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6,회 하우스콘서트/ 비올리스트 이승원
- 등록일2013.02.16
- 작성자김지혜
- 조회2208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렸던 이승원군의 연주회!!!!
하우스콘서트 일정에 이승원군의 이름이 떴을때 얼마나 기분이 좋았던지~~^^
노부스에서의 콰르텟으로서의 모습도 참 좋았기에 더욱더 기대가 되는 공연이었다. 일찌감치 하루일정을 마무리하고 친구와 매봉역으로 고고~! 비록 잠을 깨기위해 학여울부터 걸어서갔기에 볼이 날아갈것같았지만ㅋㅋ 마음만은 차가운 칼바람이 아닌 폭발할것같은 기대로 가득!!!
하콘게시판에 프로그램이 공지되자마자 미리미리 곡을 들어보았다. 아쉽게도 프로그램중 내가 아는곡은 바흐의 샤콘뿐ㅠ 그것도 사라장의 바이올린연주로만 들어본... 나머지곡들은 다 처음보는 곡들이었고 눈에익은 작곡가는 브루흐뿐ㅠ 음악편식을 안하려고 노력함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내머릿속엔 바람이 휙~하고 불면 날아가버릴 가벼움만이 존재하고있었다...
멜론에도 음반을 찾을수 없었고, 네이버에서도 나오지않는ㅜ 프로그램연주들... 마지막 기회는 유툽!
다행히~ 연주동영상이 있긴했는데 그것도 아마추어들의 동영상뿐이었다. 이게어디야~감지덕지지~~하기엔 슬픈 현실이었다. 비올라가 얼마나 매력적인 악기인데...이렇게 대중과 멀리 떨어져있다니...
8시가 되자마자 박창수선생님의 말씀(?!)이 계시고 바로 이승원군이 등장!! 가까이서 봐도 훈훈하구나~하며 나릉 뿌듯함을 느끼던중 바로 연주가 시작되었다.
첫곡은 바흐 샤콘이었다.
확실히 바이올린의 샤콘과는 달랐다. 바이올린이 대놓고~ 처연하게 애절함을 표현했다면 비올라는 그보다는 숨겨진 슬픔을 표현하고 있었다.
피아노반주가 없는, 정말 말그대로의 "독주"는 연주자를 발가벗겨놓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어디로도 숨을곳없는, 치부까지 드러내게 되는 독주... 그것도 많은 관중들 앞에서, 관중과의 거리가 5미터도 되지않는 곳에서의 독주라... 나도 아~~~~주 어렸을적 호랑이 담배피던시절에 잠깐 피아노를 배웠었는데, 분명 혼자할때는 건반위를 날라다녔던 내손이 선생님이 옆에만 계시면, 앞에 사람들이 있으면 한없이 버벅대고 힘만 뽝 들어가서 연주를 수도없이 망쳤던것을 기억한다.
하물며 전문연주자라고 다를게 있을까? 얼마나 긴장되고 떨릴지를 100%는 모르겠지만, 그 아주 일부분이나마 알기에 나에게 연주자의 무대에서의 모습은 항상 떨림이다. 연주시작도 되기전부터 같이 긴장되고, 속으로 열심히 응원하게된다.
이승원군의 샤콘은 첫곡이어서 그런지 더욱더 긴장감이 느껴지는 연주였다. 샤콘 다음부터는 피아니스트 박종해군과의 연주였다. 두번째곡은 민속적인 느낌이 살아있던 bloch의 곡.. 아! 확실히 유툽에서의 다른 연주자들의 연주와는 달랐다.
현장감때문이었을까? 아님 비올라를 온몸으로 연주하는듯한 모습의 승원군 덕분이었을까? 소리에만 집중하기위해 일부러 마룻바닥만 쳐다보려 노력했음에도 온몸연주(?!)가 생생하게 느껴졌다! 승원군도 얼마나 열정적으로 연주했는지 셔츠가 땀으로 흠뻑 젖어있었다. 나에겐 이 곡이 연주회프로그램중 가장 좋았다^^
인터미션동안에 나와 친구는 얼이 빠져있는 상태였다. 소리에 취한것이었을까? 아님 그냥 ;; 뇌에 포도당이 부족해서 뇌가 작동하지 않은것이었을까? 아무튼...
두번째곡이 너무 좋아서였을까? 사실 jongen의 곡은 귀에 들어오지 않았다ㅠ 정신을 차려보니 어느새 bruch의 로망스!! 이 작곡가의 곡은 바이올린 협주곡만 들었었는데 이렇게 아름다운 곡도 있었구나~를 일깨워준(!) 멋진 공연이었다.
친구는 이 곡이 프로그램중에 가장 좋았다고 나중에 얘기했다. 아무래도 다른곡들은 분위기가 생소해서 였을까?
enescu의 곡을 연주할때 승원군의 손가락이 날라다녔다! 정신없이 달리는 연주! 이런곡을 프로그램에 넣다니... 승원군에게 경의를! 내 느낌에는 이 곡을 연주할때 승원군의 손가락이 긴장감에서 자유한것처럼 보였다. 달려야하는(!)곡이기에 프로그램 마지막에 넣었을까? 궁금해지는 순간이었다.
