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콘 일일 스탭 체험기 - 스탭보다 관객이 더 쉬웠어요!
- 등록일2013.09.23
- 작성자심은숙
- 조회1925
추석 연휴의 끝자락, 정말 우연하게 하콘의 일일 스탭이 된 지난 토요일, 처음에는 일손을 도와드릴 목적에 그곳으로 향했으나 막상 투입이 되니 두려움이 앞섰다. 평소 하콘뿐 아니라 수많은 공연장에 발도장을 찍고다니는 나로서는 여러 공연장들이 어색하기는 커녕 친숙한 편인데 역시 입장을 바꿔보니 달랐다. 관객으로 갈 때와 스탭으로 갔을 때의 이 크나큰 차이점이란...
관객으로 갔을 때는 입장하여 공연만을 즐겁게 보면 그만이었지만, 스탭으로 미약하게나마 일을 하려니 소소한 것부터 눈에 밟히지 않는 것이 없었다. 입장할 때 관객들이 신발은 잘 벗는지 티켓 대신에 드리는 공연안내 리플렛 문구 하나까지 신경이 다 쓰였다. 개인적으로는 전에 다른 분야에서 비슷한 행사 진행을 몇해 동안 해본 터라 기획과 운영이 얼마나 힘든 것임을 잘 알고는 있었지만 사람인지라 지나고 나면 쉽게 망각을 하고 있었으니. 음악과 공연이라는 다른 분야의 행사에 잠시 참여했지만 그때의 노고가 머릿속을 스쳐지나갔다. 어떻게 운영이 되고 진행이 될지 짐작은 하고 있었지만 스탭들의 작은 것부터 큰 것까지 그 세심한 노력들을 지켜보고 떠올려 보니 정말 관객으로 고맙다는 마음이 더욱 절로 들게 되었다. 그맘을 다시 재확인 했다라고나 할까.
나는 입장권을 판매할 때와 아티스트들이 지나는 문지기 역할, 그리고 마지막에 공연 후 다과시간을 도왔는데 그냥 스쳐 보았을 이것들이 어느 하나 만만한 것이 절대 아니었다. 그러다 보니 정작 공연 중에는 아름다운 음악에 집중하기가 참으로 어려웠다. 음악이 정말 좋아서 그 순간의 감동들이 좋아서 공연장을 찾아 다니는 나로서는 일을 다 마치고 돌아가는 길에 깊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역시 나에게는 관객역할이 더욱 행복하다고. 음악을 들으면서 음악의 본질들을 찾아가는 그 순간들이 더욱 소중하게 느껴지는 체험을 돌려서 하게 되었다고 말할 수 있다. 그러면서 앞으로 더욱 음악을 사랑하고 그 음악을 탐구하는 내가 되겠다는 결심을 확고히 하는 좋은 시간이 었다. 분명.
역시 나는 조명이 들어온 아티스트의 상기된 얼굴을 바라보는 게 좋고,
역시 나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공기인 음악이 흐르는 게 좋고,
역시 나는 공연을 마치고 불꺼진 공연장의 뒷모습을 그저 관객으로 바라보는 게 좋다.
그리고
역시 나는 음악으로 사유하고 표현하는 일이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를 아는 내가 좋아졌다.
P.S. 하콘 일일스탭으로 일할 수 있도록 멋진 기회를 주신 하콘 전 스탭 여러분께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여러분의 아름다운 노고에도 감사드립니다~
* 그리고2. 그날, 비올라로 들은 힌데미트곡 너무 좋았습니다^^
관객으로 갔을 때는 입장하여 공연만을 즐겁게 보면 그만이었지만, 스탭으로 미약하게나마 일을 하려니 소소한 것부터 눈에 밟히지 않는 것이 없었다. 입장할 때 관객들이 신발은 잘 벗는지 티켓 대신에 드리는 공연안내 리플렛 문구 하나까지 신경이 다 쓰였다. 개인적으로는 전에 다른 분야에서 비슷한 행사 진행을 몇해 동안 해본 터라 기획과 운영이 얼마나 힘든 것임을 잘 알고는 있었지만 사람인지라 지나고 나면 쉽게 망각을 하고 있었으니. 음악과 공연이라는 다른 분야의 행사에 잠시 참여했지만 그때의 노고가 머릿속을 스쳐지나갔다. 어떻게 운영이 되고 진행이 될지 짐작은 하고 있었지만 스탭들의 작은 것부터 큰 것까지 그 세심한 노력들을 지켜보고 떠올려 보니 정말 관객으로 고맙다는 마음이 더욱 절로 들게 되었다. 그맘을 다시 재확인 했다라고나 할까.
나는 입장권을 판매할 때와 아티스트들이 지나는 문지기 역할, 그리고 마지막에 공연 후 다과시간을 도왔는데 그냥 스쳐 보았을 이것들이 어느 하나 만만한 것이 절대 아니었다. 그러다 보니 정작 공연 중에는 아름다운 음악에 집중하기가 참으로 어려웠다. 음악이 정말 좋아서 그 순간의 감동들이 좋아서 공연장을 찾아 다니는 나로서는 일을 다 마치고 돌아가는 길에 깊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역시 나에게는 관객역할이 더욱 행복하다고. 음악을 들으면서 음악의 본질들을 찾아가는 그 순간들이 더욱 소중하게 느껴지는 체험을 돌려서 하게 되었다고 말할 수 있다. 그러면서 앞으로 더욱 음악을 사랑하고 그 음악을 탐구하는 내가 되겠다는 결심을 확고히 하는 좋은 시간이 었다. 분명.
역시 나는 조명이 들어온 아티스트의 상기된 얼굴을 바라보는 게 좋고,
역시 나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공기인 음악이 흐르는 게 좋고,
역시 나는 공연을 마치고 불꺼진 공연장의 뒷모습을 그저 관객으로 바라보는 게 좋다.
그리고
역시 나는 음악으로 사유하고 표현하는 일이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를 아는 내가 좋아졌다.
P.S. 하콘 일일스탭으로 일할 수 있도록 멋진 기회를 주신 하콘 전 스탭 여러분께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여러분의 아름다운 노고에도 감사드립니다~
* 그리고2. 그날, 비올라로 들은 힌데미트곡 너무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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