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1회 관람기입니다, 유일한 초등학생관객이었죠^^
- 등록일2011.08.31
- 작성자안소현
- 조회3332
어제는 하우스 콘서트를 갔다 왔다. 하우스 콘서트는 번역하면 ‘집 공연’, 즉 ‘집에서 하는 공연’인데, 집은 아니지만 어떤 공간에서 했다. 신발을 벗고 들어가는 것이 특이했다. 그 공간은 지하 1층에 있었는데, 도곡2동 주민센터 옆에 카라멜 플롯이라는 곳이 있다. 그 옆에는 ‘하우스 콘서트’라고 쓰인 간판이 세워져 있었다. 간판이 예쁘게 생겼었다. 안의 공간은 지하인데도 쾌적했다. 에어컨은 숨겨져 있었고, [yu : l] HAUS라고 쓰여져 있었다.
안에는 엄마가 아주 좋은 피아노 브랜드라고 하시는 Steinway 그랜드피아노가 있었다. 소리가 정말 좋았다.
이번 회는 291회였는데, 오늘은 특별히 즉흥 연주를 하는 날이었다. 연주자들에게 공연 직전에 주제를 주고, 그 주제에 대해 개인플레이를 하되 다른 사람의 소리를 참고해야 한다. 연주자들은 전민재, 하다운, 손일훈, 오정웅의 네 명이었다. 프로그램 종이를 보았다.
‘아니, 이런! 주제가 없다는 것이 주제가 될 수 있나?’
어쨌든 공연이 시작되었다. 첫 번째 음악은ƒƒ 와ÞÞ, 강함과 약함, 극과 극의 조합이었다. 두 번째 곡은 처음보다 연하다. 좀 더 마이너 성질이 있다. 구름이 끼지도 않았는데 구름이 개는 느낌이랄까? 뒷부분에서 조금 재즈적으로 바뀌었다. 피아노를 주먹의 옆 부분으로 치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세 번째는 연관이 있지만 무슨 일로 연관이 있는지 모르는 사진들이 필름을 돌릴 때처럼 휙 지나가는 느낌을 받았다. 스타카토로 같은 음을 여러 번 친다. 가끔은 연주자가 자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다른 연주자가 와서 같이 치다가 세 번째 연주자가 나갔다. 연결된, 다르면서도 같은 하나의, 또는 두 개의 음악.. Same, yet utterly different, 라고 표현할 수 있겠다. 음은 낮아지고, 속도는 느려졌다가 다시 빨라진다.
이제는 연주자들이 관객들에게 주제를 피아노로 쳐보라고 하였다. 옆에 있던 중학교 3학년 정도 되어 보이는 형이 손을 들고 “즐거움이요”. 라고 말하였다. 그리고 나가서 쳤다. 순식간에 모든 사람들이 놀람, 그리고 약간의 허무함이 섞인 웃음을 지었다. 연주자들은 몇 초 동안 마비되어있다가, 음악을 들으며 서로 수군거렸다. 형이 엄청나게 잘 쳤다.
쉬는 시간이 있었다. 그리고 2부가 시작되었다. 다시 주제를 나와서 쳐보라는 주문이 들어왔다. 누군가가 나와서 몇 음표를 치고 들어갔다. 스타카토로 쳤다. 연주자들은 그렇게 심플한 음악을 계단, 탭 댄스를 계단에서 하는 경쾌한 느낌을 주었다. 이제는 트릴도 나왔다. 연주하던 사람이 한 명 한 명씩 늘어나더니 결국 네 명이 모두 같이 쳤다.
정말 이런 음악은 처음으로 접해본다. 그 만큼 새롭고, 황홀했다. 나도 즉흥 연주를 하고 싶다. 음악은 사람의 휴식처, 사람의 벗, 사람의 안정이다!
## 학교에 방학숙제로 제출했어요^^ 그런데, 관람기 일요일까지였네요, 잘썼다고 생각되시면,
꼭 채택해주세요! 정말 인상적인 경험이었어요. 꼭 또 가고 싶답니다^^
- 이재준-
안에는 엄마가 아주 좋은 피아노 브랜드라고 하시는 Steinway 그랜드피아노가 있었다. 소리가 정말 좋았다.
이번 회는 291회였는데, 오늘은 특별히 즉흥 연주를 하는 날이었다. 연주자들에게 공연 직전에 주제를 주고, 그 주제에 대해 개인플레이를 하되 다른 사람의 소리를 참고해야 한다. 연주자들은 전민재, 하다운, 손일훈, 오정웅의 네 명이었다. 프로그램 종이를 보았다.
‘아니, 이런! 주제가 없다는 것이 주제가 될 수 있나?’
어쨌든 공연이 시작되었다. 첫 번째 음악은ƒƒ 와ÞÞ, 강함과 약함, 극과 극의 조합이었다. 두 번째 곡은 처음보다 연하다. 좀 더 마이너 성질이 있다. 구름이 끼지도 않았는데 구름이 개는 느낌이랄까? 뒷부분에서 조금 재즈적으로 바뀌었다. 피아노를 주먹의 옆 부분으로 치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세 번째는 연관이 있지만 무슨 일로 연관이 있는지 모르는 사진들이 필름을 돌릴 때처럼 휙 지나가는 느낌을 받았다. 스타카토로 같은 음을 여러 번 친다. 가끔은 연주자가 자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다른 연주자가 와서 같이 치다가 세 번째 연주자가 나갔다. 연결된, 다르면서도 같은 하나의, 또는 두 개의 음악.. Same, yet utterly different, 라고 표현할 수 있겠다. 음은 낮아지고, 속도는 느려졌다가 다시 빨라진다.
이제는 연주자들이 관객들에게 주제를 피아노로 쳐보라고 하였다. 옆에 있던 중학교 3학년 정도 되어 보이는 형이 손을 들고 “즐거움이요”. 라고 말하였다. 그리고 나가서 쳤다. 순식간에 모든 사람들이 놀람, 그리고 약간의 허무함이 섞인 웃음을 지었다. 연주자들은 몇 초 동안 마비되어있다가, 음악을 들으며 서로 수군거렸다. 형이 엄청나게 잘 쳤다.
쉬는 시간이 있었다. 그리고 2부가 시작되었다. 다시 주제를 나와서 쳐보라는 주문이 들어왔다. 누군가가 나와서 몇 음표를 치고 들어갔다. 스타카토로 쳤다. 연주자들은 그렇게 심플한 음악을 계단, 탭 댄스를 계단에서 하는 경쾌한 느낌을 주었다. 이제는 트릴도 나왔다. 연주하던 사람이 한 명 한 명씩 늘어나더니 결국 네 명이 모두 같이 쳤다.
정말 이런 음악은 처음으로 접해본다. 그 만큼 새롭고, 황홀했다. 나도 즉흥 연주를 하고 싶다. 음악은 사람의 휴식처, 사람의 벗, 사람의 안정이다!
## 학교에 방학숙제로 제출했어요^^ 그런데, 관람기 일요일까지였네요, 잘썼다고 생각되시면,
꼭 채택해주세요! 정말 인상적인 경험이었어요. 꼭 또 가고 싶답니다^^
- 이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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