우레와같은 박수를받으며 앵콜곡 시작! 엄청나게 익숙한 곡이었음에도 제목이 기억이 나지않는ㅠ 그런데 정말! 승원군을 음악가를 하지않았으면 김병만씨와 함께 정글의 법칙에 출연하고 있었지 않았을까(!)를 예상하게하는 그런연주였다. 기교가....스피드가.............헉! 이었다. 왜 박창수선생님이 처음에 승원군을 소개할때 본인이 참 많이 기대하는 연주자라고 소개했는지를 다시금 생각나게 하는! 순식간에 앵콜이 끝나고 박수를 받으며 무대에 들어왔다나갔다를 두어번하더니 승원군이 비올라없이 혼자 무대로 나왔다.
이어지는 앵콜은 쇼팽의 녹턴!!!!!!!!!!!!!!!!!!!!!!!!!!!!!
헉................
비올라가 아닌 피아노연주!!!!!
정신줄이 안드로메다로 떠나가려던것을 간신히! 붙잡고 승원군의 피아노(?!)연주에 빠져들었다.
아...진정 신은 공평하십니까?를 외치게하는 무대였다. 무대의 마지막을 장식하기에 아까움이없는, 연주자의 마음이 느껴지는 따뜻한 연주였다.^^ (하콘역사상 이런적은 처음이었다는 박창수선생님의 한마디!도 있었다)
앵콜곡도 모두 끝나고 친구와 나는 벽에 기대고 앉아서 이런저런 얘기를 했다. 연주회자체도 좋지만 내가 사랑하는 순간은 이런 연주회의 여운이 주는 "작은 삶의 여유" 이다. 평소에는 사는게 바쁘다는 핑계로 마음이 걍팍해져서 간단한 안부를 묻는 여유조차 잊고사는 나이지만, 이 연주회의 여운에 힘입어 친구와 오랫동안 즐겁게 수다를 떨고~ 주변도 둘러보게 되었다. 비단 나뿐이 아닌것같았다. 다른사람들의 얼굴도 참 행복해보였다. 승원군 종해군 그리고 하콘 스탭여러분, 박창수선생님^^ 감사합니다. ^^
p.s 이번이 나에게 두번째 하콘이었는데, 저번과 약간~~다른점이 있었다면 바로 관객의 연령층! 이었다. 저번 바이올리니스트 조진주씨의 연주회에서는 내나이또래의 관객이 눈에 많이 띄었지만, 이번에는 20대 초반으로 보이는 분들과 어른분들이 많이 보였다. 참으로 흥미로운......
하우스콘서트 일정에 이승원군의 이름이 떴을때 얼마나 기분이 좋았던지~~^^
노부스에서의 콰르텟으로서의 모습도 참 좋았기에 더욱더 기대가 되는 공연이었다. 일찌감치 하루일정을 마무리하고 친구와 매봉역으로 고고~! 비록 잠을 깨기위해 학여울부터 걸어서갔기에 볼이 날아갈것같았지만ㅋㅋ 마음만은 차가운 칼바람이 아닌 폭발할것같은 기대로 가득!!!
하콘게시판에 프로그램이 공지되자마자 미리미리 곡을 들어보았다. 아쉽게도 프로그램중 내가 아는곡은 바흐의 샤콘뿐ㅠ 그것도 사라장의 바이올린연주로만 들어본... 나머지곡들은 다 처음보는 곡들이었고 눈에익은 작곡가는 브루흐뿐ㅠ 음악편식을 안하려고 노력함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내머릿속엔 바람이 휙~하고 불면 날아가버릴 가벼움만이 존재하고있었다...
멜론에도 음반을 찾을수 없었고, 네이버에서도 나오지않는ㅜ 프로그램연주들... 마지막 기회는 유툽!
다행히~ 연주동영상이 있긴했는데 그것도 아마추어들의 동영상뿐이었다. 이게어디야~감지덕지지~~하기엔 슬픈 현실이었다. 비올라가 얼마나 매력적인 악기인데...이렇게 대중과 멀리 떨어져있다니...
8시가 되자마자 박창수선생님의 말씀(?!)이 계시고 바로 이승원군이 등장!! 가까이서 봐도 훈훈하구나~하며 나릉 뿌듯함을 느끼던중 바로 연주가 시작되었다.
첫곡은 바흐 샤콘이었다.
확실히 바이올린의 샤콘과는 달랐다. 바이올린이 대놓고~ 처연하게 애절함을 표현했다면 비올라는 그보다는 숨겨진 슬픔을 표현하고 있었다.
피아노반주가 없는, 정말 말그대로의 "독주"는 연주자를 발가벗겨놓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어디로도 숨을곳없는, 치부까지 드러내게 되는 독주... 그것도 많은 관중들 앞에서, 관중과의 거리가 5미터도 되지않는 곳에서의 독주라... 나도 아~~~~주 어렸을적 호랑이 담배피던시절에 잠깐 피아노를 배웠었는데, 분명 혼자할때는 건반위를 날라다녔던 내손이 선생님이 옆에만 계시면, 앞에 사람들이 있으면 한없이 버벅대고 힘만 뽝 들어가서 연주를 수도없이 망쳤던것을 기억한다.
