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고....
  • 등록일2011.03.05
  • 작성자한미애
  • 조회3586


지난 연말 갈라컨서트때의 사진입니다. 모자 쓰신 게 더 좋은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어제 연주전 세팅





말씀 드린 DVD





반도네온 주자





몇회에 걸쳐 관람기가 올라오지 않아 관람기 올리는 일이 왠지 더 쑥스러웠는데

아침 출근해서 게시판에 들어오니 부지런히 올려주신 관람기가 너무 반갑네요.

박창수 선생님과 스텝 분들의 흐뭇해하시는 표정이 눈앞에 보이는 듯합니다.



COAMOROUS와는 지난 연말 갈라 컨서트에서 처음 만났습니다.

처음 참석한 하콘에서 그날 갈라컨서트의 첫연주 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조끼와 모자 차림이 잘어울렸던  Alexander Sheykin님의 멋진 아코디언 연주에  연말 컨서트의 분위기가 확 살아올랐던  기억.

사실 낮부터 하콘연주가 기대되어 I can"t wait 이런 기분이었지요.



  탱고라는 것을 처음 멋지다고 느낀건 오래전 본 영화 "인도차이나"에서 까뜨린느드느브가  딸과 탱고를 추는 장면이었습니다.

그리고 탱고를 사람들에게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었던 또 다른 영화 "여인의 향기" 에서 앞이 보이지 않는 퇴역장교로 나왔던 알파치노가 Por una Cabeza에 맞추어 탱고를 추는 장면이었지요.



그리고는 많은 연주자들이 앞다투어 탱고에 빠져들기 시작했습니다.

Yoyoma 나 Gidon Kremer가 경쟁하듯 탱고를 특히나 Piazzola를 주제로 음반을 냈습니다.



하지만 제게 탱고란 과연 무엇인가를 느끼게 해준것은 한장의 DVD였습니다.



Summer night music 2003 Love Songs

라는  라이프찌히의 market square에서의 공연 실황 DVD였습니다.



세계각국에서 모인 유명한 아티스트들이 클래식 음악과 월드뮤직을 들려주었던 실황으로

king"s singers나 Mischa Maisky 파두 의 Misia와 플라멩고 , 그리고 탱고에 이르기까지.

처음엔 야외에서  환한 시간에 시작해서  점점 어두워 지고 그리고 비가 내려 사람들이 우산을 하나둘식 꺼내기 시작하고 , 그런가운데도 음악을 들으며 행복해하는 청중들의 표정이 실황의 분위기를 더욱 살려주는 DVD였습니다.

수많은 연주자들의 연주중 아르헨티나 출신의 반도네온 주자  Rodolfo Mederos 라는 반백의 너무도 멋진 어찌보면 배우 숀코네리를 닮은 듯한  노신사의 반도네온 연주로 듣는 탱고에 깊이 매료되고 말았습니다.

연주중간중간에 연주자들의 모습과 인터뷰를 보여주기도 하는데

이 멋진 반도네온 주자가 설명하는 탱고의 정의랄까 이미지가 가슴에 바로 와서 닿았습니다.

"탱고로 표현하지 못할 인생이란 없다"



그후 좀더 탱고에 그리고 반도네온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심지어 배워보면 좋겠다는 생각도 했을 정도입니다.

우리는 어제 반도네온이 아닌 아코디언 연주로 탱고를 들었습니다.

사실  아코디언이 반도네온의 아버지 뻘이 되겠지요.

반도네온이 아코디온과 콘체르티나 라는 악기로 부터 계량하여 만든것이라고 하니까

사실 우리는 원조로 어제 탱고연주를 접한셈입니다.

어제 연주를 들으면서 "탱고로 표현 하지 못할 인생이란 없다" 란 말을 절감 했습니다.



친절하게 곡 하나하나를 해설하시면서 들려주신 음악이 때론 슬프고 때론 애절하고 때론 즐겁고 유쾌한 우리 인간의 소위 칠정(七情)이 다 골고루 표현 되어 있었습니다.

더구나 하콘에서 듣는 소리는 그대로  고막을 진동시키고 가슴을 진동 시켰습니다.



연신 땀을 흘리시면서도 인터미션도 없이 열정적으로 연주하시는 모습.

관객의 행복해 하는 반응에 더욱 행복해 하시는 Alexander Sheykin 님의 모습이

연주회를 더욱 멋지게 만들어주셨습니다.

연주자와 저희는 어제 소통을 하고 있었습니다.

맨 앞자리에 앉아서 손수건을 전해드리고 싶을 정도로 땀을 흘리시고 닦으시는 모습에

차마 앵콜을 청하기가 송구스러울 지경이었습니다만

들려주신 앵콜은 결국 또 제 눈물샘을 자극하고 말았습니다.



저는 언제나 "아리랑" 을 들으면 우는 좋지 않은 습관이 있습니다.

포루투칼의 파두나 혹은 바로 아르헨 탱고 처럼

아리랑은 우리들에게 그런 의미가 아닐까 싶습니다.

아리랑 variation. 너무 좋았습니다.



너무 열심히 연주 해주시는 모습에 보답할 길이 없어

연주회 후에 지난 239회 하콘 에서의 Quatet Coamorous의 실황연주 음반과

Alexander Sheykin님의 "Here & There" 음반을 사서 사인도 받았습니다.

너무 친절하고 겸손한 연주자. 감사드립니다.

COAMOROUS는 "with love" 이라는 뜻도 있지만

숨은 뜻은 CO-->Korea

AMO-->America

ROUS-->Russia

를 뜻한다는 설명에 한국에 대한 깊은 애정도 느꼈습니다.



정말 행복한 밤이었습니다.

집에 돌아와 아들 들과 어제 사온 음반을 들으며 다시 와인 한잔 하고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다음번 하콘 연주도 기대하며.

다시한번  COAMOROUS연주자분들과 박창수선생님과 스텝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참 어제 그만 정신 없이 얘기에 빠져 늦게 까지 있다보니 박창수 선생님의 생일 케잌 이벤트도 접하게 되었네요.

늦었지만 다시한번 생신 축하드립니다.

저는 오히려 나이가 들수록 생일이 참 뜻깊게 그리고 기쁘고 감사하게 느껴지더군요.

정~~말  좋은 날이구나 하는 생각이 자꾸 들게되어 제 스스로 기뻐하고 축하하게 됩니다.

좋은 분들과 멋진 생일 아니면 생일 주말을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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