저는 사실 10팀이나 되어서 앵콜곡은 안되는 줄 알았어요.. 연주자님들 모두 앵콜을 신청하고 싶었습니다만.... )
여덟번째 마호가니킹은 아마도 버스킹을 많이 경험했다고 보입니다. 특히 멤버들의 능수능란한 스캣이 인상 깊었습니다. 맨하탄 트랜스퍼의 음악을 해도 아주 멋있게 들렸으리라 생각합니다. 이팀은 3월에 하콘 공연이 있다더라구요. 흥겹게 이른 봄을 겪고 싶은 분들에게는 좋은 공연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아홉번째 피아니스트는 앞을 보지 못하는 분이었습니다.
스탭의 도움으로 입장하여 피아노 앞에 앉아 건반의 위치를 여러번 손으로 확인한 후 시작하기 전의 그 적막함.............
곡도 굉장히 난이도 있는 곡이라고 생각하는데 미스터치 하나 없이 훌륭한 연주를 선사해 주어서 매우 감사했습니다.
드디어 대망의 열번째이자 마지막 피아노 쿼르텟..
생각해보면 10팀의 연주자들이 모두 리허설을 했을테니 공연시간만큼 걸렸을 터이고 그럼 마지막 출연자는 거의 3시간을 기다렸다가 연주하였을텐데...그동안 계속 긴장하고....손도 굳고 그러지 않았을까 하는 걱정아닌 걱정을 하였는데...아주 완숙하고 격정적인 하모니를 이뤄 멋진 공연의 대미를 장식했습니다.연륜이란 것이 괜히 있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도 들고.....
하콘만의 3부 와인파티와 연주자들과의 대화시간에는 저녁도 거르고 간 터라 주전부리부터 주섬주섬 챙겼습니다. 특히 참치 샌드위치 대박이었습니다.....
아이를 픽업해야 해서 중간에 자리를 떴지만 그 후로도 광란의 앵콜공연이 있었다고 하니 좀 부럽네요...
오늘 아침에 일어나니 온몸이 아우성을 칩니다.
하지만 빠르고 편리한 것만 찾는 세상속에서 느리고 불편함을 감수하며 보는 하콘 매력덩어리입니다.
P.S. 박창수 선생님.. "느낌 아니까~~~ " <- 이거 뭔지 모르시죠? ㅎㅎ
젊은 스탭들에게 물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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