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3회 더 하우스 콘서트 관람기(4월30일)
- 등록일2011.05.01
- 작성자엄두식
- 조회4110
처음으로 경험한 하우스 콘서트.
너무 인상깊고 특별한 경험이라 감상을 조금 적어보고 싶다.
공연을 보러 가는 그날은 비가 내리는 날이었다.
혼자 공연을 보는 날이기에 나의 감정선은 비를 따라 하우스콘서트에 대한 기대감으로 흘러갔었다.
회차를 보니 무려 283회째인 것을 보고 구성이 매우 견고하고 군더더기 없이 모든것이 잘 간추려진 공연이겠다고 생각했다. 공연장에 도착하기전 프리뮤직에 대해서 앞서 이런저런 생각들을 했지만
그게 무엇이든 내게 좋은 기분과 영감이 될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며 발길을 재촉했었다.
외관은 전혀 화려하지 않은 작은 공연장.
하우스 콘서트라 적힌 작은 표지판만이 빗속에 혼자 서서 조용히 나를 안내했다.
처음 공연장에 들어서는 순간 낯설만큼의 자유로운 분위기와 공간의 이질감이 느껴졌다.
그러한 반전스러움이 내겐 묘한 쾌감이었고 즐거움이었다.
검고 커다란 피아노가 육중한 무게감을 가지고 중앙에 자리하고 있었고 그 앞에 연주자들의 공간을 제외하고는 사람들이 행이나 열없이 자유롭게 앉아있었다.
이미 하우스 콘서트를 경험한 팬으로서 새로운 공연에 대한 기대를 안고 있는 사람들과
나처럼 처음 접하는데서 오는 막연한 기대감을 가진 사람들이 섞여있었다.
작곡가 최우정씨와 린덴바움 앙상블의 연주자들에 대한 정보는 웹상의 서문과 프로필을 통해 간단히 알고 있을 뿐이었고, 그들이 어느위치의 누구인지보다 단지 그들과 음악으로 만나고 소통하고 싶었다.
공연은 시작되었다.
일순간 공중에 음들은 퍼져나갔고 순간 연주자들의 진지함에 모두가 저절로 숨을 죽이게 되었다.
사람들은 많았으나 공연중엔 어떠한 생각도 떠다니지 않았던 것 같다.
그저 소리자체에 모든것을 맡기며 각자의 내밀한 관념들에 기댄채 함께 있을 뿐이었다.
연주된 모든 음악은 어떠한 특정 멜로디나 형식을 추구하거나 듣는이에게 목적성을 강요하지도 않았다.곡의 진행을 예상할수 없음에서 오히려 자유로움을 느꼇다. 전혀 보편적이지 않은 주법을 통해 나오는 익숙하지 않은 소리들마저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졌다. 사람들마다 곡의 해석도 달랐을 것이다.
연주자의 숨소리까지 들리는 고요함 속에서는 평소 스피커나 이어폰으로 들을수 없었던 음의 파장들과 배음들이 확연히 들리며 색다른 분위기를 자아냈다.
나는 그 공간이나 내 눈의 제약마저 벗어나고 싶었기에 눈을 감고 감상을 했었다.
그러니 소리는 더욱 뚜렸했고 그 공연장이 아닌 다른 곳에서 들려오는 소리같기도 하였다.
들을수록 마음속에 어떠한 동요나 격함보다는 일렁임없는 차분한 호수같은 상태가 되었다.
내가 관중들 속에 이 공연을 감상하는 것이 아닌 차라리 그 작은 공간에 나 혼자 있는 듯한 기분이었다. 눈을 뜨면 벽에 기대어 혹은 바닥에 아무렇게나 앉은 사람들의 표정들이 언뜻언뜻 보였다.
사람들은 철저히 개인으로써 공연을 즐기고 있었고 눈과 귀와 마음만 열려있는 듯 하였다.
이러한 새로운 공연에 적응한다기보다는 처음인 사람들도 스스로 젖어든다는 기분이 들었다.
바이올린 솔로,피아노 솔로,피아노 앤 바이올린, 음악영상극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즐거움을 더욱 크게 해주었고 개인적으로 눈앞에서 듣는 바이올린 연주의 생생한 음이 너무 반갑고 감동적이었다.
인간의 육성과 가장 흡사한 소리를 내는 악기가 바이올린이라고 하였는데 바이올린 소리에서는 왠지모를 언어마저 느끼게 해주었다.
하우스 콘서트의 가장 큰 장점은 관객과 연주자의 분리가 없음과 동시에 그 공연의 시간을 온전히 자기 자신의 시간으로 가질수 있는 것이 아닐까 싶다. 최적화된,그러나 딱딱하지 않는 공간에서 음악과 나뿐인 것이 일상과의 분리감을 주어 특히 좋았던 것 같다.
음악 자체에 대한 감상은 직접 보고 듣고 느끼지 않는다면 말로써 다 표현할수는 없을 것 같다.
길지는 않았던 공연의 시간이 끝난 후 기분좋은 여운이 남아있었다.
간단한 와인파티가 이어졌고 화기애애한 분위기속에 사람들의 대화가 오갔다.
음악과 새로운 문화의 갈증을 단번에 해소해준 내 빡빡한 일상의 보너스트랙같은 시간이었다.
