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8회 하우스 콘서트, 탱고가 당신의 마음을 흔들것이다.
- 등록일2011.03.25
- 작성자밤도깨비
- 조회3812
278회 하우스 콘서트, 탱고가 당신의 마음을 흔들것이다.
피아졸라의 센트럴파크음반과 기돈 크레머의 오마쥬 피아졸라 앨범을 들으며
어제 공연과 277회 공연의 여운을 즐기며 글을 쓰고 있습니다.
277회 러시아팀 공연은 피아졸라나 코타츠 료마같은 땅게로스의 연주처럼
탱고 본연의 자유로움과 흥분이 닮아있는 멋진 공연이었다면,
278회 공연은 기돈 크레머나 다니엘 바렌보임같은 클래식 연주자들의 음반처럼
특유의 절제된 긴장감이 느껴지는 팽팽함이 돋보이 공연이었습니다.
공연의 시작은 붉은색 옷을 입은(아마도 탱고라서!) 유시연씨와 긴 머리가 인상적인 문정재씨의
입장으로 시작되었습니다. 특별한 소개없이 바로 공연을 시작 했는데,
첫 곡 Libertango
이 곡은 요요마의 커버곡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데, 그 버전과는 달리 좀 더 날카롭게
연주되는 해석이 강렬하고, 인상적이었습니다.
연주가 끝난 후 유시연씨가 연주자들의 소개, 탱고, 피아졸라, 개별 곡들에 대한 설명을 하는데,
친철하고, 겸손함이 돋보이는 해설이 감탄스러웠습니다.
그리고 Oblivion
개인적으로 피아졸라의 곡 중 가장 사랑하는 곡이라, 어떻게 연주될지, 굉장히 기대되고,
바로 나 앞에서 연주된다는 사실에 흥분되었던 순간이었습니다.
흥분과 기대만큼 농도 짙은 긴장감과 여운을 느낄 수 있어 연주가 끝난 후 절로 탄성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Adios Nonino
연주가 시작되기 전 유시연씨가 며칠 전 세상을 떠난 수원시향의 동기분과 일본지진 피해자들을
추모하며 공연이 시작했습니다. 유시연시가 동기 분을 언급할 때 잠시 울컥한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그래서 그런지 원래 곡에 대한 이미지보다 격정적으로 연주된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사계
이 곡은 유시연(바이올린), 문정재(피아노), 최정주(첼로) 조합으로 연주되었는데,
특히 여름과 가을의 최정주씨의 열정적인 연주가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리고 공연 전반에 걸쳐 유시연씨와 최정주씨가 서로의 얼굴을 바라보며 교감을 주고 받고,
연주하는 합주가 가슴을 두근두근 거리게 하는 멋진 순간이었습니다.
또 빼 놓을 수 없는 문정재씨의 피아노, 다른 악기에 비해 도드라져 보이는 순간은 작았지만,
때로는 리드를, 때로는 베이스의 역할을 하며 합주를 단단하게 하는 이번 연주의 정수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그리고 탱고의 역사
-Cafe1930, -NightClub1960
이번 콘서트에서 가장 궁금하고, 흥미로웠던 순간이었습니다. Nightclub1960은 자주 연주되는
레퍼토리도 아니고, 그리고 바이올린+기타 조합의 연주라니!
기타리스트 장승호씨는 본인이 입은 붉은 셔츠처럼 정열적인 연주를 들려주셨고,
유시연씨와의 합주도 날카로운 대화를 주고받는 사람처럼 인상적이고, 흥미로웠습니다.
그리고 이 날 연주의 잊을수 없는 재미있는 순간이랄까요.
유시연씨가 연주 시작 전 탱고의 역사가 4개의 악장인 곡이고, 오늘 두개의 곡을 연주한다고
해서 그런지 Cafe1930이 끝나고 사람들이 박수를 칠 타이밍을 몇 초 고민하던 순간과...
NightClub1960 연주 중 유시연씨까 악보를 떨어뜨리고, 관객 중 한 분이 다시 올려주던 순간.
이런 순간, 순간은 하우스콘서트니까 느낄 수 있던 순간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마지막 곡 Le Grand Tango
클로징 곡이라 그런지 이 날 공연의 백미였던거 같습니다.
연주도 열정적이고, 에너지 넘쳐서 사람들의 호응과 박수도 가장 컸던 거 같습니다.
유시연씨와 문정재씨의 합주도 오늘 공연 중 제일 좋았던 거 같았구요.
앵콜 곡 por una cabeza
앵콜곡은 여인의 향기에 삽입되었던 Carlos Gardel의 Por Una Cabeza 였습니다.
앞서 선곡이 다소 긴장감있고, 심각한 분위기였다면, 이곡은 전형적인 유쾌한고 열정적인
탱고곡이라 관객들이 편하게 탱고를 즐길 수 있었던 거 같습니다.
다시 앵콜을 외치는 관객들, 유시연씨는 센스있게 자신의 연주를 더 듣고 싶으면, 6월에 있는
LG아트센터 공연을 보러 오라는 소개를 하며 흥분되고, 긴장감 있던 이 날의 공연은 마무리
되었습니다.
사족
-연주가 끝난 후 뒷풀이 자리에서 나온 와인을 마시고....음?
와인라벨을 확인하니 아르헨티나 말벡이군요. 주인장이신 박창수님의 센스에 다시 한번 감탄을^^
-글 쓰다 로그아웃되서 다시 쓰고 있네요 ㅜ.ㅡ 기억을 더듬어 다시 쓰니 뭔가 이상하지만,
이해해주시길....
