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0th 관람후기, 아트 컨버전스..음악과 미술의 만남
- 등록일2011.08.22
- 작성자황인석
- 조회3519
불이 어둑어둑해지면서 피아노 음율이 흐르면 벽면에 그림이 비추어집니다. 그리고 시작되는
소프라노와 테너, 바리톤의 Canzone. 하우스 콘서트와의 첫 만남은 이렇게 시작되었습니다.
동생 인호의 강력한 추천을 받아 찾아온 저는 음악에 대해선 무지한 편입니다. 팜플렛에 나온
성악가 네 분의 프로필을 보면 그냥 대단해 보이고 (잘 모르겠지만..) Canzone가 이태리어로
노래였다는 것을 이날 처음 알았습니다. 멜론 TOP100이나 인디 밴드 정도 듣는 저에게는
성악은 그저 사치라고 생각했습니다. 미술 또한 마찬가지였죠.
하지만 하우스 콘서트에서 열창하시는 성악가들의 모습을 보며 어느새 "몰입"하게 되었습니다.
비록 그들이 부르는 가사의 내용은 모르지만 무언가를 호소하는 표정과 목소리는 저를
압도했습니다. 작은 콘서트홀을 가득 채우는 울림이 너무나 좋았습니다. 다른 악기로는 절대
표현할 수 없는, 일반 가수들이 아닌 오직 성악가들만 낼 수 있는 울림을 눈 앞에서 직접
느낄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재미있는게 음악 뿐만 아니라 미술도 그 자리에 있었습니다.
각 노래에 맞추어 그림들이 하나하나 콘서트 뒷면을 채웁니다.
음악으로 그림을 노래하는 것인지, 아니면 그림으로 음악을 표현하는 것인지..혼동스럽고
몽롱한 느낌이 듭니다. 이럴 땐 그냥 이성을 거두고 감성을 느껴봅니다. 뒤에 비친
서화들과 콘서트홀을 가득 채우는 울림..둘이 하나가 되어 가슴을 따뜻하게 채웁니다.
마치 태초에 예술은 하나였다는 것을 보여주듯이 말이죠.
이날 저에게 성악의 매력을 알려주신 소프라노 이미향님과 테너 임정현님, 바리톤 박선정님
그리고 미술가 이택희님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또한 음악과 그림 해설을 맡으신 조성태님!! 나긋나긋한 말투로 얘기하시다가 가끔씩 던지시는
유머가...꽤 재밌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개그.. 무지 좋아합니다 ^^
앞으로 기회가 된다면 하우스 콘서트에 자주 가보고 싶습니다. 인호야~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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