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스? 브라스! 브라스.
- 등록일2013.12.08
- 작성자차돌박이
- 조회1406
브라스. 이에 대한 기억을 되짚어보면 떠올려지는 두가지가 있다.
코흘리개 시절 놀러갔던 롯데월드.
시끌벅적한 분위기와 놀이기구에 마냥 신나있던 난
어느 브라스밴드의 연주를 들었고, 집에 돌아오는 차속에서
내내 그 악기들의 소리를 흉내내었다.
이것이 브라스에 대한 첫번째 기억.
그리고 군대.
혹한기훈련이랍시고 차가운 입김을 내며 한없이 걸어야 했던
행군길 끝에서 만난 군악대.
그들이 연주하는 뿡빵뿡빵 금관악기 소리에 나는
짧은 머리가 아직도 어색했던 이등병에서 롯데월드에 놀러간 어린아이가 되었다.
두번째 기억.
지난 금요일 밤,
그 추웠던 행군길이 생각나는 계절에
또 다른 기분과 장소에서 브라스밴드를 만날 수 있었다.
차가운 날씨에도 필연적으로 향할 수 밖에 없던 발걸음은
지난 두가지 기억들에 대한 묘한 환상과 기대 때문이었으리라.
"역시는 역시다"
바닥에 닿은 발과 엉덩이를 간지럽히는 떨림에 터져나온 독백.
차갑게만 보이는 쇳덩이가 어쩜 저리 따뜻한 소리를 내는 건지.
들어서는 입구에서 보았던 크리스마스트리 만큼이나
조명아래 악기들의 금빛 반짝임 만큼이나
빛났던 시간에 감사한다. 거기에 웃음은 덤.
"특히나 취약했던 국내 금관악기는 이제 많은 발전을.."
공연에 앞서 박창수선생님께서 하셨던 말씀처럼,
그리고 앞으로도 더 큰 발전으로
어디에서나 이처럼 즐거운 뿡빵뿡빵을 들을 수 있기를.
행복한 12월이다.
코흘리개 시절 놀러갔던 롯데월드.
시끌벅적한 분위기와 놀이기구에 마냥 신나있던 난
어느 브라스밴드의 연주를 들었고, 집에 돌아오는 차속에서
내내 그 악기들의 소리를 흉내내었다.
이것이 브라스에 대한 첫번째 기억.
그리고 군대.
혹한기훈련이랍시고 차가운 입김을 내며 한없이 걸어야 했던
행군길 끝에서 만난 군악대.
그들이 연주하는 뿡빵뿡빵 금관악기 소리에 나는
짧은 머리가 아직도 어색했던 이등병에서 롯데월드에 놀러간 어린아이가 되었다.
두번째 기억.
지난 금요일 밤,
그 추웠던 행군길이 생각나는 계절에
또 다른 기분과 장소에서 브라스밴드를 만날 수 있었다.
차가운 날씨에도 필연적으로 향할 수 밖에 없던 발걸음은
지난 두가지 기억들에 대한 묘한 환상과 기대 때문이었으리라.
"역시는 역시다"
바닥에 닿은 발과 엉덩이를 간지럽히는 떨림에 터져나온 독백.
차갑게만 보이는 쇳덩이가 어쩜 저리 따뜻한 소리를 내는 건지.
들어서는 입구에서 보았던 크리스마스트리 만큼이나
조명아래 악기들의 금빛 반짝임 만큼이나
빛났던 시간에 감사한다. 거기에 웃음은 덤.
"특히나 취약했던 국내 금관악기는 이제 많은 발전을.."
공연에 앞서 박창수선생님께서 하셨던 말씀처럼,
그리고 앞으로도 더 큰 발전으로
어디에서나 이처럼 즐거운 뿡빵뿡빵을 들을 수 있기를.
행복한 12월이다.
- 게시물 삭제하기
-
게시물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