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이 피던 밤 아름다운 메이세컨님의 피아노 연주회
  • 등록일2013.04.15
  • 작성자정민형
  • 조회2188
메이세컨님의 오랜 열렬한 팬인 언니를 따라 가게된 하우스콘서트!
언니는 피아노를 쳐서 이런저런 음악회를 많이 다녔는데 저는 음악에는 문외한이라
이런 공연은 가본적도 별로 없는데 하우스콘서트라고 방석을 깔고 앉아서 피아노 공연을
보게 된다고 해서 더욱 낯설었던 공연이었습니다.
일찍 도착했는데 길치인데다 초행길 그리고 주택가에 있어서 길찾기가 쉽지 않았어요
이정표라도 있으면 좋으련만... 그리고 제대로 찾아가서 문앞에 이르렀는데도 칠판에 글씨만
덜렁 써있어서 여기에 줄을 서서 기다려야하는건지 입장하는건지 햇갈리더라구요
7:30분 입장이라고 쓰여있었는데 시간이 지나도 아무런 안내도 없고 입장은 어떻게 해야하나 계단 앞에 서있는데도 스탭분들이 아무말도 없다가 한참뒤에 조금 기다려 달라고 개미만한 목소리로 안내 해주시더군요 ㅎㅎㅎ 조금더 세심한 안내 부탁드려요^^

일찍 도착한덕에 앉고 싶은 자리에 앉을수 있었는데 벽에 기대는게 좋겠다 싶었다가 가까이 보는게 더 좋을거 같아서 방석을 가지고 앞자리에 앉아서 공연이 시작되길 기다렸습니다.
드디어 메이세컨님이 입장하시고 공연이 시작되었습니다. 자켓사진은 많이 봤지만 실제로 보는건 처음이었는데 진짜 너무 화려하고 이쁘셔서 깜짝 놀랐어요. 완전 여신강림ㅎㅎㅎ
초반에 연주해주셨던 True  Love,Vanilla Sky,  내 마음을 보여 줄수있다면 ..,당신을  기억합니다   같은 노래들은 광고에도 쓰였고 저희 언니가 집에서 앨범나올때마다 항상 듣고 연습하고 그래서 굉장히 익숙했는데 정말 라이브로 들으니 느낌이 또 다르더라구요.
관객분들이 너무 심각하게 연주에 몰입해서 너무 조용하니까 연주 중간중간 위트있는 멘트로 분위기를 가볍게 풀어주시면서 재미있게 관람할수 있었어요.
저도 처음에 피아노 연주라고 해서 굉장히 딱딱하고 어려울거라 생각했는데 메이세컨님의 이야기를 듣고 웃고 즐기다 보니 굉장히 편안한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피아노연주만 생각하고 왔는데 기타와 소금 색소폰 아코디언 퍼커션 등등 악기가 등장 생각지도  못했던 멋지 협주에 정말 넋이 나갔습니다.
특히 소금과 함께했던 바람소리가 인상적이었는데요 소금을 연주하는것도 처음봤는데 악기의 소리가 처량한듯 특유의 구슬픈 소리 때문인지 마음이 아련했어요
이어졌던 해와달과 한충은씨의 곡이었던 별이내린숲을 들으면서 대금이라는 악기의 참 매력을 느꼈어요 정말 어떻게 그런 아름다운 소리가 나는지 ....
그리고 이어진 기타와 색소폰,퍼커션 등등의 악기와 함께하는 합주가 이어졌습니다.
8. Merry Christmas Mr.Lawrence             - Ryuichi Sakamoto
9. Michelangelo"70                                - Astor Piazzlolla
10. Blue Moon &  Libertango                   - MaySecond & Piazzlolla
프로그램표에 위 세곡이라고 되었는데 귀에 익숙했던 곡도 있었고 처음들었던곡도 있었는데
피아노와의 합주가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저절로 몸이 들썩들썩하면서 박자를 맞추게 되더군요.
피아노 곡에 팝페라 가수분의 매력적인 음성이 더해지니 또 새로웠습니다.
목소리 진짜 꿀바른거처럼 너무좋아요 ㅎㅎㅎㅎ
음악에 취해서 시간가는지도 몰랐는데 벌써 끝이라고 해서 서운했는데 앵콜곡으로
제자라고 하셨나? 귀여운 남자분과함께 듀엣으로 Ryuichi Sakamoto - Tong Poo
라는 곡을 연주해주셨는데 둘이 함께하니 에너지가 더욱 느껴지더라구요.
진짜 지금이라도 피아노를 배우고 싶은 욕망이 불끈 피어 오르더군요 너무 멋졌어요.
앵콜곡도 끝났으니 진짜 끝인가 싶었는데 밖에 나가있던 연주자들을 다 불러오시더니
즉흥연주를 하시겠다고 선언! 어떤곡을 칠테니 연주자들이 모두 즉흥으로 연주할때까지 안끝내시겠다고 ㅎㅎㅎ 완전 멋있었어요.
연주자 분들은 얼굴에 당황한 기색이 역력하더군요 진짜 즉흥 이라는게 느껴졌어요.
어떤곡을 치실까 궁금했는데 즉흥곡은 즐거운 나의 집이었어요.
역시 프로들이라서 그런지 당황하던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노래가 시작되자마자 연주자분들도
같이 합주하기 시작하는데 너무너무 좋아서 황홀했습니다.
근데 저는 왠지 모르게 즐거운 나의집을 들으면서 어느 한순간 마음이 뭉클했습니다.
노래의 여운과 하우스콘서트라는 공간이 주는 따뜻함 같은게 느껴졌던거 같습니다.
갑작스러운 합주였지만 너무 아름다워서 기억에 오래오래 남을거 같습니다.

연주가 모두 끝나고 난 뒤에 하콘 회원이될수 있는 간단한 설명이 끝난뒤 간단한 주전부리와
함께 와인이 제공되었습니다. 준비하는시간동안 친절하게 사진을 찍어주셨던 메이세컨님 너무 감사합니다~ 그것도 셀카로 찍어주시더군요 완전 영광이에요!!!
좋은 연주회도 즐기고 와인도 함께 할수 있는 하콘~
집에가는 길에 벚꽃이 피어있어서 더 가슴이 설레었던 아름다운 밤이었습니다.
정말 기억에 오래 남을거 같은 특별한 연주회였습니다.
이런 자리를 마련해준 하콘 정말 감사하고 계속 좋은공연이 이어졌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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