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9일 나의 첫번째 하우스 콘서트
  • 등록일2011.05.29
  • 작성자이주리
  • 조회4078
House Concert

Edward Arron(Cello)&박지원(Piano)

쇼팽의 첫 멜로디를 시작할땐 짠 한 감동에 코 끝이 찡해오고 드뷔시 곡은 살짝 난해하면서도 개구쟁이 꼬마들이 살금살금 장난치는 듯한 기교 넘치는 첼로 연주가 재밌었고 라흐마니노프는 설명처럼 풍부한 볼륨에 심장을 들었다 놨다. 슈베르트 가곡 밤과 꿈은 고요하고 서정적인 연주가 시를 되읊어 주는 듯 했고 앵콜곡인 피아졸라 탱고는 평소 좋아하던 곡이기도 한데 이렇게 가까이서 연주자의 숨소리와 땀방울을 느끼며 감상할 수 있다니. 마음에 담고 또 담고, 이 벅찬 느낌이 빠져나오지 못하도록 꼭꼭 담아두고 싶었다. One more quickly를 외치며 연주한 마지막 곡 생상스 백조. 나의 고조된 마음을 다시 잔잔하게 가라앉혀주던 곡. 아~ 탄성이 절로 나오는 그런 콘서트. 발걸음이 쉽게 떨어지지 못했지만...먼길 돌아갈 생각에 빠져 나와야했고, 와인 한 잔 못하고 나와서 너무 아쉽다.


정말이지 너무 멋진 공연이었기에, 집에 돌아오자마자 글을 올립니다.
(내일 아침이면 이 벅찬 감동이 사라질까봐..
그리고 이런 연주는 후기를 꼭 써야한다는 말씀이 떠올라서..ㅎㅎ^^)
사실 저 글은 돌아오는 전철 안에서 부랴부랴 적어 놓았던 감상문입니다.
너무 아름다운 음악가 부부의 연주에 마음이 풍요로운 일요일 저녁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저에겐 첫번째 하우스 콘서트였고,
뭐든 혼자 하기 겁내하는 제가, 오늘따라 혼자라도 가겠다며 용기내어 찾아간 콘서트였는데,
돌아오는 내내 다음에 또 가야지! 매번 가야지!!라며 다짐하고 있었습니다. ㅎㅎ

다음에 또 뵐게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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