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콘 [312회] 따끈따끈한 관람기!!
  • 등록일2012.05.26
  • 작성자원대연
  • 조회2553
안녕하세요?
간단하게 제 소개를 하자면
저는 서울에 거주하는 스물여덜살, 음악을 좋아하고 경영학을 공부하는 대학생입니다.
하콘을 알게 된 것은 저희 학교 교양 교수님 덕분이에요.

하우스 콘서트..하우스 콘서트..

예전부터 말은 많이 들어왔지만 "아, 꼭 한번 가봐야지" 라는 생각은
한적이 없었어요.

교수님이 하우스 콘서트에 설명하시기를..

그리 넓지 않은 공간,
편하게 방바닥에 아무렇게나 앉아서,
연주자들의 숨소리와,
악기들의 울림,
이런거라고 하시더라구요.

울림, 울림,
그 말에 혹해서 이렇게 찾아왔습니다 하하;

저는 그냥 넓지막한 집에서 옹기종기 모여 앉아 연주를 듣는게
하우스콘서트인 줄알았는데
막상 와보니 그게 아니었어요.

그냥 넓지막한 하우스가 아니라
하나의 콘서트 홀이었어요.
온통 나무로 된 넓은 공간, 온갖 음향장비, 생각보다 많은 스탭들..

개인적으로 나무로 된 넓은 공간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음..마치 숲속에 초대받은 느낌ㅎㅎ
그리고 스탭분들이 친절하게 맞아주시고 신발까지 정리해주셔서
좋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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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이 시작되고 저는 좀 놀랐습니다.
눈 앞에서 바로 이렇게 현악기들이 연주되는 것을 처음 봤거든요!
이게 하콘의 매력이구나..느꼈습니다.
"웅웅"하고 바로 앞에서 소리가 울려오는데
악기가 진짜 살아있어서 소리를 내주는 느낌(?)을 받았어요.

연주자분들이 서로를 쳐다보는 눈빛에서
깊은 따듯함과 오랜 우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어떤 분이 한 소절을 연주하면
다른 분이 "그래~그런 말을 했니?"
하면서 받아 쳐주고
또 다른 분이 연주하면
다 같이 합창 하듯이 연주하고....
마치 한 부모밑에서 자라난 형제,자매들 같았어요.

중간 프로그램 음악이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연주자분들의 친구 작곡가분이 쓰신 곡들인데..
그 분의 태생과, 그 곡이 쓰여진 배경에 대한 설명을 먼저 해주시고
음악을 들으니 더 와닿더라구요!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같은 현악기의
연주방법은 똑같은 줄 알았는데
오늘 그 곡들을 들으면서 아주 신선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퉁퉁 퉁기기도 하고..
요상한 소리도 내주시고..
이 곡들을 연주해주실 때는
뭐랄까,
클래식 콘서트에 왔다기보다는
거칠고 아름다운 자연 속에 떨구어진 느낌이 들었습니다 하하


모든 연주가 끝나고 마지막에는 그냥 가는게 아니라
와인을 마시면서 연주자분들과 공연을 보러온 사람들이
이야기를 나눌 수 있게 준비를 해주시더라구요.
맛있는 치즈와 과자까지..
저는 개인적으로 요것이 너무 좋더라구요~하하


이상으로 저의 관람기를 마침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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