하물며 전문연주자라고 다를게 있을까? 얼마나 긴장되고 떨릴지를 100%는 모르겠지만, 그 아주 일부분이나마 알기에 나에게 연주자의 무대에서의 모습은 항상 떨림이다. 연주시작도 되기전부터 같이 긴장되고, 속으로 열심히 응원하게된다.
이승원군의 샤콘은 첫곡이어서 그런지 더욱더 긴장감이 느껴지는 연주였다. 샤콘 다음부터는 피아니스트 박종해군과의 연주였다. 두번째곡은 민속적인 느낌이 살아있던 bloch의 곡.. 아! 확실히 유툽에서의 다른 연주자들의 연주와는 달랐다.
현장감때문이었을까? 아님 비올라를 온몸으로 연주하는듯한 모습의 승원군 덕분이었을까? 소리에만 집중하기위해 일부러 마룻바닥만 쳐다보려 노력했음에도 온몸연주(?!)가 생생하게 느껴졌다! 승원군도 얼마나 열정적으로 연주했는지 셔츠가 땀으로 흠뻑 젖어있었다. 나에겐 이 곡이 연주회프로그램중 가장 좋았다^^
인터미션동안에 나와 친구는 얼이 빠져있는 상태였다. 소리에 취한것이었을까? 아님 그냥 ;; 뇌에 포도당이 부족해서 뇌가 작동하지 않은것이었을까? 아무튼...
두번째곡이 너무 좋아서였을까? 사실 jongen의 곡은 귀에 들어오지 않았다ㅠ 정신을 차려보니 어느새 bruch의 로망스!! 이 작곡가의 곡은 바이올린 협주곡만 들었었는데 이렇게 아름다운 곡도 있었구나~를 일깨워준(!) 멋진 공연이었다.
친구는 이 곡이 프로그램중에 가장 좋았다고 나중에 얘기했다. 아무래도 다른곡들은 분위기가 생소해서 였을까?
enescu의 곡을 연주할때 승원군의 손가락이 날라다녔다! 정신없이 달리는 연주! 이런곡을 프로그램에 넣다니... 승원군에게 경의를! 내 느낌에는 이 곡을 연주할때 승원군의 손가락이 긴장감에서 자유한것처럼 보였다. 달려야하는(!)곡이기에 프로그램 마지막에 넣었을까? 궁금해지는 순간이었다.
우레와같은 박수를받으며 앵콜곡 시작! 엄청나게 익숙한 곡이었음에도 제목이 기억이 나지않는ㅠ 그런데 정말! 승원군을 음악가를 하지않았으면 김병만씨와 함께 정글의 법칙에 출연하고 있었지 않았을까(!)를 예상하게하는 그런연주였다. 기교가....스피드가.............헉! 이었다. 왜 박창수선생님이 처음에 승원군을 소개할때 본인이 참 많이 기대하는 연주자라고 소개했는지를 다시금 생각나게 하는! 순식간에 앵콜이 끝나고 박수를 받으며 무대에 들어왔다나갔다를 두어번하더니 승원군이 비올라없이 혼자 무대로 나왔다.
이어지는 앵콜은 쇼팽의 녹턴!!!!!!!!!!!!!!!!!!!!!!!!!!!!!
헉................
비올라가 아닌 피아노연주!!!!!
정신줄이 안드로메다로 떠나가려던것을 간신히! 붙잡고 승원군의 피아노(?!)연주에 빠져들었다.
아...진정 신은 공평하십니까?를 외치게하는 무대였다. 무대의 마지막을 장식하기에 아까움이없는, 연주자의 마음이 느껴지는 따뜻한 연주였다.^^ (하콘역사상 이런적은 처음이었다는 박창수선생님의 한마디!도 있었다)
앵콜곡도 모두 끝나고 친구와 나는 벽에 기대고 앉아서 이런저런 얘기를 했다. 연주회자체도 좋지만 내가 사랑하는 순간은 이런 연주회의 여운이 주는 "작은 삶의 여유" 이다. 평소에는 사는게 바쁘다는 핑계로 마음이 걍팍해져서 간단한 안부를 묻는 여유조차 잊고사는 나이지만, 이 연주회의 여운에 힘입어 친구와 오랫동안 즐겁게 수다를 떨고~ 주변도 둘러보게 되었다. 비단 나뿐이 아닌것같았다. 다른사람들의 얼굴도 참 행복해보였다. 승원군 종해군 그리고 하콘 스탭여러분, 박창수선생님^^ 감사합니다. ^^
p.s 이번이 나에게 두번째 하콘이었는데, 저번과 약간~~다른점이 있었다면 바로 관객의 연령층! 이었다. 저번 바이올리니스트 조진주씨의 연주회에서는 내나이또래의 관객이 눈에 많이 띄었지만, 이번에는 20대 초반으로 보이는 분들과 어른분들이 많이 보였다. 참으로 흥미로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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