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9th. 정말 잊지 못할 선물이었습니다.
- 등록일2010.11.18
- 작성자임지나
- 조회3905
정말 그런 때가 있지요.
아무리 해도 안 되는 일이 생기고
온 우주가 나를 가로막아 방해하는 것 같은 때.
그런 상황을 거의 1년을 헤쳐나오니....
보이는 건 새로운 희망이 아니라, 또 다른 절망이더라고요.
누군가는 조금만 버티면 괜찮아진다, 익숙해질 거라고 말해줬고
누군가는 네 잘못이 아니지만 어쩔 수 없다고 했지요.
그래서 얼마전, 큰 결심을 하고 과감히 끊기로 했습니다.
그게 언제 결단이 나게 될지는 지금으로선 조금 막막하지만-
지금까지 제 삶의 방식과는 전혀 다른 선택이라 조금 두렵지만-
몸과 마음이 병드는 걸 이젠 도저히 참을 수가 없었거든요.
이런 와중에.... 힘든 상황에서 한동안 등한시했던
하우스 콘서트의 메일을 정말 오랜만에 봤어요.
그동안 계속 메일을 받으면서도, 어차피 올 수 없어서 일부러 보지 않았거든요.
비공개 예약제 공연이라는 269회 하우스 콘서트.
메일 내용에.... 사람들에게 작은 선물상자 같은
공연이 되었으면 한다는 말이 적혀 있었는데-
지금, 너무 지친 나에게도 선물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꼭 가야겠다고 맘 먹고, 친구들과 함께 예약을 했죠.
그리고 어제.
공연 직전에 공개된 연주자는 다름아닌, 피아니스트 김선욱!!!!!
제가 제일 좋아하는 악기인 피아노인 데다...
요 몇 년간 제일 좋아하고, 주목하고 있는 김선욱님이라니ㅠㅠ
연주를 시작하기도 전부터 감동감동!!!
안 그래도 작년에 차이콥스키 피협 듣고선 완전 뿅뿅- 반해버린 저는....
연주 후에, 왠만해선 안 받는 사인과, 안 찍는 사진까지 막 찍고...
평상시보다 상당히 흥분상태였습니다...ㅋㅋ
리사이틀 준비에 바쁘고 힘들었을 텐데-
정말 격정적이면서도 섬세한 연주 들려주셔서
그저 감사할 뿐ㅠ_ㅠ.....
그리고 어젠 정말 신기한 날이었는데요-
거의 10년 전쯤에, 좀 껄끄러운 일로
서로 연락을 하지 않게 된 고등학교 때 친구를 하콘에서 만났습니다!!!!!
....만났다기 보단 제가 발견한 거지만.
예전과 같이 조금은 순박한 얼굴이었지만 정말 멋진 모습으로 변했더라고요.
같은 공간에서 같은 사람을 바라보며 있자니.....
그때 말이 참 잘 통했던 친구인 만큼, 취미도 비슷한 부분이 있었구나 싶었어요.
가끔씩 문득문득 그때의 껄끄러웠던 일이 생각나면-
그 친구는 잘 있을까.... 궁금했는데.
어젠 정말 선물 같은 날이었습니다...
지친 저에게 위안을 준 공연인데다,
계속 마음 한 켠에서 불편하게 저를 콕콕 찌르던 무언가도 해소된 느낌.
2010.11.17. 잊지 못할 거예요... :)
아무리 해도 안 되는 일이 생기고
온 우주가 나를 가로막아 방해하는 것 같은 때.
그런 상황을 거의 1년을 헤쳐나오니....
보이는 건 새로운 희망이 아니라, 또 다른 절망이더라고요.
누군가는 조금만 버티면 괜찮아진다, 익숙해질 거라고 말해줬고
누군가는 네 잘못이 아니지만 어쩔 수 없다고 했지요.
그래서 얼마전, 큰 결심을 하고 과감히 끊기로 했습니다.
그게 언제 결단이 나게 될지는 지금으로선 조금 막막하지만-
지금까지 제 삶의 방식과는 전혀 다른 선택이라 조금 두렵지만-
몸과 마음이 병드는 걸 이젠 도저히 참을 수가 없었거든요.
이런 와중에.... 힘든 상황에서 한동안 등한시했던
하우스 콘서트의 메일을 정말 오랜만에 봤어요.
그동안 계속 메일을 받으면서도, 어차피 올 수 없어서 일부러 보지 않았거든요.
비공개 예약제 공연이라는 269회 하우스 콘서트.
메일 내용에.... 사람들에게 작은 선물상자 같은
공연이 되었으면 한다는 말이 적혀 있었는데-
지금, 너무 지친 나에게도 선물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꼭 가야겠다고 맘 먹고, 친구들과 함께 예약을 했죠.
그리고 어제.
공연 직전에 공개된 연주자는 다름아닌, 피아니스트 김선욱!!!!!
제가 제일 좋아하는 악기인 피아노인 데다...
요 몇 년간 제일 좋아하고, 주목하고 있는 김선욱님이라니ㅠㅠ
연주를 시작하기도 전부터 감동감동!!!
안 그래도 작년에 차이콥스키 피협 듣고선 완전 뿅뿅- 반해버린 저는....
연주 후에, 왠만해선 안 받는 사인과, 안 찍는 사진까지 막 찍고...
평상시보다 상당히 흥분상태였습니다...ㅋㅋ
리사이틀 준비에 바쁘고 힘들었을 텐데-
정말 격정적이면서도 섬세한 연주 들려주셔서
그저 감사할 뿐ㅠ_ㅠ.....
그리고 어젠 정말 신기한 날이었는데요-
거의 10년 전쯤에, 좀 껄끄러운 일로
서로 연락을 하지 않게 된 고등학교 때 친구를 하콘에서 만났습니다!!!!!
....만났다기 보단 제가 발견한 거지만.
예전과 같이 조금은 순박한 얼굴이었지만 정말 멋진 모습으로 변했더라고요.
같은 공간에서 같은 사람을 바라보며 있자니.....
그때 말이 참 잘 통했던 친구인 만큼, 취미도 비슷한 부분이 있었구나 싶었어요.
가끔씩 문득문득 그때의 껄끄러웠던 일이 생각나면-
그 친구는 잘 있을까.... 궁금했는데.
어젠 정말 선물 같은 날이었습니다...
지친 저에게 위안을 준 공연인데다,
계속 마음 한 켠에서 불편하게 저를 콕콕 찌르던 무언가도 해소된 느낌.
2010.11.17. 잊지 못할 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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