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5회 하콘 관람기]
  • 등록일2013.10.02
  • 작성자김서연
  • 조회1851
아침부터 눈코 뜰새 없이 정신없는 하루를 보내고, 서울 놀러온 언니와 함께 하콘을 찾았습니다
언니에게서 얘기로 듣기만 했지 하콘에 직접 참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어요 :)
마루에 옹기종기 편히 앉아 라이브 공연을 감상하는 곳이라니
잘 상상이 가지 않았는데, 막상 아담한 규모의 홀에 입장하고 나니
아, 이런 곳이구나 싶더라구요 ㅎ.ㅎ

따뜻하고 아늑한 분위기에 폭 파묻혀 피곤에 절어있던 몸을 쉬고 있었는데
연주자 분들께서 들어오셨어요
연주자들과 이렇게나 가까이 마주하다니!
표정 하나하나, 뿐만 아니라 작은 숨소리도 생생하게 다가오는 경험이 신기하고 설레더군요 ^.^

바흐, 비발디, 그리그
클래식에 문외한인 제가 그나마 친숙하게 즐길 수 있었던 선곡들이었어요 (다행히도요~.o)

귀로, 마룻바닥*벽을 타고 전해지는 진동으로, 연주자들의 표정으로, 숨소리로, 눈 앞에 펼쳐진 풍경들로.. 편안함 속에 오감을 활짝 열고 음악을 맞이하니 맘 속 몸 속 깊은 곳까지 그 감동이 전해지는 듯 하더라고요

어느 대목에서는 별안간 눈물이 왈칵 쏟아지려 하여 놀라기도 하였고
또 어느 대목에선 평화롭고 아름다운 자연 속을 걷는 듯한 관경이 눈 앞에 생생히 그려지기도 했어요, 대형 음악회에서는 느끼기 힘들었던, 음악이 주는 생생한 감동의 경험이 너무나도 값졌답니다 :>

이렇게 여러가지 강렬한 감정들을 경험하고 나니
몸과 마음의 피로 그리고 스트레스가 싹- 가시는 듯한 그런 청량감이 들었어요.

연주자 분들이 음악, 악기와 혼연일체가 되어 스스로 아름다운 선율들을 연주해 내는 모습들도 감명깊었어요!

그간 놓았던 음악, 다시 한번 제대로 배워 (가야금)
저의 감정, 감성들을 표현하고, 나아가 타인들과 함께 나누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앙콜공연, 제가 너무나도 좋아하는 노래였어요, 더더욱 감사합니다 ^_^

준비해 주신 다과도 맛있게 잘 먹고, 기분 좋은 발걸음으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ㅎㅎㅎ

다음 번엔 친한 친구들과 함께 하고 싶습니다

어렇게 좋은 공연 기회 마련해 주셔서 감사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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