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1일 하콘 관람기
  • 등록일2013.10.12
  • 작성자귤이맘
  • 조회1513
우연히 한 블로그에서 하콘 관람기를 읽은 것이 몇달 전이네요
그때부터 하콘에 들를 기회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었답니다 ^^

중학교때부터 고전음악을 듣기 시작해서 딸아이를 낳고도 같이 음악회를 종종 다녔는데요
맹모(^^;;) 삼천지교라는 말이 괜히 나온게 아닌가 봅니다.
약간 음악을 편식하는 저와는 달리 이제 갓 초2인 저희 딸은 이것 저것 장르 가리지 않고
잘도 집중해서 감상하는게 참 신기하네요
오늘 있었던 백주영 선생님과 조재진 선생님의 프로그램에서도
1부에 약간 난이도(?)있는 소나타도 열심히 듣더라구요
2부는 두말할 나위없이 좋아했구요
엊그제 예당 청소년 음악회에서 정치용 선생님이 앵콜곡으로 연주해주신 보칼리제를
한번듣고 알아보고 좋아하는 걸 보니 참 뿌듯하네요 ^^

자식자랑은 그만 각설하구요 ^^;;

아...음악이 온몸을 휘감고 제 세포하나하나에 들어왔다가 빠져나가는 기분에
그만 주책스레 눈물이 날뻔했습니다
한 그루의 사과나무를 심는 듯이 하콘을 시작하시고 가꾸시는 박창수 선생님께
너무 감사했구요
(복도에서 마주쳤을때 주변머리가 없어서 인사도 제대로 못드렸네요 ^^;;)
이렇게 위대한 일은 아주 작은 일에서 시작하는구나...라는 생각이...
정말 너무나 감사했어요

저희 딸이 공부에 매몰된 강남 아이가 아닌, 음악과 예술을 사랑하고
세상에 많은 아름다운 가치를 알아갈 수 있는 아이로 자라는데 앞으로 큰 도움이 될 거 같아요~
종종 들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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