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콘이 번개쳤던 날..
- 등록일2013.07.23
- 작성자류혜정
- 조회1936
참으로 긴장되고 가슴이 두근거렸습니다.
원데이 페스티벌을 마치고 얼마 되지 않아 정신없는 와중에 하우스콘서트 연주자 비공개 번개콘서트가 생길거라고 누가 상상이나 했을까요?
특히나 이번 번개 콘서트는 공연을 이틀 앞두고 페이스북을 통해서만 공개되었고, 아무리 비공개 콘서트라 한들 하콘 스태프들은 거의 연주자를 알고 준비하는 게 그동안의 일들이었지만, 이번만큼은 하콘 스태프들에게도 연주자가 누구인지 알리지 않은 채로 공연 당일을 맞이했답니다.
그래서인지 프로그램을 준비하면서, 공연을 준비하면서 무척이나 신이 나더라구요.
스태프들끼리도 스무고개를 하면서까지 연주자는 비밀에 부쳤다는 후문입니다^^;;
하콘과는 오랜 친구같고 가족같은 피아니스트 김선욱. 이번 공연은 3년만의 재회였는데요,
리허설에 나타나서 했던 첫 마디가 "여기는 여전하네요"...였답니다.
스태프들은 행여 관객분들께서 눈치라도 채실까봐 나름 007 작전을 펼치며 고군분투를 했는데, 정작 연주자 본인은 친정에 온듯 너무나 편안해 보였답니다.
가장 궁금했던 관객분들의 반응..
오늘의 연주자가 힘차게 무대로 들어서자마자 여기저기서 탄성이 터져나왔습니다. 간간히 "그럴 줄 알았어" 라는 표정의 관객분들도 계셨지만 그래서 더욱 기쁜 표정이셨어요.
바흐 파르티타, 그리고 모두에게 그날의 큰 감동과 여운을 안겨 준 베토벤 소나타 발트슈타인...
새로운 기대감을 느끼게 했던 브람스 소나타까지..
곡마다의 세세한 후기보다는 공연 내내 제가 느꼈던 그것을 묘사해볼까 합니다.
아마도, 모두들 어디선가 한번씩은 보셨을 연주 영상이 있을텐데요.
숨소리 하나 들리지 않지만 많은 관객들이 함께 한 곳에서 호로비츠가 트로이메라이를 연주하던 모습. 관객들의 표정과 분위기..
노장 피아니스트도 아닌 젊은 피아니스트의 공연에서 왜 그런 느낌을 받았는지 모르겠습니다만,
그저 넋놓고, 모든 것을 내려놓은 채 앞에 있는 연주자와 함께 음악을 듣고 연주하는 듯한 기분이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오래도록 함께 할 수 있을 것 같은 피아니스트가 있어서 참 고맙습니다.
원데이 페스티벌을 마치고 얼마 되지 않아 정신없는 와중에 하우스콘서트 연주자 비공개 번개콘서트가 생길거라고 누가 상상이나 했을까요?
특히나 이번 번개 콘서트는 공연을 이틀 앞두고 페이스북을 통해서만 공개되었고, 아무리 비공개 콘서트라 한들 하콘 스태프들은 거의 연주자를 알고 준비하는 게 그동안의 일들이었지만, 이번만큼은 하콘 스태프들에게도 연주자가 누구인지 알리지 않은 채로 공연 당일을 맞이했답니다.
그래서인지 프로그램을 준비하면서, 공연을 준비하면서 무척이나 신이 나더라구요.
스태프들끼리도 스무고개를 하면서까지 연주자는 비밀에 부쳤다는 후문입니다^^;;
하콘과는 오랜 친구같고 가족같은 피아니스트 김선욱. 이번 공연은 3년만의 재회였는데요,
리허설에 나타나서 했던 첫 마디가 "여기는 여전하네요"...였답니다.
스태프들은 행여 관객분들께서 눈치라도 채실까봐 나름 007 작전을 펼치며 고군분투를 했는데, 정작 연주자 본인은 친정에 온듯 너무나 편안해 보였답니다.
가장 궁금했던 관객분들의 반응..
오늘의 연주자가 힘차게 무대로 들어서자마자 여기저기서 탄성이 터져나왔습니다. 간간히 "그럴 줄 알았어" 라는 표정의 관객분들도 계셨지만 그래서 더욱 기쁜 표정이셨어요.
바흐 파르티타, 그리고 모두에게 그날의 큰 감동과 여운을 안겨 준 베토벤 소나타 발트슈타인...
새로운 기대감을 느끼게 했던 브람스 소나타까지..
곡마다의 세세한 후기보다는 공연 내내 제가 느꼈던 그것을 묘사해볼까 합니다.
아마도, 모두들 어디선가 한번씩은 보셨을 연주 영상이 있을텐데요.
숨소리 하나 들리지 않지만 많은 관객들이 함께 한 곳에서 호로비츠가 트로이메라이를 연주하던 모습. 관객들의 표정과 분위기..
노장 피아니스트도 아닌 젊은 피아니스트의 공연에서 왜 그런 느낌을 받았는지 모르겠습니다만,
그저 넋놓고, 모든 것을 내려놓은 채 앞에 있는 연주자와 함께 음악을 듣고 연주하는 듯한 기분이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오래도록 함께 할 수 있을 것 같은 피아니스트가 있어서 참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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