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4회] TRIO GASPARD 관람기
  • 등록일2012.10.21
  • 작성자장진옥
  • 조회2411
두달전쯤,
트리오 가스파르의 공연 일정을 확인하고 유투브에서 그들의 연주를 찾기 시작했다.
하이든 콩쿠르에서 우승할 당시의 영상은, 자꾸만 그들의 공연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모짜르트에서 드보르작, 카겔까지.
다소 부담될 수 있는, 다양한 시대의 프로그램 또한 그들의 공연에 대한 기대를 더하였다.

모짜르트.
첫 곡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리허설을 굉장히 오래한 팀인만큼 충분히 릴렉스 된 모습으로 연주를 진행하였다.
음악을 시작하는 초년생들이 많이 선택하는 모짜르트는,
악보가 복잡하지 않기 때문에 쉬워 보일 수 있지만 음악으로 담기에 굉장히 까다로울 수 있다.
세명의 앙상블이 같은 호흡을 자랑하며, 하나의 곡으로 꽉 차는 느낌이 참 좋았다.
개인적으로는 조금 더 담백하게 연주하면 좋겠다는 생각도 잠시 했지만.

카겔.
사실 카겔의 이 곡은 연주 전까지, 일면식이 없는 것이었다.
나는 처음 접하는 현대 곡은 다른 곡들과는 달리 연주전에 찾아 보거나, 듣지 않는다.
이유는 현장에서 처음 마주하는 그 기쁨이 꽤 크기 때문이다.
연주 도중 강한 피치카토로 첼로의 현이 빠지는 바람에,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였지만,
그들은 끝까지 곡에 대한 집중을 놓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 곡의 다양한 해석이 궁금해지는 연주였다.

드보르작.
어쩌면 가장 기대한 곡일지도 모르겠다. 특히 2악장.
하콘에서는 공연이 시작하기 전, 그리고 마친 후 리셉션 시간에 음악을 틀곤 한다.
이때 재생하는 곡목이 대체적으로 제한적인데,
이 중에 Dvorak Piano Trio No.3 in f minor, op.65(이경선 트리오 연주)가 포함된다.
2악장을 실연으로 볼 수 있다는 기대감에 차 있었고,
트리오 가스파르는 우리가 들어오던 드보르작과는 다른 그들만의 해석으로 표현해 주었다.

클래식 공연에 익숙하지 않은 친구를 초대한 나는,
트리오 가스파르가 멋진 기량으로 연주해주길 기대감과 약간의 초조함으로 공연을 보았다.
여러모로 인상깊은 연주였고, 앞으로 그들의 행보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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