마지막으로 이 하우스 콘서트를 기획하시고 만들어 나가시는 박창수 선생님께
좋은 시간을 주셔셔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
너무 인상깊고 특별한 경험이라 감상을 조금 적어보고 싶다.
공연을 보러 가는 그날은 비가 내리는 날이었다.
혼자 공연을 보는 날이기에 나의 감정선은 비를 따라 하우스콘서트에 대한 기대감으로 흘러갔었다.
회차를 보니 무려 283회째인 것을 보고 구성이 매우 견고하고 군더더기 없이 모든것이 잘 간추려진 공연이겠다고 생각했다. 공연장에 도착하기전 프리뮤직에 대해서 앞서 이런저런 생각들을 했지만
그게 무엇이든 내게 좋은 기분과 영감이 될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며 발길을 재촉했었다.
외관은 전혀 화려하지 않은 작은 공연장.
하우스 콘서트라 적힌 작은 표지판만이 빗속에 혼자 서서 조용히 나를 안내했다.
처음 공연장에 들어서는 순간 낯설만큼의 자유로운 분위기와 공간의 이질감이 느껴졌다.
그러한 반전스러움이 내겐 묘한 쾌감이었고 즐거움이었다.
검고 커다란 피아노가 육중한 무게감을 가지고 중앙에 자리하고 있었고 그 앞에 연주자들의 공간을 제외하고는 사람들이 행이나 열없이 자유롭게 앉아있었다.
이미 하우스 콘서트를 경험한 팬으로서 새로운 공연에 대한 기대를 안고 있는 사람들과
나처럼 처음 접하는데서 오는 막연한 기대감을 가진 사람들이 섞여있었다.
작곡가 최우정씨와 린덴바움 앙상블의 연주자들에 대한 정보는 웹상의 서문과 프로필을 통해 간단히 알고 있을 뿐이었고, 그들이 어느위치의 누구인지보다 단지 그들과 음악으로 만나고 소통하고 싶었다.
공연은 시작되었다.
일순간 공중에 음들은 퍼져나갔고 순간 연주자들의 진지함에 모두가 저절로 숨을 죽이게 되었다.
사람들은 많았으나 공연중엔 어떠한 생각도 떠다니지 않았던 것 같다.
그저 소리자체에 모든것을 맡기며 각자의 내밀한 관념들에 기댄채 함께 있을 뿐이었다.
연주된 모든 음악은 어떠한 특정 멜로디나 형식을 추구하거나 듣는이에게 목적성을 강요하지도 않았다.곡의 진행을 예상할수 없음에서 오히려 자유로움을 느꼇다. 전혀 보편적이지 않은 주법을 통해 나오는 익숙하지 않은 소리들마저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졌다. 사람들마다 곡의 해석도 달랐을 것이다.
연주자의 숨소리까지 들리는 고요함 속에서는 평소 스피커나 이어폰으로 들을수 없었던 음의 파장들과 배음들이 확연히 들리며 색다른 분위기를 자아냈다.
나는 그 공간이나 내 눈의 제약마저 벗어나고 싶었기에 눈을 감고 감상을 했었다.
그러니 소리는 더욱 뚜렸했고 그 공연장이 아닌 다른 곳에서 들려오는 소리같기도 하였다.
들을수록 마음속에 어떠한 동요나 격함보다는 일렁임없는 차분한 호수같은 상태가 되었다.
내가 관중들 속에 이 공연을 감상하는 것이 아닌 차라리 그 작은 공간에 나 혼자 있는 듯한 기분이었다. 눈을 뜨면 벽에 기대어 혹은 바닥에 아무렇게나 앉은 사람들의 표정들이 언뜻언뜻 보였다.
사람들은 철저히 개인으로써 공연을 즐기고 있었고 눈과 귀와 마음만 열려있는 듯 하였다.
이러한 새로운 공연에 적응한다기보다는 처음인 사람들도 스스로 젖어든다는 기분이 들었다.
바이올린 솔로,피아노 솔로,피아노 앤 바이올린, 음악영상극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즐거움을 더욱 크게 해주었고 개인적으로 눈앞에서 듣는 바이올린 연주의 생생한 음이 너무 반갑고 감동적이었다.
인간의 육성과 가장 흡사한 소리를 내는 악기가 바이올린이라고 하였는데 바이올린 소리에서는 왠지모를 언어마저 느끼게 해주었다.
하우스 콘서트의 가장 큰 장점은 관객과 연주자의 분리가 없음과 동시에 그 공연의 시간을 온전히 자기 자신의 시간으로 가질수 있는 것이 아닐까 싶다. 최적화된,그러나 딱딱하지 않는 공간에서 음악과 나뿐인 것이 일상과의 분리감을 주어 특히 좋았던 것 같다.
음악 자체에 대한 감상은 직접 보고 듣고 느끼지 않는다면 말로써 다 표현할수는 없을 것 같다.
길지는 않았던 공연의 시간이 끝난 후 기분좋은 여운이 남아있었다.
간단한 와인파티가 이어졌고 화기애애한 분위기속에 사람들의 대화가 오갔다.
음악과 새로운 문화의 갈증을 단번에 해소해준 내 빡빡한 일상의 보너스트랙같은 시간이었다.
마지막으로 이 하우스 콘서트를 기획하시고 만들어 나가시는 박창수 선생님께
좋은 시간을 주셔셔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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