피아졸라의 센트럴파크음반과 기돈 크레머의 오마쥬 피아졸라 앨범을 들으며
어제 공연과 277회 공연의 여운을 즐기며 글을 쓰고 있습니다.
277회 러시아팀 공연은 피아졸라나 코타츠 료마같은 땅게로스의 연주처럼
탱고 본연의 자유로움과 흥분이 닮아있는 멋진 공연이었다면,
278회 공연은 기돈 크레머나 다니엘 바렌보임같은 클래식 연주자들의 음반처럼
특유의 절제된 긴장감이 느껴지는 팽팽함이 돋보이 공연이었습니다.
공연의 시작은 붉은색 옷을 입은(아마도 탱고라서!) 유시연씨와 긴 머리가 인상적인 문정재씨의
입장으로 시작되었습니다. 특별한 소개없이 바로 공연을 시작 했는데,
첫 곡 Libertango
이 곡은 요요마의 커버곡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데, 그 버전과는 달리 좀 더 날카롭게
연주되는 해석이 강렬하고, 인상적이었습니다.
연주가 끝난 후 유시연씨가 연주자들의 소개, 탱고, 피아졸라, 개별 곡들에 대한 설명을 하는데,
친철하고, 겸손함이 돋보이는 해설이 감탄스러웠습니다.
그리고 Oblivion
개인적으로 피아졸라의 곡 중 가장 사랑하는 곡이라, 어떻게 연주될지, 굉장히 기대되고,
바로 나 앞에서 연주된다는 사실에 흥분되었던 순간이었습니다.
흥분과 기대만큼 농도 짙은 긴장감과 여운을 느낄 수 있어 연주가 끝난 후 절로 탄성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Adios Nonino
연주가 시작되기 전 유시연씨가 며칠 전 세상을 떠난 수원시향의 동기분과 일본지진 피해자들을
추모하며 공연이 시작했습니다. 유시연시가 동기 분을 언급할 때 잠시 울컥한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그래서 그런지 원래 곡에 대한 이미지보다 격정적으로 연주된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사계
이 곡은 유시연(바이올린), 문정재(피아노), 최정주(첼로) 조합으로 연주되었는데,
특히 여름과 가을의 최정주씨의 열정적인 연주가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리고 공연 전반에 걸쳐 유시연씨와 최정주씨가 서로의 얼굴을 바라보며 교감을 주고 받고,
연주하는 합주가 가슴을 두근두근 거리게 하는 멋진 순간이었습니다.
또 빼 놓을 수 없는 문정재씨의 피아노, 다른 악기에 비해 도드라져 보이는 순간은 작았지만,
때로는 리드를, 때로는 베이스의 역할을 하며 합주를 단단하게 하는 이번 연주의 정수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그리고 탱고의 역사
-Cafe1930, -NightClub1960
이번 콘서트에서 가장 궁금하고, 흥미로웠던 순간이었습니다. Nightclub1960은 자주 연주되는
레퍼토리도 아니고, 그리고 바이올린+기타 조합의 연주라니!
기타리스트 장승호씨는 본인이 입은 붉은 셔츠처럼 정열적인 연주를 들려주셨고,
유시연씨와의 합주도 날카로운 대화를 주고받는 사람처럼 인상적이고, 흥미로웠습니다.
그리고 이 날 연주의 잊을수 없는 재미있는 순간이랄까요.
유시연씨가 연주 시작 전 탱고의 역사가 4개의 악장인 곡이고, 오늘 두개의 곡을 연주한다고
해서 그런지 Cafe1930이 끝나고 사람들이 박수를 칠 타이밍을 몇 초 고민하던 순간과...
NightClub1960 연주 중 유시연씨까 악보를 떨어뜨리고, 관객 중 한 분이 다시 올려주던 순간.
이런 순간, 순간은 하우스콘서트니까 느낄 수 있던 순간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마지막 곡 Le Grand Tango
클로징 곡이라 그런지 이 날 공연의 백미였던거 같습니다.
연주도 열정적이고, 에너지 넘쳐서 사람들의 호응과 박수도 가장 컸던 거 같습니다.
유시연씨와 문정재씨의 합주도 오늘 공연 중 제일 좋았던 거 같았구요.
앵콜 곡 por una cabeza
앵콜곡은 여인의 향기에 삽입되었던 Carlos Gardel의 Por Una Cabeza 였습니다.
앞서 선곡이 다소 긴장감있고, 심각한 분위기였다면, 이곡은 전형적인 유쾌한고 열정적인
탱고곡이라 관객들이 편하게 탱고를 즐길 수 있었던 거 같습니다.
다시 앵콜을 외치는 관객들, 유시연씨는 센스있게 자신의 연주를 더 듣고 싶으면, 6월에 있는
LG아트센터 공연을 보러 오라는 소개를 하며 흥분되고, 긴장감 있던 이 날의 공연은 마무리
되었습니다.
사족
-연주가 끝난 후 뒷풀이 자리에서 나온 와인을 마시고....음?
와인라벨을 확인하니 아르헨티나 말벡이군요. 주인장이신 박창수님의 센스에 다시 한번 감탄을^^
-글 쓰다 로그아웃되서 다시 쓰고 있네요 ㅜ.ㅡ 기억을 더듬어 다시 쓰니 뭔가 이상하지만,
이해해주시길....
- 이전글
- 하콘 278회.친절한 탱고.
- 다음글
- 하우스 콘서트에 다녀와서
- 게시물 삭제하기
-
게시물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